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3년 5월 준공이후 현대그룹을 상징해온 계동사옥이 그 상징성을 잃어가고 있다.
현대자동차·현대모비스·현대화재해상·현대종합상사 등 범현대 계열사들이 새로운 둥지를 마련해 떠나고, 그 자리에 외부 기관 및 업체들이 속속 입주하고 있기 때문. 계동 사옥 지상 14개 층 중 범현대가는 절반쯤만 사용하고 나머지는 외부에서 차지했거나, 들어올 예정이다.
특히 지난 2월말 해양수산부가 현대 계동사옥 8~10층에 새 둥지를 마련하면서 사옥 앞 ‘現代’ 상징석이 있던 자리에 ‘해양수산부’라는 글자가 새긴 머릿돌이 세워졌다.
현대 계동사옥에는 해수부에 이어 부패방지위원회, 씨티은행, 러시아항공 등이 잇따라 입주할 예정이기도 하다. 부패방지위원회는 오는 6월부터 본관 6층 및 7층 일부를 사용키로 했으며, 씨티은행은 4층과 11층, 러시아항공은 7층에 각각 들어오기로 했다.
한편 부방위 등이 임대하기로 한 4~6층은 현대모비스가 사용하던 곳으로, 현대모비스는 지난 1월 환경사업부 등 일부를 제외한 핵심 주력사업본부 700여명의 인력이 강남구 역삼동 로담코빌딩으로 옮겼다.
해수부가 입주한 8~10층은 현대화재해상이 사용했던 곳으로, 현대화재해상은 광화문 사옥 리모델링 공사가 완료되면서 계동 사옥을 떠났다. 9층을 잠시 사용하던 로템도 지난해 9월 양재동 랜드마크 타워빌딩으로 이전했다.
이외에도 현대하이스코가 지난해 10월 역삼동 랜드마크빌딩으로 이사했고 2~3층에 있던 현대종합상사도 지난해 5월 신문로 흥국생명 빌딩으로 옮겼다. 현재 계동 사옥에 남아 있는 범현대가는 1층의 현대캐피탈과 현대카드, 3층·7층 일부의 현대·기아차 마케팅팀 및 국내영업본부, 5층의 현대모비스 환경사업부, 12층의 현대아산, 14~15층의 현대중공업 등이다. 이 중 본사가 위치한 회사는 현대아산 뿐이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현대자동차·현대모비스·현대화재해상·현대종합상사 등 범현대 계열사들이 새로운 둥지를 마련해 떠나고, 그 자리에 외부 기관 및 업체들이 속속 입주하고 있기 때문. 계동 사옥 지상 14개 층 중 범현대가는 절반쯤만 사용하고 나머지는 외부에서 차지했거나, 들어올 예정이다.
특히 지난 2월말 해양수산부가 현대 계동사옥 8~10층에 새 둥지를 마련하면서 사옥 앞 ‘現代’ 상징석이 있던 자리에 ‘해양수산부’라는 글자가 새긴 머릿돌이 세워졌다.
현대 계동사옥에는 해수부에 이어 부패방지위원회, 씨티은행, 러시아항공 등이 잇따라 입주할 예정이기도 하다. 부패방지위원회는 오는 6월부터 본관 6층 및 7층 일부를 사용키로 했으며, 씨티은행은 4층과 11층, 러시아항공은 7층에 각각 들어오기로 했다.
한편 부방위 등이 임대하기로 한 4~6층은 현대모비스가 사용하던 곳으로, 현대모비스는 지난 1월 환경사업부 등 일부를 제외한 핵심 주력사업본부 700여명의 인력이 강남구 역삼동 로담코빌딩으로 옮겼다.
해수부가 입주한 8~10층은 현대화재해상이 사용했던 곳으로, 현대화재해상은 광화문 사옥 리모델링 공사가 완료되면서 계동 사옥을 떠났다. 9층을 잠시 사용하던 로템도 지난해 9월 양재동 랜드마크 타워빌딩으로 이전했다.
이외에도 현대하이스코가 지난해 10월 역삼동 랜드마크빌딩으로 이사했고 2~3층에 있던 현대종합상사도 지난해 5월 신문로 흥국생명 빌딩으로 옮겼다. 현재 계동 사옥에 남아 있는 범현대가는 1층의 현대캐피탈과 현대카드, 3층·7층 일부의 현대·기아차 마케팅팀 및 국내영업본부, 5층의 현대모비스 환경사업부, 12층의 현대아산, 14~15층의 현대중공업 등이다. 이 중 본사가 위치한 회사는 현대아산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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