<사람과 사람> 경기도마약퇴치운동본부 김경옥 본부장

“마약치료, 재활과 복지중심으로”

지역내일 2005-03-28 (수정 2005-03-28 오전 11:17:27)
“마약중독은 치료가 어려울뿐더러 개인은 물론, 가정과 사회의 피폐화로 이어지기 때문에 사회적인 차원의 예방이 중요합니다.”
경기도마약퇴지운동본부 김경옥(55) 본부장은 마약 등 약물중독 문제의 사회적 심각성과 함께 치료보다 예방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지난해 경기지역의 마약사범은 약 500명에 달하며 최근에는 전과 달리 학생 주부 등 전 계층으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경기지역은 전국에서 인구가 가장 많고 송탄, 의정부 등 미군기지가 위치하고 있어 요주의 지역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마약문제에 대한 지역차원의 대책은 전무한 실정이었다.
이에 지난해 12월22일 경기도약사회가 주도해 전국에서 일곱 번째로 경기본부를 설립했다.
경기본부는 주로 청소년을 중심으로 한 대국민 홍보·교육·상담활동을 통해 마약퇴치에 앞장설 계획이다. 우선, 전문인력을 확보해 학교·직장 등 현장을 방문하며 마약중독 예방을 위한 교육활동을 벌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본부가 활동을 시작하자마자 교육청 등을 통해 들어오는 도내 초·중·고교의 교육신청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직원들도 교육에 동참하기로 했다.
하지만 강사가 모자라 어려움을 겪고 있어 약사들과 자원봉사자를 대상으로 집체교육을 준비중이다.
“마약중독은 개인의 범죄행위라기보다 사회적 병리현상으로 봐야 한다. 우리나라도 경제성장과 도덕윤리의 혼란, 가치관 붕괴 등으로 인해 마약류와 약물남용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에 민·관차원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김 본부장은 “아직까지 마약문제를 남의 일로만 여기는 사회적 무관심이 가장 큰 문제”라며 “민간기구의 역할과 함께 지자체 등 정부차원의 지원과 국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경기도 벚꽃축제와 5월 21일 걷기대회 등 대중행사를 통해 본부 홍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 구치소·소년원 교육인 ‘햇살교실’과 청소년 또래교육 ‘막음이 교실’ 등 현장방문 교육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김 본부장은 경기도약사회장도 겸임하고 있다. 그는 “약물관련 전문가집단인 약사회가 사회봉사차원에서 마약퇴치에 앞장서는 것은 당연하다”며 “앞으로 기업, 의료단체 등으로 후원조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마약퇴치운동은 중독자들의 재활과 사회복귀에 중심을 둬야한다”며 “경기본부차원에서 여성 마약중독자를 위한 ‘쉼터’를 마련하는 게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수원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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