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 “터키서 현대차 신화 기대”

현대차 터키공장 방문 … 정몽구 회장 “공장 두 배 증설”

지역내일 2005-04-17 (수정 2005-04-18 오후 12:06:07)
터키를 국빈방문 중인 노무현 대통령은 17일 오후(한국시간) 해외순방 마지막 일정으로 현대자동차 터키공장을 방문했다. 노 대통령은 정몽구 현대차 회장의 안내로 생산현장을 둘러보고,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우리나라 대통령이 터키에 진출해 있는 국내기업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노 대통령이 현대차 생산현장을 방문한 것은 지난 2003년 중국 베이징 공장, 2004년 울산공장에 이어 세 번째다.
이 자리에서 노 대통령은 “현대가 한국에서 성장해 온 과정을 한국민들은 ‘현대의 신화’라고 하는데, 여러분들이 열심히 해서 이미 신화를 이뤘고, 앞으로도 큰 신화를 낼 것이라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터키 현대차의 성공이 여러분의 성공이 되고 여러분이 사는 도시의 성공, 터키의 성공이 된다고 생각한다”며 “현대차와 터키가 손잡고 크게 성공해, 전 유럽까지 확산시키기 바란다. 이를 위해서는 여러분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또 생산현장 시찰 도중 정 회장에게 현대차의 터키 현지 합작법인 이름이 ‘아산(ASSAN)’인 것을 들어 “선친(고 정주영 회장)의 호가 아산인데 우연의 일치냐”고 물으며 관심을 표하기도 했다.
앞서 정몽구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노 대통령의 방문이 임직원의 사기증진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터키 정부와의 경제적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터키 공장을 내실있게 성장·발전시켜 해외합작법인의 성공적 대표기업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 터키공장의 향후 운영방안에 대한 노 대통령의 질문을 받고 “터키공장 생산능력을 두 배로 확대 하겠다”며 “터키공장을 앞으로 유라시아 공략의 전략기지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차 터키공장은 현지 키바르 그룹과의 합작법인으로, 현 생산능력은 연 6만대 규모다. 이 공장은 지난 93년 설립, 97년 본격 가동에 들어가 현재 베르나(엑센트)·스타렉스·그레이스 등 3개 차종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현지수출 2만3370대, 내수(수입완성차 포함) 6만4892대 등 총 8만8262대를 판매, 터키 내수시장 점유율 9.3%로 4위를 차지했다.
올해는 지난 3월까지 시장점유율 11%대를 넘어서며 3위로 올라섰고, 올 한해 내수 6만8000대, 수출 2만4000대 등 총 9만2000대를 판매하고 시장점유율을 13%까지 끌어 올린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날 현대차는 한국군 참전용사들에게 현지생산 스타렉스 10인승 차량 2대를 기증했다. 이 자리에서 참전용사들은 노 대통령에게 ‘KORE 1950~1953’ 등 한국전 참전 관련 책자 2권과 기념패를 전달했다.

/이스탄불 = 남봉우·이재호 기자 bawo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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