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어닝쇼크 우려에 한국증시가 떨고 있다.
지난주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의 부진한 실적발표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국내증시는 이번주 예정된 미국 주요기업의 실적발표에 잔뜩 몸을 사리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미국발 어닝쇼크와 국내증시의 동반충격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 모습이다.
한화증권 이종우 리서치센터장은 “미 증시가 주요 기업의 실적이 발표될때마다 휘청이고 있고, 한국증시도 이런 모습을 뒤따르는 형편”이라며 “만약 나스닥지수가 현 수준에서 추가하락한다면 국내증시도 지지선을 920선으로 낮춰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센터장은 미 증시전망에 대해 “반등할 힘이 보이지 않는다”며 부정적인 시각을 감추지 않았다.
동원증권 김세중 연구원은 “이번주 발표되는 GM과 포드의 실적발표가 빅 이슈”라며 “지난 3월 실적악화를 경고하면서 올들어 S&500 기업 중 가장 큰 주가하락률을 보이고 있는 GM이 현재 최악의 상황을 통과하는 것인지, 아니면 구조적 한계로 인해 80년대초 크라이슬러의 전철을 밟을 것인지 주목해야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미 증시가 급변동하는 경우 한미 증시의 커플링 강도가 강해질 수 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4월 이후 유가가 하락안정되고 미국의 공격적 금리인상 가능성이 준데다, 삼성전자 실적에 대한 실망이 과거에 대한 것이지 미래를 반영한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국내증시의 경기 및 실적 모멘텀에 대한 기대가 완전히 사라진게 아니라 다소 지연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 강현철 연구원도 실적부진에 따른 지지선 하향에 동참했다. 강 연구원은 “지난주 LG필립스LCD와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은 어닝쇼크에 가까운 수준이었다”며 문제는 실적 개선이 언제 이뤄질지 의구심이 들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4월말에서 5월초 사이 종합주가지수가 저점을 통과할 가능성이 높고, 900대 초반이 중요한 지지권역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
지난주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의 부진한 실적발표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국내증시는 이번주 예정된 미국 주요기업의 실적발표에 잔뜩 몸을 사리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미국발 어닝쇼크와 국내증시의 동반충격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 모습이다.
한화증권 이종우 리서치센터장은 “미 증시가 주요 기업의 실적이 발표될때마다 휘청이고 있고, 한국증시도 이런 모습을 뒤따르는 형편”이라며 “만약 나스닥지수가 현 수준에서 추가하락한다면 국내증시도 지지선을 920선으로 낮춰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센터장은 미 증시전망에 대해 “반등할 힘이 보이지 않는다”며 부정적인 시각을 감추지 않았다.
동원증권 김세중 연구원은 “이번주 발표되는 GM과 포드의 실적발표가 빅 이슈”라며 “지난 3월 실적악화를 경고하면서 올들어 S&500 기업 중 가장 큰 주가하락률을 보이고 있는 GM이 현재 최악의 상황을 통과하는 것인지, 아니면 구조적 한계로 인해 80년대초 크라이슬러의 전철을 밟을 것인지 주목해야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미 증시가 급변동하는 경우 한미 증시의 커플링 강도가 강해질 수 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4월 이후 유가가 하락안정되고 미국의 공격적 금리인상 가능성이 준데다, 삼성전자 실적에 대한 실망이 과거에 대한 것이지 미래를 반영한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국내증시의 경기 및 실적 모멘텀에 대한 기대가 완전히 사라진게 아니라 다소 지연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 강현철 연구원도 실적부진에 따른 지지선 하향에 동참했다. 강 연구원은 “지난주 LG필립스LCD와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은 어닝쇼크에 가까운 수준이었다”며 문제는 실적 개선이 언제 이뤄질지 의구심이 들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4월말에서 5월초 사이 종합주가지수가 저점을 통과할 가능성이 높고, 900대 초반이 중요한 지지권역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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