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꽃과 예술·체험 잔치 ‘활짝’

지역내일 2005-04-13 (수정 2005-04-14 오전 11:37:20)
경기도에 축제 꽃이 활짝 폈다. 고양시 호수공원, 성남시 모란 민속공연장, 양평군 청운마을 등에 ‘축제 꽃’이 활짝 폈다. 유채 벚꽃 구경부터 음악극 관람에 산더덕 캐는 체험까지, 취향에 맞는 잔치 하나 골라 일상 탈출을 실현해보는 건 어떨까.

한국고양꽃전시회
400여종 30만본의 화훼를 감상할 수 있는 한국고양꽃전시회는 꽃을 주제로 한 여러 편의 동화다. ‘꿈결 속에 꽃 세상’을 주제로 오는 16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호수공원 꽃전시관에서 열린다.
백설공주 피터팬을 주제로 한 ‘환상의 동화나라’를 비롯해 농기구 폐자재를 활용한 ‘사랑의 정원’, 형형색색의 꽃으로 구성된 음악분수정원, 열대우림 생태를 전시한 식충식물정원 등 꽃과 식물을 이용한 이색적인 볼거리가 넘쳐난다.
음파 발생 장치 기술을 이용해 꽃잎에서 음악이 나오도록 한 ‘노래하는 꽃’을 만날 수 있는 희귀식물관, 옛 시골마을의 사계절 풍경을 1/100로 축소해 담은 자연학습정원 등도 흥미롭다.
플로리스트들의 솜씨를 엿볼 수 있는 플라워디자인경기대회와 전통꽃꽂이대상전, 웰빙 토피어리 특강 등 부대행사도 준비돼 있다.

청운향토마을 체험축제
양평군에선 전원과 농촌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청운향토마을 체험축제를 준비중이다. 전원생태 휴양마을 청운면 신론리에서 펼쳐지는 농촌체험 겸 향토문화축제로 오는 23일 단 하루만 열린다.
손두부와 인절미를 직접 만들고, 부침개를 부치고 강냉이를 튀겨 먹는, 눈과 입이 즐거운 먹거리 체험이 우선. 허수아비를 만들고 볏짚으로 새끼를 꼬는 즐길거리는 전통 행사를 활용한 것이다.
짚신 멀리 던지기, 물지게 지고 빨리 달리기, 널뛰기, 그네뛰기, 투호 등 옛 놀이도 마련돼 있고 마을 앞 실개천에서 맨손으로 송어를 잡거나 부대행사장에서 말 타기 체험에 참가할 수도 있다.

헤이리 봄 페스티벌
예술인들의 집단촌인 파주시 헤이리에선 30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봄 페스티벌이 열린다.
잔치 중 하나는 어린이들을 위한 ‘예술 놀이터’. 손으로, 발로, 온몸으로 체험하며 놀기를 목표로 꾸며지는 ‘어린이마당’이다. 고집쟁이 당나귀 푸푸, 빨간 모자, 신비한 거울의 소원 등 공연과 인형 만들기 교실, 구연동화 교실, 세계 민속악기 박물관, 깔깔깔 구르기 등의 행사는 유료. 동화마을이나 연극무대 체험하기, 어린이 벼룩시장 등 헤이리 안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행사에는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다음달 7~8일에는 즉석 타악공연 ‘Drum on Drum’을 즐길 수 있다. 한국의 민속과 전통에 라틴 아프리카 유럽 인도 일본 등 다국적 연주를 결합시킨 ‘다국적’ 공연이다.

부천 복사골예술제
부천에서는 20년 넘게 개최돼온 종합축제 복사골예술제가 기다리고 있다. 다음달 2일부터 5일까지 부천시내 곳곳에서 펼쳐지는 예술제는 복숭아로 유명했던 이 고장의 정취를 살린다는 취지로 시작됐다.
하지만 부천은 물론 인근 인천과 서울에서도 찾는 이들이 많다. 연극과 무용 등 다양한 예술행사를 감상할 수 있는데다 가족 단위로 참여해 즐길 수 있는 부대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지기 때문이다.
올해 역시 2일 ''교류도시 어린이그림전시회''와 부천미술제를 시작으로 남사당놀이와 영화상영 등 다양한 예술행사가 마련된다. 국악제, 연극제, 무용제 등을 중심으로 한 전문 예술인 행사와 길놀이, 주부 솜씨전, 휘호대회, 가요경연 등 일반인이 참여하는 행사가 잘 어우러진다.

모란 민속5일장축제
사람들의 손때가 묻어 있고 세월의 흔적이 남아있는 물건들을 만날 수 있는 시골 장터. 백화점이나 대형 마트에서 만날 수 없는 그 무언가를 찾는다면 오는 5월9일 성남시 모란 민속5일장 축제에 가 보자.
모란 민속공연장에서 열리는 이 축제는 조상들의 생활상을 엿보기에 제격이다. ‘만물상’이라 불릴 정도로 없는 것이 없는 모란5일장. 주민들이 직접 재배한 약제, 나물 등 먹거리와 옷가지며 그릇 등 생활용품에 고양이, 닭, 토끼 같은 동물들도 장터에 나온다. 소주, 막걸리, 돼지고기 등 먹거리도 빠질 수 없다.
신명나는 타악 퍼포먼스 ‘타오’, 봉산탈춤과 팔도민요, 민속 예술인들의 신명나는 전통공연, 러시아 포르투갈의 민속예술축제공연 등 부대행사는 축제의 흥을 한층 돋울 것이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