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B시대 개막 … 이통사들도 잰걸음

SKT, TU미디어 통한 위성DMB 서비스에 주력 … KTF, LGT 지상파DMB 본격 협의

지역내일 2005-03-31 (수정 2005-03-31 오후 12:09:48)
지난 1월 시작된 위성DMB(이동멀티미디어방송) 시험방송에 이어 28일 지상파DMB 사업자가 선정됨으로써 본격적인 DMB 시대의 개막이 눈앞에 다가왔다.
현재 위성DMB는 5월 본방송 실시를 예정하고 있으며 지상파DMB도 지상파TV 3사의 경우 6월중 상용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내손안의 TV’로 불리는 DMB서비스는 통신과 방송의 융합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방송사업자뿐 아니라 이동통신사들에게도 지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자회사인 TU미디어를 통해 위성DMB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 SK텔레콤은 차질없는 본방송을 위해 막바지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재판매와 중계사업자로 위성DMB와 지상파DMB에 참여하고 있는 KTF와 LG텔레콤도 지상파DMB 사업자 선정을 계기로 더욱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변화되는 생활 = 이동중 고화질의 TV를 시청하고 CD수준의 음악을 즐기며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는 DMB 시대의 개막은 우리 생활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 올 것으로 예상된다.
서비스 개시 5년후엔 가입자가 1000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하니 그 파급력은 만만치 않을 것이다.
특히 출·퇴근시간이나 점심시간 등 휴식시간의 풍속도는 현재와 상당히 다른 모습을 띨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초 채용정보업체 ‘잡링크’가 직장인 70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DMB를 이용하고 싶은 주요 시간대는 전체 응답자의 43.4%(234명)가 ‘출퇴근 시간’ 이라고 답했다.
그 뒤를 이어 ‘점심시간’ 23.9%(129명), ‘퇴근 후’ 20.2%(109명) 순이었다.
응답자의 75.5%(407명)는 ‘향후 자기계발 공부에 DMB서비스를 적극 이용할 생각이 있다’고 답했으며 분야는 ‘어학’이 38.8%(158명)로 가장 많았다.
이제 출근길엔 DMB폰으로 영어교육방송을 보면서 어학학습을 하고, 점심식사후 휴식시간에는 DMB폰을 통해 방송되는 다양한 종류의 음악전문 방송을 들으면서 휴식을 취하는 직장인들의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을 것이다.
퇴근길 지하철은 DMB폰으로 인기드라마나 운동경기를 보는 사람들의 모습으로 새로운 풍경이 만들어질 것이다. 현재 시험서비스를 실시중인 위성DMB는 오는 5월중 본방송을 실시할 예정이다.
6개 사업자가 참여하고 있는 지상파DMB는 준비정도에 따라 서비스 일정이 다소 차이가 난다. 지상파TV 3사는 5월 중순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비지상파TV 3사는 하반기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통사, 활발한 움직임 = 지상파 DMB 사업자가 선정됨에 따라 이통사들의 움직임도 빨라질 전망이다.
현재 시험방송을 실시중인 TU미디어는 5월 본방송에는 기술적으로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주요도시의 지하 등 음영지역에 대한 중계기 설치도 마친 상태다. 단말기도 이미 출시된 것외에 곧 2~3종을 더 출시할 계획이다.
그러나 지상파TV 재전송 여부가 결정되지 않아 맘을 졸이고 있다. 지상파TV 재전송 여부는 위성DMB사업의 성패를 좌우할 중요한 문제다.
당초 지상파DMB사업자 선정과 함께 재전송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었으나 4월로 연기됐다. 방송노조와 시민단체 등에서 워낙 거세게 반발하고 있어 그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KTF는 지난 1월 TU미디어와 총수익의 25%를 배분받는 조건으로 위성DMB사업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KTF는 TU미디어와 체결한 판매계약을 바탕으로 다시 이를 재판매하는 방식으로 일반인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가입자 유치 및 관리수납 등의 역할을 맡게 된다.
단말기 출시가 SKT보다 다소 늦은 6월쯤이나 가능하지만 전체적인 서비스에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상파 DMB의 경우 단말기는 위성DMB폰과 마찬가지로 6월중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논란이 되고 있는 유료화와 관련, 중계기 구축비용은 원가수준에서 보전해 줘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그러나 반드시 소비자에게 요금을 받는 방식을 고집하는 것은 아니고 광고수익을 배분하거나, 방송위가 방송발전기금을 출연하는 방안 등 유연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LG텔레콤도 소비자의 선택권을 보장한다는 측면에서 위성DMB 및 지상파 DMB를 모두 준비하고 있다.
위성DMB의 경우 현재 수익배분 및 상세 협력방안을 TU측과 협의중에 있다.
단말기도 최대한 상용서비스 시점에 맞춰 출시할 방침이지만 역시 다소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상파 DMB의 경우 이제 사업자가 선정된만큼 본격적으로 사업과 관련한 논의들이 앞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중계기 설치비용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지상파 DMB가입자 전체에 대해 월정액을 부과하는 ‘전면적 유료화’ 방침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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