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까지 부천에서 화재는 15%정도 감소한 반면 각종 안전사고는 급격한 증가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9월14일 부천소방서는 지난 8월까지 지역 내 화재·구조·구급활동에 대한 종합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화재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5% 정도 감소한 363건이 발생했으며, 총 7명의 인명피해(사망3, 부상4)와 6억5천여 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발생 원인별로는 전기 122건(전년대비 8.9% 감소), 방화 51건(17.7% 감소), 담뱃불 37건(17.7% 감소), 불장난 23건(14.8%감소)으로 나타났다. 장소별로는 주택화재가 78건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다음이 공장(75건) 차고(56건) 음식점(16건)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구급활동은 전년대비 10% 증가한 7,230여 건 출동에 7,290여 명의 응급환자 이송이 이뤄졌다. 이는 매일 30명 이상 이송한 것으로 작년에 비해서도 증가추세다.
환자별로는 만성환자 1,488명, 급성환자 2,898명, 임산부 95명, 사고부상 1,666명, 가스중독 3명, 약물중독 119명, 교통사고 566명, 화상환자 32명, 기타 430명으로 조사됐다. 가스 약물중독 등 화상사고는 줄어든 반면, 교통사고는 전년대비 39% 증가한 수치다.
아울러 구조활동은 전년대비 5% 감소한 442건의 구조출동에 336명이 구조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인 비율이 감소한 가장 큰 이유는 불필요한 출동을 초래하던 단순문잠김 출동이 작년에 70%나 감소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교통사고(63% 증가)와 승강기사고(47%)는 여전히 증가 추세다.
한편 이번 분석결과에 대해 부천소방서 방호과의 한 담당자는 “화재는 갈수록 줄고 있지만 각종 안전사고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시민들의 보다 철저한 안전의식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정재철 기자 jc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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