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구내식당 환경농산물로 ‘웰빙 식단’

상지대, 18일부터 … 연간 추가소요예산 6000만원 학교가 보조

지역내일 2005-04-18 (수정 2005-04-18 오후 12:32:28)
상지대학교가 전국 최초로 교비를 지원, 구내식당에서 친환경농산물을 사용하기로 결정해 화제다.
상지대는 18일부터 구내식당에서 사용하는 식자재를 친환경 쌀과 채소로 사용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교수, 교직원, 학생 등 상지대 구성원들은 하루 세끼 언제라도 친환경 식단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대해 상지대 배진한 입학홍보실장은 “이번조치는 김성훈 총장이 강조해온 학생을 주인으로 섬기는 ‘학생제일주의’의 첫걸음인 동시에 ‘건강·생명·환경’이라는 상지대 특성화 목표와 생명운동의 발상지라는 원주의 지역특성과 맥을 같이 하는 것”이라며 “원주시, 강원도, 농림부와 협력해 오는 5월 중 학내에 설립을 추진 중인 국제수준의 ‘친환경유기농업연구센터’ 건립사업과도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고 설명했다.
학교측이 교비를 지원해 친환경 농산물로 조리된 식단을 대학 구내식당에서 제공하는 것은 상지대 가 전국 최초다.
이를 위해 상지대는 구내식당을 위탁받은 운영자에게 연간 6000만원 규모의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상지대는 국내식당에서 사용되는 식자재를 원주소비자생활협동조합(이사장 윤현애)을 통해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로 공급받아 사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
단 지역에서 생산되지 않거나 생산량이 부족한 식자재에 대해서는 전국의 무농약 재배 인증 출하자들로부터 공급받기로 했다.
상지대는 또 주 1회 친환경 채소(양상추, 방울토마토, 적채, 치커리, 오이 등 6종)로 조리된 샐러드와 함께 주기적으로 진지향, 사과, 귤, 딸기, 복숭아 등 친환경 인증 제철과일도 제공할 계획이다.
과학적 연구결과에 따르면 대략 6끼 정도를 친환경 농산물로 계속 식사하게 되면 친환경 유기농산물 특유의 차별화된 맛과 건강증진효과를 느낄 수 있다고 한다. 특히 최근 들어 사회문제로까지 불거지고 있는 각종 성인병의 예방 및 치료 그리고 아토피를 비롯한 각종 알레르기 증상의 치유에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상지대의 유기농 급식사례는 저질 식자재 사용과 비위생적인 조리 등으로 물의를 일으켜온 ‘학교급식문제’를 어떤 자세로 접근해야 하는가를 보여주는 것이어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배 실장은 “쌀과 채소, 제철과일 사용으로 학교는 구내식당 운영자에게 연간 6000만원에 달하는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은 물론 만만치 않은 행정비용을 추가로 부담하게 됐다”며 “하지만 상지대 구성원 모두의 건강증진과 웰빙을 위한 의미 있는 투자라는 뜻에서 단순히 비용 차원에서만 접근할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 학교당국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구내식당이 더 이상 ‘한 끼를 때우는 장소’가 아니라 ‘대학 구성원 모두의 건강과 대학의 교육철학을 몸으로 느끼는’ 건강과 교육의 도장으로 탈바꿈해 바람직한 대학문화 형성에도 큰 도움을 줄것 ”이라며 “특히 구내식당 이용자 수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상지대는 4일부터 연간 4000만원의 예산을 마련, 교원 직원 조교 및 외래교수(시간강사) 등 야간강의 또는 공무로 야근을 하는 구성원들에게 저녁식사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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