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는 교사 폭행, 후배 교사는 선배 폭행

고교생 3명 후배 가슴 때려 숨지게 해

지역내일 2005-04-27
학교폭력이 사회적 문제로 제기된 가운데 학부모가 교사를, 나이어린 교사가 선배 교사를 폭행한 사건이 발생해 비난을 사고 있다. 또 일진회 소속 학생들이 후배를 폭행하고 이를 동영상으로 촬영하는 사건도 발생했다.
26일 대구 남부 경찰서는 자신의 아들을 체벌한 데 불만을 품고 교사를 폭행한 혐의(폭력행위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로 배 모(50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배씨는 지난 4일 대구의 모 고등학교로 찾아가 진학지도실에서 주먹으로 권 모(43) 교사의 얼굴를 폭행하고 집기 등을 부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배씨는 3학년생인 아들이 수업에 불성실하다는 이유로 담임 교사로부터 회초리를 맞고 복도로 쫓겨나 것에 불만을 품어 학교를 찾아가 담임 교사가 수업 중이라며 만류하는 다른 반 교사를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대구에서 현직교사가 동료 교사를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폭행해 물의를 빚고 있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지난 19일 대구 모 여고 연구부장 박 모(43) 교사가 진학지도실 앞에서 이 모(51)와 정 모(50) 교사를 폭행했다는 고소가 들어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피해 교사가 제출한 고소장에 따르면 박 교사는 당시 학교 운영문제로 언쟁을 벌이던 중 학생과 동료 교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들을 폭행했다. 문제가 된 학교는 최근 주간학습지 부교재 채택과 관련, 교사들이 리베이트를 수수했다는 제보에 따라 대구시교육청이 감사를 실시한 곳이다.
일진회 소속 폭력 학생들도 무더기로 적발됐다. 26일 서울 서대문 경찰서는 신고식을 한다며 후배를 상습 폭행하고 이를 휴대폰 동영상으로 촬영한 중학생 일진회 회원 51명을 대거 적발했다. 하지만 경찰은 피해학생과 학부모가 가해 학생 처벌을 원하지 않고 학교폭력 자진신고기간인 점을 고려해 일부학생만 청소년 단체 인성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하고 나머지는 훈방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27일 중학교 후배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폭행치사)로 고교생 문 모(17)군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6일 저녁 7시15분께 서울 용산구 후암동 남산도서관 인근 숲속에서 빼앗아간 시계를 돌려달라는 중학교 후배 김모(15)군의 얼굴과 가슴을수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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