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지표상 내수경기는 조금씩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일자리가 크게 늘지 않아 당장 실물경기 회복으로 이어지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부 목표치인 ‘5%대 성장’을 달성할 정도로 강력한 경기회복세를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일자리창출 역시 지지부진한 상태가 반복되는 악순환까지 걱정해야 할 판이다. 이에 따라 우리경제가 고용 없는 ‘더딘 내수회복’이나 ‘더딘 성장’ 의 덫에 걸리는 게 아니냐는 우려감이 일고 있다.
6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서비스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대표적인 내수지표인 도소매업은 물론 숙박, 음식업, 운수업, 통신업 등 대부분의 업종이 증가세를 나타내는 등 지표상으로는 내수회복세 조짐이 일고 있다. 도소매업의 경우 전년 동월에 비해 0.5%나 증가했고 통신업과 부동산임대업은 각각 7%대 이상 늘어나며 내수경기 회복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또 음식업 및 숙박업 역시 0.5% 증가세 돌아서는 등 3월 서비스업지수는 한달 만에 1.6% 증가로 급반전됐다.
또 기업들 설비투자도 꾸준히 늘고 있다. 단적으로 지난 4월 한달간 산업은행이 기업들에게 대출해 준 신규 시설자금(설비투자) 규모는 500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128억원에 비해 135%나 증가했다.
그러나 1분기 전체적으로 보면 서비스업지수는 0.7% 회복하는 데 그쳤고 도소매나 음식업 교육서비스업 등 일부업종은 여전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내수경기 회복세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음을 반증하고 있다.
문제는 올들어 3월까지 월평균 신규 취업자수는 전년동월대비 15만명에도 못미치고 있어 지표개선에도 불구 내수경기 회복을 체감하기엔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올들어 신규 취업자는 1월 14만명, 2월 8만명, 3월 20만5000명으로 정부가 목표로 하고 있는 40만개 일자리창출에는 턱없이 모자라고 있다.
더욱이 건설경기가 여전히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신규 일자리창출은 물론 내수가 살아나는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 1분기 건설기성은 경상금액기준 1.7% 증가에 그쳤고 토목(5.8%)을 합친 건설기성 은 3.0% 증가에 그쳐 물가상승률을 고려하면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올해 상반기 재정조기집행으로 경기회복을 꾀하고 있지만 건설기성에서는 아직 반영되지 않고 있는 셈이다. 건설경기가 고용창출과 내수진작에 연결고리라는 점을 고려하면 특히 저소득층을 비롯한 서민층의 경우 오랬동안 내수경기 회복을 체감하기 힘들 것으로 점쳐진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특히 정부 목표치인 ‘5%대 성장’을 달성할 정도로 강력한 경기회복세를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일자리창출 역시 지지부진한 상태가 반복되는 악순환까지 걱정해야 할 판이다. 이에 따라 우리경제가 고용 없는 ‘더딘 내수회복’이나 ‘더딘 성장’ 의 덫에 걸리는 게 아니냐는 우려감이 일고 있다.
6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서비스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대표적인 내수지표인 도소매업은 물론 숙박, 음식업, 운수업, 통신업 등 대부분의 업종이 증가세를 나타내는 등 지표상으로는 내수회복세 조짐이 일고 있다. 도소매업의 경우 전년 동월에 비해 0.5%나 증가했고 통신업과 부동산임대업은 각각 7%대 이상 늘어나며 내수경기 회복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또 음식업 및 숙박업 역시 0.5% 증가세 돌아서는 등 3월 서비스업지수는 한달 만에 1.6% 증가로 급반전됐다.
또 기업들 설비투자도 꾸준히 늘고 있다. 단적으로 지난 4월 한달간 산업은행이 기업들에게 대출해 준 신규 시설자금(설비투자) 규모는 500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128억원에 비해 135%나 증가했다.
그러나 1분기 전체적으로 보면 서비스업지수는 0.7% 회복하는 데 그쳤고 도소매나 음식업 교육서비스업 등 일부업종은 여전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내수경기 회복세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음을 반증하고 있다.
문제는 올들어 3월까지 월평균 신규 취업자수는 전년동월대비 15만명에도 못미치고 있어 지표개선에도 불구 내수경기 회복을 체감하기엔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올들어 신규 취업자는 1월 14만명, 2월 8만명, 3월 20만5000명으로 정부가 목표로 하고 있는 40만개 일자리창출에는 턱없이 모자라고 있다.
더욱이 건설경기가 여전히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신규 일자리창출은 물론 내수가 살아나는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 1분기 건설기성은 경상금액기준 1.7% 증가에 그쳤고 토목(5.8%)을 합친 건설기성 은 3.0% 증가에 그쳐 물가상승률을 고려하면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올해 상반기 재정조기집행으로 경기회복을 꾀하고 있지만 건설기성에서는 아직 반영되지 않고 있는 셈이다. 건설경기가 고용창출과 내수진작에 연결고리라는 점을 고려하면 특히 저소득층을 비롯한 서민층의 경우 오랬동안 내수경기 회복을 체감하기 힘들 것으로 점쳐진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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