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구조 부실하면 대형공사 수주 못해
재무구조가 부실한 대형 건설업체들은 앞으로 대형 공공 공사를 수주하기가 더 힘들어질 전
망이다.
15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공사 이행 보증 업체들은 1000억원 이상의 공공공사를 수주한
업체에 대해 공사 보증서 발급 때 재무 구조와 신용도 평가 비중을 크게 높인 기준을 적용
하기로 했다.
건설업체가 보증기관으로부터 공사 보증서를 받지 못하면 공사를 수주했더라도 발주기관과
계약을 맺지 못한다.
특히 올해부터 공사비가 1000억원 이상인 공공공사는 종전 적격심사(PQ) 방식 대신 가장
낮은 공사비를 제시한 업체가 공사를 따내도록 입찰 방식이 바뀌어 대형 업체들은 재무 구
조가 부실하면 공사를 따내더라도 높은 보증 수수료를 물게 돼 큰 이익을 보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보증은 보증대상 건설업체의 평가 점수 200점 만점중 자기자본 비율과 차입금 의존도,
총자본회전율 등 10개항의 신용평점 점수를 120점으로 배정해 재무 구조견실도에 비중을 크
게 뒀다.
건설공제 조합도 보증요율 기준인‘공사 이행능력 평가’때 100점 만점중 신용등급과 재무
능력의 점수를 각각 30점으로 책정, 모두 60점을 배정함으로써 건설 업체의 신용과 재무가
견실한지 여부에 초점을 맞췄다.
한편 1000억원짜리 이상 공사는 3월 이후 공공기관의 예산 세부 집행 계획이 수립돼야 입찰
이 실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귀성길 혼잡 피하려면 오후에 출발하라’
‘올해 설에 고향을 가려면 오전보다는 오후에 출발하는 것이 유리하며 귀성길 보다는 귀
경길에 더 신경써야 할 것 같다’
15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고속도로 휴게소와 고속버스터미널 주변에서 수도권에 거주하는
성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귀성길은 지난해보다 편할 것으로 보이나
귀경길은 극심한 혼잡이 예상됐다.
귀성의 경우 설(24일) 이틀전과 전날, 당일에 고향 가겠다는 시민들이 23.8%, 39.1%, 17.9%
로 비교적 고른 분포를 보여 47.4%가 설 전날에 몰렸던 지난해보다 혼잡이 덜할 것으로 분
석됐다.
출발시간대별로는 자정부터 오전 11시 사이에 귀성하겠다는 시민이 전체의 64%에 달했으
며 특히 설 전날인 23일 오전 5시부터 11시 사이에 전체의 18%가 한꺼번에 귀성길에 오를
것이라고 응답, 이 시간대의 정체가 가장 극심할 것으로 전망됐다.
귀성길은 설 당일과 다음날 귀경하겠다는 응답자가 32.7%, 46.2%로 조사돼 귀경혼잡은 설
오후부터 25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전체 응답자의 63.8%가 설 귀성.귀경 때 고속도로를 이용할 것이라고 응답, 고속도로 이용
률이 지난해 설 연휴 때의 69.7% 보다 다소 줄었지만 고속도로 선호도는 여전히 높은 편이
었다.
건설교통부는 승용차를 이용해 고향에 내려갈 때 최악의 경우 서울-대전 4시간40분, 서울-
부산 10시간, 서울-광주 9시30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귀경 소요시간은 서울-대전 5시간, 서울-부산 11시간, 서울-광주 10시간이며 버스를 이
용하면 귀성 및 귀경시간이 이보다 1-2시간 단축될 것으로 건교부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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