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미래학자 피터 드러커는 기업 경쟁력의 근원 중 하나로 ‘사람에 대한 능력’을 꼽았다. 최고 인재를 확보해 양성하고, 이를 최대한 활용하는 능력을 가진 기업이 매우 적기 때문에 가장 지속적이고 신뢰할만한 경쟁력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최근 들어 우리 기업들도 직원들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극기훈련과 정신무장교육은 유행이 된지 오래다. 40~50대 책임자급 직원들을 해병대 입소시켜 혹독한 체력훈련을 시키는가 하면, 나침반 하나 던져 주고 목표지를 찾아오도록 하는 ‘생존게임’을 신입사원 연수에 반드시 포함시키는 그룹도 있다. 대부분 교육 참여 여부와 평가결과가 인사와 직결되기 때문에 직원들은 그야말로 ‘죽기살기’로 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급기야 지난주에는 KT 직원이 해병대 체험교육을 받다가 사망하는 일까지 발생했다.
변화하지 않는 기업은 도태될 수밖에 없는 냉정한 현실에서 기업들이 극기훈련이나 강도 높은 정신무장교육을 실시하는 것을 나쁘다고만 할 수 없다. 실제 이를 통해 정체된 분위기를 일신하거나 직원들간 협동심을 높이는 데 효과를 봤다는 기업도 적지 않다.
하지만 기업들이 ‘사람에 대한 능력’을 강도 높은 스파르타식 극기훈련을 통해서만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 직원들의 재능을 고려한 교육으로 능력을 키우고 이를 활용하려는 노력이 전제되지 않은 극기훈련만으로는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기획특집팀 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
최근 들어 우리 기업들도 직원들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극기훈련과 정신무장교육은 유행이 된지 오래다. 40~50대 책임자급 직원들을 해병대 입소시켜 혹독한 체력훈련을 시키는가 하면, 나침반 하나 던져 주고 목표지를 찾아오도록 하는 ‘생존게임’을 신입사원 연수에 반드시 포함시키는 그룹도 있다. 대부분 교육 참여 여부와 평가결과가 인사와 직결되기 때문에 직원들은 그야말로 ‘죽기살기’로 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급기야 지난주에는 KT 직원이 해병대 체험교육을 받다가 사망하는 일까지 발생했다.
변화하지 않는 기업은 도태될 수밖에 없는 냉정한 현실에서 기업들이 극기훈련이나 강도 높은 정신무장교육을 실시하는 것을 나쁘다고만 할 수 없다. 실제 이를 통해 정체된 분위기를 일신하거나 직원들간 협동심을 높이는 데 효과를 봤다는 기업도 적지 않다.
하지만 기업들이 ‘사람에 대한 능력’을 강도 높은 스파르타식 극기훈련을 통해서만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 직원들의 재능을 고려한 교육으로 능력을 키우고 이를 활용하려는 노력이 전제되지 않은 극기훈련만으로는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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