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보고 시즌을 맞아 미국 대기업들이 1분기 수익보고서를 속속 내놓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19일부터 S&P 500 기업 중 40개 업체가 실적보고에 나섰다. GM과 인텔 등 업계 대표종목에 대해 증권가가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세계 최대 자동차회사 GM은 11억 달러의 1분기 손실을 냈다고 밝혔다. 이는 GM을 부도위기로 몰고 갔던 1992년 이후 최악의 분기 손실이다.
이와 함께 GM은 2005년 수익 전망치를 내놓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3월 주당 1달러에서 2달러의 수익 예상치를 내놓았던 GM은 시장 ‘불확실성’을 이유로 기존 수익전망을 철회했다.
GM의 분기 순 손실은 주당 1.48달러(8억3900만 달러)로 지난해 1분기 수익 12억8000만 달러(주당 2.25달러)와 비교하면 급격히 감소한 것이다. 일회성 항목을 포함한 분기 손실은 11억 달러(주당 1.95달러)로 나타났다. GM은 또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한 45억8000만 달러라고 밝혔다
1분기 손실에 대해 GM은 북미시장 판매 감소와 직원 건강보험 비용증가, 차량부품비용 상승이 주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GM의 1분기 실적은 월가 예상보다는 양호한 것으로 애당초 GM의 1분기 손실이 주당 1.5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실적 발표 후 GM의 주가는 십 수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신용평가기관에서 GM의 신용등급을 정크(junk) 수준으로 끌어내릴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GM의 신용등급은 스탠다드앤푸어스와 피치래이팅스, 무디스에서 작성하고 있으며 이미 3곳 모두 GM의 등급을 하향 조정한 상태다.
수익악화를 해결하기 위해 GM에서는 자동차 가격 인하와 생산라인 부분 가동 등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GM은 생산공장 8 곳에 맞먹는 100만 대의 차량 생산라인 가동중단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프루덴셜 자산그룹의 마이클 브루이네스테인 애널리스트가 전망했다.
한편 포드 자동차는 현지시간으로 20일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포드 역시 1분기 수익이 19억 5000만 달러 (94 센트)에서 12억 1000만 달러(주당 60 센트)로 작년 동기간에 비해 38% 감소했다. 1분기 실적이 포드의 기존 전망을 상회했으나 2분기와 2005년 전체 실적은 기존 예상치보다 떨어질 것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포드는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허츠 렌터카 부문을 매각할 뜻도 있음을 내비쳤다. GM과 마찬가지로 포드 역시 북미시장 판매 감소가 실적악화의 주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북미시장을 석권하고 있던 SUV의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자동차 회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 신용평가 기관들은 포드의 신용등급이 투자수준 아래로 하향 조정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부에서는 정크 수준으로 떨어질 가능성을 제기하는 등 미국 양대 자동차 업체에게는 고난이 계속되고 있다.
실적보고 시즌을 맞아 가장 관심을 끈 업체 중 하나인 인텔은 시장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내놓았다. 인텔의 1분기 순익은 21억 5000만 달러(주당 34 센트)로 전년 같은 기간의 17억 3000만 달러(주당 26 센트)에 비해 25% 증가했다. 인텔의 선전은 휴대용 디지털기기에 사용되는 반도체의 지속적인 수요확대를 가늠하게 해준다. 또한 수요가 많아질수록 마진이 커지는 반도체 제품의 특성상 인텔의 선전은 마이크로프로세서, 특히 휴대용 디지털기기에 사용되는 고가의 반도체칩의 지속적인 수요확대를 예상할 수 있게 한다. 인텔 측에서도 생산규모 확대를 위해 올해 54억 달러에서 58억 달러 가량을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인텔의 실적발표로 IT 수요가 계속 내림세를 탈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가 기우였음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인텔과 같은 날 실적발표에 나선 야후 역시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2배 이상 급증하며 시장을 놀라게 했다. 모토로라 역시 시장 전망을 상회하는 실적을 내놓았다.
소비재 시장 흐름을 읽을 수 있는 코카콜라와 존슨앤존슨 등의 실적도 전반적으로 양호했다. 코카콜라는 1분기중 주당 42센트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동기 대비 4센트 감소한 것. 매출도 52억7000만달러로 4% 증가했다.
존슨앤존슨의 순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센트 늘어난 주당 97센트로 시장 예상치를 5센트 웃돌았다. 매출도 11% 증가한 128억 3000만 달러로 기대치 125억 달러를 상회했다.
윤명지 리포터 chocola76@hanmail.net
이와 함께 GM은 2005년 수익 전망치를 내놓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3월 주당 1달러에서 2달러의 수익 예상치를 내놓았던 GM은 시장 ‘불확실성’을 이유로 기존 수익전망을 철회했다.
GM의 분기 순 손실은 주당 1.48달러(8억3900만 달러)로 지난해 1분기 수익 12억8000만 달러(주당 2.25달러)와 비교하면 급격히 감소한 것이다. 일회성 항목을 포함한 분기 손실은 11억 달러(주당 1.95달러)로 나타났다. GM은 또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한 45억8000만 달러라고 밝혔다
1분기 손실에 대해 GM은 북미시장 판매 감소와 직원 건강보험 비용증가, 차량부품비용 상승이 주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GM의 1분기 실적은 월가 예상보다는 양호한 것으로 애당초 GM의 1분기 손실이 주당 1.5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실적 발표 후 GM의 주가는 십 수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신용평가기관에서 GM의 신용등급을 정크(junk) 수준으로 끌어내릴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GM의 신용등급은 스탠다드앤푸어스와 피치래이팅스, 무디스에서 작성하고 있으며 이미 3곳 모두 GM의 등급을 하향 조정한 상태다.
수익악화를 해결하기 위해 GM에서는 자동차 가격 인하와 생산라인 부분 가동 등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GM은 생산공장 8 곳에 맞먹는 100만 대의 차량 생산라인 가동중단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프루덴셜 자산그룹의 마이클 브루이네스테인 애널리스트가 전망했다.
한편 포드 자동차는 현지시간으로 20일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포드 역시 1분기 수익이 19억 5000만 달러 (94 센트)에서 12억 1000만 달러(주당 60 센트)로 작년 동기간에 비해 38% 감소했다. 1분기 실적이 포드의 기존 전망을 상회했으나 2분기와 2005년 전체 실적은 기존 예상치보다 떨어질 것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포드는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허츠 렌터카 부문을 매각할 뜻도 있음을 내비쳤다. GM과 마찬가지로 포드 역시 북미시장 판매 감소가 실적악화의 주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북미시장을 석권하고 있던 SUV의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자동차 회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 신용평가 기관들은 포드의 신용등급이 투자수준 아래로 하향 조정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부에서는 정크 수준으로 떨어질 가능성을 제기하는 등 미국 양대 자동차 업체에게는 고난이 계속되고 있다.
실적보고 시즌을 맞아 가장 관심을 끈 업체 중 하나인 인텔은 시장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내놓았다. 인텔의 1분기 순익은 21억 5000만 달러(주당 34 센트)로 전년 같은 기간의 17억 3000만 달러(주당 26 센트)에 비해 25% 증가했다. 인텔의 선전은 휴대용 디지털기기에 사용되는 반도체의 지속적인 수요확대를 가늠하게 해준다. 또한 수요가 많아질수록 마진이 커지는 반도체 제품의 특성상 인텔의 선전은 마이크로프로세서, 특히 휴대용 디지털기기에 사용되는 고가의 반도체칩의 지속적인 수요확대를 예상할 수 있게 한다. 인텔 측에서도 생산규모 확대를 위해 올해 54억 달러에서 58억 달러 가량을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인텔의 실적발표로 IT 수요가 계속 내림세를 탈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가 기우였음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인텔과 같은 날 실적발표에 나선 야후 역시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2배 이상 급증하며 시장을 놀라게 했다. 모토로라 역시 시장 전망을 상회하는 실적을 내놓았다.
소비재 시장 흐름을 읽을 수 있는 코카콜라와 존슨앤존슨 등의 실적도 전반적으로 양호했다. 코카콜라는 1분기중 주당 42센트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동기 대비 4센트 감소한 것. 매출도 52억7000만달러로 4% 증가했다.
존슨앤존슨의 순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센트 늘어난 주당 97센트로 시장 예상치를 5센트 웃돌았다. 매출도 11% 증가한 128억 3000만 달러로 기대치 125억 달러를 상회했다.
윤명지 리포터 chocola7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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