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급식센터로 불량급식 차단”
일본, 공동구매 통해 고품질 식자재 공급 … 상시 검사로 안전성 강화
지역내일
2005-03-30
(수정 2005-03-30 오후 12:38:57)
학교급식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친환경농산물 등 우리농산물을 이용한 급식제도를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특히 일부에서는 친환경농산물을 낮은 가격에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시범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내일신문은 보다 질 좋은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 받을 수 있는 대안을 찾아본다. /편집자 주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으로 조리하거나 상하기 쉬운 식품을 냉장 보관하지 않는 등 식품위생이 불량한 학교 급식소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특히 이번에 실시된 점검은 위탁급식소에 한해 실시된 것이라 직영급식소가 포함되면 숫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학부모·시민단체 등 교육계에서는 품질 좋은 식자재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고 각종 안전검사를 상시적으로 원활하게 실시할 수 있는 학교급식센터를 설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유통기한 몇 달 지난 식자재 뒹굴어 =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신학기를 맞아 교육청 등과 함께 지난 2일부터 19일까지 학교위탁급식소와 식자재공급업소에 대한 특별단속을 실시했다.
이 결과 유통기한이 지난 원료를 사용한 업소 등 122개 위반업소를 무더기로 적발했다. 유통기한이 지난 식자재 사용은 그동안 끊임없이 적발돼온 고질적인 문제점이다. 특히 유통기한이 지난 식자재를 사용하다 식중독이 발생할 경우, 그 피해가 크기 때문에 학부모·시민단체에서도 가장 우려하는 부분이다.
전북 전주의 한 고교에서는 유통기한이 지난 목이버섯을 보관하다가 적발됐다. 또 부산의 한 공고는 유통기한이 1개월 이상 지난 미니돈가스 등 2종을 보관하고 있었다.
경북 경주의 한 고교에서는 유통기한이 2개월여 지난 돈가스를 보관하다 적발됐다.
더 큰 문제는 이들 급식소에 식자재를 제공하는 공급업체들에서까지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이 무더기로 적발됐다는 점이다. 한 업체가 여러 학교를 거래하는 것이 일반적이라 자칫 대규모 식중독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식자재 공급업소인 울산 남구 ㅅ농산은 유통기한이 11개월이나 지난 스모그 비엔나, 신미트볼, 후루츠칵테일 등을 보관하다 이번에 적발됐다. 또 충북 제천시의 ㅈ유통은 유통기한이 2개월여 지난 피자치즈 등 4종을 보관해왔다.
식자재뿐 아니라 위생상태도 문제점을 드러냈다.
경기도 포천의 한 학교 조리장에서는 쥐똥이 발견되는 등 쥐가 서식한 흔적이 남아 있었다. 또 경북 포항시 O중고교 급식소는 조리장내 후드시설이 불량해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고 벽면에 곰팡이가 서식하고 있었다.
심지어 경기도 안산시의 한 교교에서는 감자껍질을 깎는 기구를 사용한 뒤 씻지 않아 뚜껑 안에 곰팡이가 발견되기도 했다.
◆시스템을 바꾸자 = 이같은 문제점이 반복적으로 적발되는 가운데 자치단체별로 학교급식 식자재 공동구매 등의 역할을 수행하는 학교급식센터를 설립하자는 대안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학교급식센터는 단위학교별로 실시하기 힘든 잔류농약 등 식자재 품질검사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학교급식 운동을 펼치고 있는 안산내일여성센터 이옥희 회장은 “학교급식센터가 설립되면 현재보다 질 좋은 농산물을 보다 싼 가격에 공급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교육당국이 의지만 가지면 교육행정정보시스템 등을 활용해 각 교육청 단위의 품목별 수요까지 예측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공급자 측면에서도 학교급식센터의 설치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고품질 더 나아가 친환경농산물을 낮은 가격으로 학교급식에 사용하기 위해서는 생산자들에게 안정적인 판로가 보장돼야 하기 때문이다.
농협중앙회 친환경농산물팀 관계자는 “현재처럼 단위학교별로 수시로 공급선을 바꾸는 구매방식으로는 공급단가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며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서는 학교급식센터와 같은 공동구매 단위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친환경 농산물의 경우 다년 계약이 이뤄지고 안정적인 수요가 있다면 계약재배도 가능하다”며 “계약재배가 이뤄지면 지금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공급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교육당국이 나서줄 것을 요구했다.
교육부도 학교급식센터의 설치 요구에 대해 반대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학교급식센터는 교육청이 아니라 공급자가 중심이 돼 설립해야 한다는 시각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교급식에 보다 좋은 식자재를 공급할 수 있다는데 반대할 이유가 없다”며 “생산자들이 물류센터 등을 만든다면 여러 가지 방법으로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학부모·시민단체 등에서 는 친환경농산물을 이용한 학교급식을 주장해왔다.
그러나 이런 주장은 높은 가격과 소량품목 확보의 어려움 등으로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또 생산자 입장에서는 수요를 예측할 수 없어 대량생산을 위한 투자에 나서지 못함으로써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이런 논란이 오가는 가운데 이미 학교급식센터를 설치,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일본의 사례가 관심을 끌고 있다.
◆공동구매가 원칙인 일본 = 일본은 학교급식의 역사가 오래됐을 뿐 아니라 운영의 내실화, 안전성 확보를 위한 지원체제가 잘 갖추어져 있는 것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일본의 학교급식 식자재 조달체계는 학교별로 알아서 구매하는 우리 시스템과 달리 공동구매 방식을 취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일본의 학교급식 식자재 조달체계는 기본적으로 자기 고장에서 생산되는 양질의 우수한 농산물을 공급해 학생들에게 질 높은 급식을 실시한다는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역할 분담으로 학교 급식용 식자재 공급에 대한 행·재정적 지원을 하고 있다. 특히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식생활 교육차원에서 지역생산 고품질의 농산물을 공급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식자재 구입은 교육위원회 또는 조리장별로 물자선정위원회 등을 조직해 학교영양직원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 관할보건소의 협조를 얻어 공신력 있는 우수한 납품업자명단을 작성해 선정하고 있다.
대부분 학교는 학교급식회 즉 학교급식센터를 통해 공동구매하고 있다.
학교급식센터는 안전한 고품질의 식자재를 공급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한 공동구매는 일정한 급식비로 운영되는 학교급식을 위해 물가변동에 좌우되지 않는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현단위의 물류센터를 확보하고 있다.
최근에는 공동구매 품목도 증가하고 있다.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후쿠오카현의 경우, 지난 1974년 공동구매 대상 품목이 46개에 불과했으나 2002년에는 146개 품목으로 늘어났다.
또 급식센터는 학부모와 학교영양직원을 대상으로 한 학교급식연수회·강습회, 정보 수집·제공 등을 통해 우수한 식단과 조리기술 등의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단위학교에서 실시할 수 없는 다양한 식품검사를 실시함으로써 불량 식자재로 인한 식중독 사고 등을 예방하고 있다. 검사의 종류는 위탁가공물질검사, 영양분석검사, 식품첨가물검사, 중금속검사, 안정성 검사, 미생물검사, 기타 이화학검사, 품직검사, 안정성 검사 등이다.
학교급식센터에서 공급하지 못하는 식재료는 각 학교별로 지역시장, 농화회, 개인농가 등을 통해 지역농산물을 우선적으로 구매하고 있다.
부산 5개교 공동구매 시범운영
부산시교육청은 이번 하기부터 학교급식용 식자재의 효율적인 구매와 친환경농산물 사용 확대 등 양질의 식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공동구매제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시범운영 학교는 북부교육청이 선정한 화명 신시가지 내 명진, 화명, 금명, 화잠, 학사 등 5개 초등학교로 1년간 실시된다. 시범학교로 선정된 이들 5개 학교는 학부모, 행정실 직원, 영양사 등 학교당 3명씩 15명으로 구성된 공동구매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사업이 관심을 끄는 것은 공동구매를 통해 친환경농산물의 계약재배가 가능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생산자들에게 안정된 판로를 확보해줌으로써 생산·유통비용 등을 낮출 수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부산시교육청은 소규모 학교나 도서·벽지 지역 등 지리적으로 소외지역에 있는 학교들도 유사한 위치나 규모가 비슷한 학교 등을 묶어 공동구매단을 구성하면 유리한 조건에서 질 좋은 식재료를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이를 적극 권장하고 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특히 일부에서는 친환경농산물을 낮은 가격에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시범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내일신문은 보다 질 좋은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 받을 수 있는 대안을 찾아본다. /편집자 주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으로 조리하거나 상하기 쉬운 식품을 냉장 보관하지 않는 등 식품위생이 불량한 학교 급식소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특히 이번에 실시된 점검은 위탁급식소에 한해 실시된 것이라 직영급식소가 포함되면 숫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학부모·시민단체 등 교육계에서는 품질 좋은 식자재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고 각종 안전검사를 상시적으로 원활하게 실시할 수 있는 학교급식센터를 설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유통기한 몇 달 지난 식자재 뒹굴어 =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신학기를 맞아 교육청 등과 함께 지난 2일부터 19일까지 학교위탁급식소와 식자재공급업소에 대한 특별단속을 실시했다.
이 결과 유통기한이 지난 원료를 사용한 업소 등 122개 위반업소를 무더기로 적발했다. 유통기한이 지난 식자재 사용은 그동안 끊임없이 적발돼온 고질적인 문제점이다. 특히 유통기한이 지난 식자재를 사용하다 식중독이 발생할 경우, 그 피해가 크기 때문에 학부모·시민단체에서도 가장 우려하는 부분이다.
전북 전주의 한 고교에서는 유통기한이 지난 목이버섯을 보관하다가 적발됐다. 또 부산의 한 공고는 유통기한이 1개월 이상 지난 미니돈가스 등 2종을 보관하고 있었다.
경북 경주의 한 고교에서는 유통기한이 2개월여 지난 돈가스를 보관하다 적발됐다.
더 큰 문제는 이들 급식소에 식자재를 제공하는 공급업체들에서까지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이 무더기로 적발됐다는 점이다. 한 업체가 여러 학교를 거래하는 것이 일반적이라 자칫 대규모 식중독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식자재 공급업소인 울산 남구 ㅅ농산은 유통기한이 11개월이나 지난 스모그 비엔나, 신미트볼, 후루츠칵테일 등을 보관하다 이번에 적발됐다. 또 충북 제천시의 ㅈ유통은 유통기한이 2개월여 지난 피자치즈 등 4종을 보관해왔다.
식자재뿐 아니라 위생상태도 문제점을 드러냈다.
경기도 포천의 한 학교 조리장에서는 쥐똥이 발견되는 등 쥐가 서식한 흔적이 남아 있었다. 또 경북 포항시 O중고교 급식소는 조리장내 후드시설이 불량해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고 벽면에 곰팡이가 서식하고 있었다.
심지어 경기도 안산시의 한 교교에서는 감자껍질을 깎는 기구를 사용한 뒤 씻지 않아 뚜껑 안에 곰팡이가 발견되기도 했다.
◆시스템을 바꾸자 = 이같은 문제점이 반복적으로 적발되는 가운데 자치단체별로 학교급식 식자재 공동구매 등의 역할을 수행하는 학교급식센터를 설립하자는 대안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학교급식센터는 단위학교별로 실시하기 힘든 잔류농약 등 식자재 품질검사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학교급식 운동을 펼치고 있는 안산내일여성센터 이옥희 회장은 “학교급식센터가 설립되면 현재보다 질 좋은 농산물을 보다 싼 가격에 공급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교육당국이 의지만 가지면 교육행정정보시스템 등을 활용해 각 교육청 단위의 품목별 수요까지 예측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공급자 측면에서도 학교급식센터의 설치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고품질 더 나아가 친환경농산물을 낮은 가격으로 학교급식에 사용하기 위해서는 생산자들에게 안정적인 판로가 보장돼야 하기 때문이다.
농협중앙회 친환경농산물팀 관계자는 “현재처럼 단위학교별로 수시로 공급선을 바꾸는 구매방식으로는 공급단가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며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서는 학교급식센터와 같은 공동구매 단위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친환경 농산물의 경우 다년 계약이 이뤄지고 안정적인 수요가 있다면 계약재배도 가능하다”며 “계약재배가 이뤄지면 지금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공급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교육당국이 나서줄 것을 요구했다.
교육부도 학교급식센터의 설치 요구에 대해 반대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학교급식센터는 교육청이 아니라 공급자가 중심이 돼 설립해야 한다는 시각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교급식에 보다 좋은 식자재를 공급할 수 있다는데 반대할 이유가 없다”며 “생산자들이 물류센터 등을 만든다면 여러 가지 방법으로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학부모·시민단체 등에서 는 친환경농산물을 이용한 학교급식을 주장해왔다.
그러나 이런 주장은 높은 가격과 소량품목 확보의 어려움 등으로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또 생산자 입장에서는 수요를 예측할 수 없어 대량생산을 위한 투자에 나서지 못함으로써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이런 논란이 오가는 가운데 이미 학교급식센터를 설치,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일본의 사례가 관심을 끌고 있다.
◆공동구매가 원칙인 일본 = 일본은 학교급식의 역사가 오래됐을 뿐 아니라 운영의 내실화, 안전성 확보를 위한 지원체제가 잘 갖추어져 있는 것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일본의 학교급식 식자재 조달체계는 학교별로 알아서 구매하는 우리 시스템과 달리 공동구매 방식을 취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일본의 학교급식 식자재 조달체계는 기본적으로 자기 고장에서 생산되는 양질의 우수한 농산물을 공급해 학생들에게 질 높은 급식을 실시한다는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역할 분담으로 학교 급식용 식자재 공급에 대한 행·재정적 지원을 하고 있다. 특히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식생활 교육차원에서 지역생산 고품질의 농산물을 공급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식자재 구입은 교육위원회 또는 조리장별로 물자선정위원회 등을 조직해 학교영양직원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 관할보건소의 협조를 얻어 공신력 있는 우수한 납품업자명단을 작성해 선정하고 있다.
대부분 학교는 학교급식회 즉 학교급식센터를 통해 공동구매하고 있다.
학교급식센터는 안전한 고품질의 식자재를 공급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한 공동구매는 일정한 급식비로 운영되는 학교급식을 위해 물가변동에 좌우되지 않는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현단위의 물류센터를 확보하고 있다.
최근에는 공동구매 품목도 증가하고 있다.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후쿠오카현의 경우, 지난 1974년 공동구매 대상 품목이 46개에 불과했으나 2002년에는 146개 품목으로 늘어났다.
또 급식센터는 학부모와 학교영양직원을 대상으로 한 학교급식연수회·강습회, 정보 수집·제공 등을 통해 우수한 식단과 조리기술 등의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단위학교에서 실시할 수 없는 다양한 식품검사를 실시함으로써 불량 식자재로 인한 식중독 사고 등을 예방하고 있다. 검사의 종류는 위탁가공물질검사, 영양분석검사, 식품첨가물검사, 중금속검사, 안정성 검사, 미생물검사, 기타 이화학검사, 품직검사, 안정성 검사 등이다.
학교급식센터에서 공급하지 못하는 식재료는 각 학교별로 지역시장, 농화회, 개인농가 등을 통해 지역농산물을 우선적으로 구매하고 있다.
부산 5개교 공동구매 시범운영
부산시교육청은 이번 하기부터 학교급식용 식자재의 효율적인 구매와 친환경농산물 사용 확대 등 양질의 식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공동구매제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시범운영 학교는 북부교육청이 선정한 화명 신시가지 내 명진, 화명, 금명, 화잠, 학사 등 5개 초등학교로 1년간 실시된다. 시범학교로 선정된 이들 5개 학교는 학부모, 행정실 직원, 영양사 등 학교당 3명씩 15명으로 구성된 공동구매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사업이 관심을 끄는 것은 공동구매를 통해 친환경농산물의 계약재배가 가능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생산자들에게 안정된 판로를 확보해줌으로써 생산·유통비용 등을 낮출 수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부산시교육청은 소규모 학교나 도서·벽지 지역 등 지리적으로 소외지역에 있는 학교들도 유사한 위치나 규모가 비슷한 학교 등을 묶어 공동구매단을 구성하면 유리한 조건에서 질 좋은 식재료를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이를 적극 권장하고 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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