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슈머 인턴십, 기업·대학생 ‘윈윈게임’

기업, ‘트렌드 파파라치’ 대학생 인재확보 … 대학생, 기업 경영에 직접 참여

지역내일 2005-04-13 (수정 2005-04-13 오전 11:57:43)
“일하고 싶다, 돈도 벌고 싶다, 그리고 미래에 대한 꿈을 꾸고 싶다”
청년 실업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시기, 예비 취업생들이 꿈꾸는 삶의 모습이다.
‘토익’이나 ‘자격증’ 등 전형적 취업준비가 아닌, 자신만의 능력으로 평가받고 싶은 대학생들에게 해답은 없을까.
최근 기업들은 이런 ‘튀는 인재’를 찾기 위해 ‘프로슈머 인턴십’ 프로그램을 속속 도입하고 있다. 대학생이 학생 신분을 유지하면서도, 소비자인 동시에 생산자(프로슈머)로서 기업 경영과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하고 있다.

◆CJ “비즈니스 모델 만들어봐” = CJ는 대학생들이 신규 사업개발에 참여할 수 있는 대회를 올해 시작한다.
‘2005 KAIST-CJ Business Plan Competition’은 전국 4년제 대학 3~4학년 및 대학원 1~2학년차 학생을 대상으로 3~4명의 팀이 도전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이른바 ‘비즈니스 모델’을 제안할 수 있으며, CJ그룹의 인턴십 과정을 거쳐 사업계획서를 직접 발표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심사에는 전 정보통신부장관인 배순훈 KAIST 교수 등 학자들과 CJ 그룹 경영진이 참가해 산·학·연 전문가들이 사업계획서의 사업성 및 기술성을 종합 평가한다.
CJ관계자는 “CJ 그룹 4대 사업군인 식품 & 식품서비스, 제약바이오, 미디어 & 엔터테인먼트 그리고 홈쇼핑 등의 사업군에서 젊은 인재의 아이디어를 찾고 있다”며 “2차 합격자에게는 CJ 그룹 특별채용 기회도 주어진다”고 말했다.

◆로레알 “한국을 대표할 대학생 마케터 모여라” = 로레알은 해마다 대학생들이 각 국가를 대표해 마케팅 실력을 겨루는 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로 인해 ‘로레알 브랜드 스톰’ 대회는 ‘마케팅 올림픽’으로도 불린다.
참가자들은 로레알 마케팅부서로부터 실무에 대한 조언을 듣고, 세계적인 광고 대행사와 함께 제품 개발 및 광고제작 등을 진행한다는 점이 다른 대회와의 차별점이다.
즉 대학생들이 제안한 제품 컨셉이 광고디자인 및 제품 모형으로 제작돼 실재 상황과 같은 실전을 치르게 된다.
로레알 코리아의 경우 올해 결선대회를 지난 7일 개최, 서울대학교 ‘비아 스타일(Via Style)’ 팀을 한국 대표로 선정했다. 비아스타일 팀은 오는 6월 20일 파리 본선 대회에 한국 대표로 참가해 세계의 대학생들과 경쟁할 예정이다.
로레알 코리아 홍보실 이나경 대리는 “일반적인 공모전은 대학생의 아이디어를 서류로 받아 평가하는 정도이지만, 로레알의 ‘브랜드 스톰’은 현실적으로 마케팅 실무를 모두 경험해 볼 수 있는 유일한 대회”라고 말했다.

◆KTF “대학생, 너의 이름은 모바일 퓨처리스트” = KTF는 ‘모바일 퓨처리스트(MF)’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단순한 모니터링 차원을 넘어 KTF의 광고, 서비스 등의 평가서부터 아이디어 제안, 신규 서비스를 미리 체험한 후 리포트 작성 및 소감 발표, 소비자 조사, 실제 마케팅 프로젝트의 참여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MF 스페셜리스트 아카데미’(MSA)에서는 회사 내 각 분야 실무자들이 교육을 진행한다.
KTF 관계자는 “참여형 인턴십 프로그램은 대학생에게 회사 실무를 경험하면서 자신에게 맞는 분야에 대해 생각해 볼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며 를 “‘청년실업 해소’에 기여하는 기업의 새로운 사회공헌활동으로도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전예현 기자 newslov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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