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문하 청송제2교도소장

엄정한 교정질서로 ‘문제수’ 관리

지역내일 2005-04-22
청송제2교도소 김문하(사진) 소장. 일선 교정현장에서만 33년을 지낸 교정직 베테랑이다.
청송 대전 부산 천안 대구 안양 등 전국 교정시설을 두루 거쳤다. 지난 1월 청송으로 오기 직전에는 대구교도소 부소장을 지냈다.
김 소장은 교정행정의 핵심을 엄격한 분류에 의한 개별처우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국 교정시설에서 상습적으로 문제를 일으키는 인원은 2~5%에 불과하다”면서 “그런데 이들에게 투여되는 교정 행정력은 거의 절반이 넘는다”고 지적했다.
결국 청송 제2교도소가 이들 문제수를 엄격하게 분리해 수용함으로써 다른 일선 교정시설의 행정력 낭비를 막는다는 것이다. 청송은 상습폭행 전력자와 자해·난동전력자들을 일선 교도소에서 분리해 모아주는 역할을 하는 셈이다.
전국교도소에서 말썽을 부린 문제수들을 모아놓다 보니 일차 목표가 안전 관리다.
작업이나 외부활동까지 엄격하게 통제하면서 자유박탈을 통한 반성을 유도하고 있다.
김 소장은 “이곳 수용자들은 워낙 문제수들이 많아 개선보다는 일단 안전한 관리가 우선”이라면서 “정상적인 교정·교화가 안 되면 타력에 의해서라도 반성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타력이라고 해서 과거처럼 인권을 무시한 물리력을 동원하는 방식은 아니다.
처우상의 제한일뿐이다. 일반교도소보다 자유가 적은 것은 물론이고, 문제를 계속 일으킬 경우 접견이나 집회를 제한해 불이익을 주는 방식이다. 물론 교육도 시킨다. 종교활동과 음악을 통한 치료 등도 병행한다.
그는 우리나라 교정행정 시스템은 외국 선진국에서도 배우러 올 정도로 잘 짜여 있다고 평가했다. 법무부에서 등급별로 분류수용을 하면서 예전처럼 초범인지 누범인지에 따른 획일적 분류에서, 4등급으로 나눠 처우하면서 수용자들에 맞는 교정교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소장은 “이곳의 교정질서가 무너지면 전국의 교정질서가 무너진다는 사명감을 갖고 있다”면서 “사형수보다 관리가 힘들다는 문제수들을 안전하게 관리하고 분리하는 것이 우리의 몫”이라고 말했다.

/청송=정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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