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끼리 하는 행사는 의미가 없습니다. 60주년 행사가 시민과 함께 하는 행사가 되도록 하자는 것이 경찰수뇌부의 생각입니다.”
2광복과 함께 시작한 대한민국 경찰이 창설 60주년을 맞는다. 경찰은 1945년 10월 21일 미군정청 경무국에서 출발했다. 경찰은 10월 21일을 ‘경찰의 날’로 정하고 해마다 기념하고 있다. 경찰청은 창경60주년을 맞아 ‘2005 창경60주년 기념사업팀’을 구성하고 행사준비에 돌입했다. 기념사업팀은 경정 1명, 경감 4명, 경위 1명 등 모두 6명의 경찰간부로 진용을 짰다.
경찰청 1층에 마련된 기념사업팀 사무실에서 박우현 팀장(경정·경찰대 8기)은 행사방향을 이렇게 설명했다. 준비에서 마무리까지 시민 참여를 바탕으로 행사를 진행한다는 것.이를 위해 ‘창경60주년 행사준비위원회’는 시민대표 16명, 경찰 16명으로 민관이 공동으로 구성된다. 위원회는 민간위원장과 경찰청 차장이 공동준비위원장을 맡는데 민간위원장이 회의를 주재한다.
또 10월 21일이 포함된 1주일을 경찰주간으로 정해 마라톤, 자선음악회 등을 계획하고 있다. 마라톤은 시민 6000명과 경찰 4000명이 참가하는 ‘시민·경찰 한마당 행사’로, 자선음악회에는 장애인과 가출 청소년 등을 초청해 사회적 약자와 함께 하는 행사로 부각시킬 계획이다.
이밖에 경찰 60년사 발간, 경찰 박물관 개관 등을 통해 창경60주년의 의미를 되새긴다.
특히 경찰 역사상 최초로 이미지 통합(CI) 작업이 시도된다. 경찰제복, 경찰차량, 장비 등에 색깔과 디자인을 일치시켜 통일적 이미지를 갖도록 한다는 것.
과거에도 일부 있었지만 이번처럼 경찰조직 전체를 놓고 통합을 시도해본 적은 없다. 일본은 제복과 경찰차량 등을 검은 색으로 통일하고 있다. 검은 색은 법 집행의 엄정함을 상징한다. 박 팀장은 “60주년을 맞아 조직 외부뿐만 아니라 내부도 혁신하겠다는 것이 경찰의 의지”라며 “이미지 통합을 통해 조직전체의 마음도 통합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진행중인 ‘경찰 과거사진상규명위원회’ 활동도 60주년 행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차지하고 있다. 60주년을 단순히 기념행사로 끝내지 않고 혁신의 계기로 삼으려면 과거에 대한 과감한 평가를 기초로 해야 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박 팀장은 이에 대해 “자신의 치부를 과감하게 드러내는 모습이야말로 발전하는 조직의 징표”라고 설명했다.
/정원택 기자 wontaek@naeil.com:
2광복과 함께 시작한 대한민국 경찰이 창설 60주년을 맞는다. 경찰은 1945년 10월 21일 미군정청 경무국에서 출발했다. 경찰은 10월 21일을 ‘경찰의 날’로 정하고 해마다 기념하고 있다. 경찰청은 창경60주년을 맞아 ‘2005 창경60주년 기념사업팀’을 구성하고 행사준비에 돌입했다. 기념사업팀은 경정 1명, 경감 4명, 경위 1명 등 모두 6명의 경찰간부로 진용을 짰다.
경찰청 1층에 마련된 기념사업팀 사무실에서 박우현 팀장(경정·경찰대 8기)은 행사방향을 이렇게 설명했다. 준비에서 마무리까지 시민 참여를 바탕으로 행사를 진행한다는 것.이를 위해 ‘창경60주년 행사준비위원회’는 시민대표 16명, 경찰 16명으로 민관이 공동으로 구성된다. 위원회는 민간위원장과 경찰청 차장이 공동준비위원장을 맡는데 민간위원장이 회의를 주재한다.
또 10월 21일이 포함된 1주일을 경찰주간으로 정해 마라톤, 자선음악회 등을 계획하고 있다. 마라톤은 시민 6000명과 경찰 4000명이 참가하는 ‘시민·경찰 한마당 행사’로, 자선음악회에는 장애인과 가출 청소년 등을 초청해 사회적 약자와 함께 하는 행사로 부각시킬 계획이다.
이밖에 경찰 60년사 발간, 경찰 박물관 개관 등을 통해 창경60주년의 의미를 되새긴다.
특히 경찰 역사상 최초로 이미지 통합(CI) 작업이 시도된다. 경찰제복, 경찰차량, 장비 등에 색깔과 디자인을 일치시켜 통일적 이미지를 갖도록 한다는 것.
과거에도 일부 있었지만 이번처럼 경찰조직 전체를 놓고 통합을 시도해본 적은 없다. 일본은 제복과 경찰차량 등을 검은 색으로 통일하고 있다. 검은 색은 법 집행의 엄정함을 상징한다. 박 팀장은 “60주년을 맞아 조직 외부뿐만 아니라 내부도 혁신하겠다는 것이 경찰의 의지”라며 “이미지 통합을 통해 조직전체의 마음도 통합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진행중인 ‘경찰 과거사진상규명위원회’ 활동도 60주년 행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차지하고 있다. 60주년을 단순히 기념행사로 끝내지 않고 혁신의 계기로 삼으려면 과거에 대한 과감한 평가를 기초로 해야 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박 팀장은 이에 대해 “자신의 치부를 과감하게 드러내는 모습이야말로 발전하는 조직의 징표”라고 설명했다.
/정원택 기자 wontae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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