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관광공사-지자체 협력체계 관건

지역관광 발전, 지방분권·균형발전과도 맞물려 … 공사, 네트워크 확충에 주력

지역내일 2005-04-27 (수정 2005-04-27 오후 2:14:07)
초청장만으로는 손님을 맞을 수 없다. 또 집만 번지르르 하다고 손님이 들끓지 않는다. 손님들이 좋아할만한 음식도 마련하고 집주인이 친절하게 손님을 대해야 초대받아 온 손님들이 기분좋게 들러갈 수 있다. 관광도 마찬가지. 우리나라 곳곳의 관광지가 좋다고 아무리 홍보해도 해당 관광지에서 손님을 맞을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면 관광객들이 찾을 리도 없거니와 찾는다 해도 인상만 찌푸리고 돌아갈 것이다.
관건은 각 주체들이 얼마나 힘을 합쳐 손님맞이 준비를 하느냐에 달려 있다. ‘외래관광객 1000만명 유치와 국민관광시대에 따른 국내관광활성화’라는 정책목표는 결국 지역 관광인프라 확충과 맞닿아 있다. 물론 국내관광 활성화의 전제조건인 지역관광인프라 확충은 정부와 한국관광공사, 지자체간 얼마나 협력체계를 잘 갖추고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지역관광인프라 확충은 참여정부 국정과제인 지방분권과 지역균형발전의 유력한 수단이기도 하다. 지자체들은 이미 지역발전의 주요수단으로 ‘관광’을 주목한지 오래다.
때문에 관광공사는 지방관광개발 활성화 및 국내관광진흥 네트워크 구축을 올해 국내관광진흥분야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통해 올해를 ‘지역관광특화 원년의 해’로 삼겠다는 각오다.

◆지자체-공사-정부 네트워크 구축 본격화 = 지난 2월 관광공사는 진도군을 관광지 환경개선 지원사업 시범지역으로 지정했다. 또 3월에는 전북 고창군을 ‘관광안내체계 개선’ 시범지역으로 선정했다. 지역관광 발전에 열의가 높은 지자체부터 네트워크를 꾸리고 지원을 강화, ‘선택과 집중’을 통한 모범사례 확산을 모색한다는 차원에서다.
이에 따라 진도군의 경우 공사는 △관광안내센터 운영 △지역축제 활성화 △관광안내체계 및 주요관광지 환경개선 등을 지원한다. 진도군 관광분야 연구·개발은 호남대학교가 맡는다.
공사는 고창군과 ‘관광안내체계개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06년까지 국고와 지방세 등 20억원을 들여 외국어 관광안내표지판 등 안내체계 선진화사업을 집중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공사는 동해안권 관광상품 개발 및 판촉을 함께하기 위해 부산, 경북, 울산, 강원 등 동해안을 끼고 있는 지자체들로 구성된 동해권 관광협의회와 협력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협력사업은 △관광상품 개발 △해외언론인 및 여행업자 초청 팸투어 △상품홍보 등의 내용으로 이달초부터 올해말까지 추진된다.

◆손님맞을 준비, 작은것에서부터 = 외국인관광객들은 국내여행에서 가장 불편한 점으로 언어소통 문제를 꼽는다. 이에 대해 공사는 무료 관광안내 및 통역서비스를 제공하는 1330 관광안내 전화와 관광안내소 운영을 통해 개선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1330 안내전화 서비스는 24시간 연중무휴로 한국어는 물론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서비스되고 있다.
이와 함께 공사는 지자체와 외국어 관광안내표기 개선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를 통해 잘못된 안내표기 개선은 물론 제각각으로 사용하고 있는 관광안내표기를 표준화하고 있다. 특히 공사는 물론 외부전문가, 원어민 등 3차에 걸친 확인작업으로 관광안내표기 오류를 개선하고 있다.
공사는 또 ‘깨끗한 화장실 선정사업’ 후속으로 선진 화장실 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한국화장실협회와 캠페인 및 연수 등 화장실 개선사업을 계속 벌이고 있다.
국내외 관광객 주요 불편사항중 하나인 식당문화를 선진화하기 위해 벌이던 음식문화 선진화사업이 지난해로 끝남에 따라 공사는 올해부터 증가하고 있는 중국관광객 대상 음식서비스 개선사업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관련기관 및 업체, 지자체간 건전한 경쟁을 유도하고 모범사례를 확산하기 위해 올해부터 우수기관에 대한 시상 및 인증제를 도입, 시행하고 있다.

/장유진 기자 yjch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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