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강력사건으로 살기 좋은 도시로 명성이 난 분당의 이미지를 더럽혀 주민들께 매우 미안한 마음입니다.”
최근 항공사 여승무원 및 50대 주부 납치 살인사건 등 분당주민들이 강력범죄에 잇달아 희생당하면서 주민들이 불안감을 드러내자 박종규(사진·총경) 분당경찰서장은 마치 자신이 죄를 지은 듯 마음이 무겁고 불편하다.
이 때문인지 인터뷰를 한사코 거절하던 박 서장은 “주민들이 범죄의 불안감에서 하루빨리 벗어날 수 있도록 예방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며 “특히 부녀자와 학생 등 사회적 약자를 상대로 한 범죄예방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어렵게 말문을 열었다.
박 서장은 또 “이번 사건을 계기로 취약장소 및 심야시간대 방범순찰을 강화하고 범죄발생시 신속한 대응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일선 경찰의 정신무장을 더욱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박 서장은 그러나 “분당지역은 인구대비 범죄발생률이 도내 다른 도시에 비해서는 훨씬 낮은 수준”이라며 이번 사건으로 분당이 범죄의 무방비지대로 비춰지는 것을 경계했다.
실제로 올해 분당지역에서 발생한 강력사건은 여승무원 살해사건 한 건뿐이고 평상시에는 절도사건도 하루 한 건 정도밖에 발생하지 않는 등 인구 50만 규모의 도시라는 점을 고려하면 분당은 비교적 범죄의 안전지대에 속한다.
“범죄가 갈수록 지능화되고 복잡해져 범인 검거에 과학수사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습니다. 더욱이 피의자의 인권도 존중해야 하기 때문에 증거 확보 없이는 사건 해결이 불가능할 정도입니다.”
박 서장은 여승무원 피살사건을 범죄발생 12일만에 해결하게 된 데는 택시기사인 용의자의 택시에 장착돼 있는 운행기록장치(타코미터)와 위성위치추적 시스템(GPS)이 결정적인 증거가 되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서장은 이와 같은 강력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도 “청소년기에서부터 범죄에 접근하는 것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학교폭력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는 뜻이다.
박 서장은 이를 위해 학교내 폭력서클의 실태 파악과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홍보 및 선도활동, 교육청과의 공동 캠페인 등을 전개하고 학교폭력에 대한 민관 합동공청회를 통해 학교폭력을 근절시킬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
특히 학부모의 자진신고 등에 대해서는 피해학생이 학교생활을 안심하고 할 수 있도록 철저한 비밀보장과 신변보호를 해줄 생각이다.
“분당에는 토지공사 주택공사 가스공사 등 공기업이 몰려 있어 각종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판교신도시 개발에 따른 보상 시위 등으로 경찰 업무가 많은 편입니다.”
박 서장은 학교폭력과 관련, 경찰병력의 교내 상주 주장에 대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이렇게 ‘인력난’으로 대신했다.
/성남 황인혁 기자 ihhwang@naeil.com
최근 항공사 여승무원 및 50대 주부 납치 살인사건 등 분당주민들이 강력범죄에 잇달아 희생당하면서 주민들이 불안감을 드러내자 박종규(사진·총경) 분당경찰서장은 마치 자신이 죄를 지은 듯 마음이 무겁고 불편하다.
이 때문인지 인터뷰를 한사코 거절하던 박 서장은 “주민들이 범죄의 불안감에서 하루빨리 벗어날 수 있도록 예방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며 “특히 부녀자와 학생 등 사회적 약자를 상대로 한 범죄예방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어렵게 말문을 열었다.
박 서장은 또 “이번 사건을 계기로 취약장소 및 심야시간대 방범순찰을 강화하고 범죄발생시 신속한 대응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일선 경찰의 정신무장을 더욱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박 서장은 그러나 “분당지역은 인구대비 범죄발생률이 도내 다른 도시에 비해서는 훨씬 낮은 수준”이라며 이번 사건으로 분당이 범죄의 무방비지대로 비춰지는 것을 경계했다.
실제로 올해 분당지역에서 발생한 강력사건은 여승무원 살해사건 한 건뿐이고 평상시에는 절도사건도 하루 한 건 정도밖에 발생하지 않는 등 인구 50만 규모의 도시라는 점을 고려하면 분당은 비교적 범죄의 안전지대에 속한다.
“범죄가 갈수록 지능화되고 복잡해져 범인 검거에 과학수사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습니다. 더욱이 피의자의 인권도 존중해야 하기 때문에 증거 확보 없이는 사건 해결이 불가능할 정도입니다.”
박 서장은 여승무원 피살사건을 범죄발생 12일만에 해결하게 된 데는 택시기사인 용의자의 택시에 장착돼 있는 운행기록장치(타코미터)와 위성위치추적 시스템(GPS)이 결정적인 증거가 되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서장은 이와 같은 강력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도 “청소년기에서부터 범죄에 접근하는 것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학교폭력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는 뜻이다.
박 서장은 이를 위해 학교내 폭력서클의 실태 파악과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홍보 및 선도활동, 교육청과의 공동 캠페인 등을 전개하고 학교폭력에 대한 민관 합동공청회를 통해 학교폭력을 근절시킬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
특히 학부모의 자진신고 등에 대해서는 피해학생이 학교생활을 안심하고 할 수 있도록 철저한 비밀보장과 신변보호를 해줄 생각이다.
“분당에는 토지공사 주택공사 가스공사 등 공기업이 몰려 있어 각종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판교신도시 개발에 따른 보상 시위 등으로 경찰 업무가 많은 편입니다.”
박 서장은 학교폭력과 관련, 경찰병력의 교내 상주 주장에 대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이렇게 ‘인력난’으로 대신했다.
/성남 황인혁 기자 ihhw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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