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7일 “일본 공민교과서에서 독도 영유권을 주장한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마치무라 일본 외상에게 우리 정부의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제4차 ACD(아시아협력대화) 참석차 파키스탄을 방문 중인 반 장관은 이날 한일외교장관회담 에서 “역사교과서 일부가 과거를 미화하면서 어린 학생들에게 왜곡된 역사의식을 주입하려는 것은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특히 반 장관은 “일본 정부가 개입해 교과서에 독도 영유권 주장을 추가한 것은 한일관계 발전에 대한 의지를 의심케 한다”고 강도높게 비난하면서 즉각 삭제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마치무라 외상은 “과거를 직시하고 반성할 점은 반성하면서 화해에 바탕한 관계 발전을 위한 결의에는 변함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양국 외교장관의 회동은 작년 12월 일본 이부스키에서 열린 한일정상회담 이후 4개월만에, 독도와 왜곡 교과서 등 과거사 문제가 불거진 이후 처음이다.
일본 외상은 “한국민의 과거사에 대한 심정을 엄중히 받아들인다”면서도 독도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은 피했다. 대신 △강제동원희생자 유골문제를 8월말까지 매듭 △군인 군속의 유골반환 문제 구체적 협의 △사할린 한인 영주귀국을 포함한 추가지원 △원폭 피해자의 건강관리수당 지원제도, 개선방안 등과거사 문제를 위한 인도적 대응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반 장관은 “과거사 문제는 진정한 반성과 실천이 수반돼야 한다”며 “구체적 성과가 도출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숭호 기자 shcho@naeil.com
제4차 ACD(아시아협력대화) 참석차 파키스탄을 방문 중인 반 장관은 이날 한일외교장관회담 에서 “역사교과서 일부가 과거를 미화하면서 어린 학생들에게 왜곡된 역사의식을 주입하려는 것은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특히 반 장관은 “일본 정부가 개입해 교과서에 독도 영유권 주장을 추가한 것은 한일관계 발전에 대한 의지를 의심케 한다”고 강도높게 비난하면서 즉각 삭제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마치무라 외상은 “과거를 직시하고 반성할 점은 반성하면서 화해에 바탕한 관계 발전을 위한 결의에는 변함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양국 외교장관의 회동은 작년 12월 일본 이부스키에서 열린 한일정상회담 이후 4개월만에, 독도와 왜곡 교과서 등 과거사 문제가 불거진 이후 처음이다.
일본 외상은 “한국민의 과거사에 대한 심정을 엄중히 받아들인다”면서도 독도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은 피했다. 대신 △강제동원희생자 유골문제를 8월말까지 매듭 △군인 군속의 유골반환 문제 구체적 협의 △사할린 한인 영주귀국을 포함한 추가지원 △원폭 피해자의 건강관리수당 지원제도, 개선방안 등과거사 문제를 위한 인도적 대응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반 장관은 “과거사 문제는 진정한 반성과 실천이 수반돼야 한다”며 “구체적 성과가 도출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숭호 기자 shc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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