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는 한반도 강점 기간 동안 우리나라 곳곳에 무려 1141개의 신사를 세웠다고 전해진다. 신사를 통해 참배를 강요하고 황국신민으로 살아갈 것을 강제하는 등 신사는 조선에 대한 정신적 지배를 상징하고 군국주의적 침략정책 및 식민지 통치를 대표하는 건물.
그러나 현재 학계는 물론 사회 어디에서도 당시 신사가 얼마나 남아 있으며 어떤 용도로 사용되고 있는지 파악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또 공적비, 송덕비, 내선일체탑 등 조형물과 일본식 용어, 화투, 묵찌빠 등 생활속에 남아있는 일제잔재도 여전히 우리 주변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같이 아직도 곳곳에 남아 있는 일제 흔적을 찾아내 이를 바로잡는 활동이 광복 60주년을 맞아 실시된다.
문화부와 광복60주년기념 문화사업추진위원회(위원장 황병기)는 내달 2일부터 ‘일제문화잔재 바로알고 바로잡기’ 활동을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추진위에 따르면 일제잔재 청산활동은 크게 시민제안공모와 청소년들로 구성한 ‘문화독립군’ 활동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먼저 시민제안공모는 일제강점기 우리 민족 얼을 말살하고 우리 문화원형을 훼손·왜곡시켜 온 일제 문화 흔적을 찾아내 바로잡기 위해 진행된다.
제안공모 대상은 건축, 기념물, 각종 조형물 등 유형문화잔재는 물론 언어와 놀이문화 등 일상속의 생활문화잔재, 문화예술, 관광, 스포츠, 문화산업, 교육 등 삶의 곳곳에 숨어있는 일제의 흔적들이다.
추진위는 홈페이지(www.i60.org)를 통해 우리생활 곳곳에 숨어있는 일제잔재를 시민들이 직접 찾아내고 이에 대한 독창적인 해법을 제시하도록 유도한다.
제안된 공모작들은 고증심의위원회 고증을 거친 후 온라인 투표와 전문가 심사 등을 거쳐 8월 15일 ‘광복 60년 바로알고 바로잡아야 할 일제문화잔재’ 선정작으로 발표된다. 또 12월에 제작될 일제문화잔재 지도와 용어집에 실리게 된다.
추진위는 또 청소년 동아리를 대상으로 ‘우리는 문화독립군’을 결성한다.
문화독립군은 추진위가 제시하는 일제문화잔재 유형을 소재로 영상, 사진, 노래, 글, 게임 등 각종 멀티미디어를 활용, 일제잔재 청산을 내용으로 하는 작품을 제작하게 된다.
추진위 관계자는 “기념일에만 의례적으로 치러온 광복절 행사를 지양하고 일제문화잔재 청산운동을 종합하는 통합시스템 구축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대중적이면서 장기적인 문화독립운동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유진 기자 yjchang@naeil.com
그러나 현재 학계는 물론 사회 어디에서도 당시 신사가 얼마나 남아 있으며 어떤 용도로 사용되고 있는지 파악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또 공적비, 송덕비, 내선일체탑 등 조형물과 일본식 용어, 화투, 묵찌빠 등 생활속에 남아있는 일제잔재도 여전히 우리 주변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같이 아직도 곳곳에 남아 있는 일제 흔적을 찾아내 이를 바로잡는 활동이 광복 60주년을 맞아 실시된다.
문화부와 광복60주년기념 문화사업추진위원회(위원장 황병기)는 내달 2일부터 ‘일제문화잔재 바로알고 바로잡기’ 활동을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추진위에 따르면 일제잔재 청산활동은 크게 시민제안공모와 청소년들로 구성한 ‘문화독립군’ 활동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먼저 시민제안공모는 일제강점기 우리 민족 얼을 말살하고 우리 문화원형을 훼손·왜곡시켜 온 일제 문화 흔적을 찾아내 바로잡기 위해 진행된다.
제안공모 대상은 건축, 기념물, 각종 조형물 등 유형문화잔재는 물론 언어와 놀이문화 등 일상속의 생활문화잔재, 문화예술, 관광, 스포츠, 문화산업, 교육 등 삶의 곳곳에 숨어있는 일제의 흔적들이다.
추진위는 홈페이지(www.i60.org)를 통해 우리생활 곳곳에 숨어있는 일제잔재를 시민들이 직접 찾아내고 이에 대한 독창적인 해법을 제시하도록 유도한다.
제안된 공모작들은 고증심의위원회 고증을 거친 후 온라인 투표와 전문가 심사 등을 거쳐 8월 15일 ‘광복 60년 바로알고 바로잡아야 할 일제문화잔재’ 선정작으로 발표된다. 또 12월에 제작될 일제문화잔재 지도와 용어집에 실리게 된다.
추진위는 또 청소년 동아리를 대상으로 ‘우리는 문화독립군’을 결성한다.
문화독립군은 추진위가 제시하는 일제문화잔재 유형을 소재로 영상, 사진, 노래, 글, 게임 등 각종 멀티미디어를 활용, 일제잔재 청산을 내용으로 하는 작품을 제작하게 된다.
추진위 관계자는 “기념일에만 의례적으로 치러온 광복절 행사를 지양하고 일제문화잔재 청산운동을 종합하는 통합시스템 구축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대중적이면서 장기적인 문화독립운동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유진 기자 yjch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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