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기 변동률 100%→81%→36%로 줄어
하락기 변동률 55%→45%→23%로 감소
상승기 운수창고업 강세, 통신업 약세
하락기 전기가스 철강 강세, 내수주 약세
주가상승기와 하락기의 주가변동률이 갈수록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 변덕이 점차 줄어들면서 시장이 안정적으로 변하고 있다는 분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21일 증권선물거래소가 지난 2000년 이후부터 최근까지 종합주가기수의 변동을 분석한 결과 각각 3차례씩의 상승기와 하락기가 나타났다. 첫번째 상승기인 지난 2001년 9월 17일부터 이듬해 4월 18일까지 143거래일간 지수는 468.76포인트에서 937.61포인트로 468.85포인트(100.2%) 상승했다. 두 번째 상승기인 2003년 3월 17일부터 이듬해 4월 23일까지 1년여간(271거래일) 지수는 515.24포인트에서 936.06포인트로 420.82포인트(81.67%) 올랐다.
세 번째 상승기인 최근의 경우 지난해 8월 2일부터 시작해 지난 17일(156거래일)까지 719.59포인트에서 980.05포인트로 260.46포인트(36.20%)가 상승했다. 최근 상승세가 꺾였다고 보기에는 섣부르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지난 2000년 이후 3번의 상승기에서 상승폭이 100.2%→81.67%→36.20%로 줄어들고 있음이 나타났다.
하락기에도 비슷한 결과가 나타났다. 첫 번째 하락기인 2000년 1월 4일 1059.04포인트였던 종합주가지수는 417거래일만인 이듬해 9월 17일 468.76포인트까지 떨어졌다. 하락폭은 55.74%였다. 두 번째 하락기인 2002년 4월 18일부터 이듬해 3월 17일까지(225거래일) 937.61포인트에서 515.24포인트까지 422.37포인트(-45.05%) 하락했다. 세 번째 하락기인 지난해 4월 23일부터 같은해 8월 2일까지 70거래일동안 216.47포인트(23.13%)가 떨어졌다. 하락폭도 상승폭과 마찬가지로 줄어들고 있음이 드러난 것. 동시에 하락일수도 감소(417일→225일→70일)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거래소 관계자는 “상승폭과 하락폭이 줄어드는 것은 지수가 점차 안정적으로 변하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주가상승기의 투자주체별 매매동향을 보면 세 번의 상승기 동안 외국인은 매수에 집중, 각각 7867억원(1차) 26조543억원(2차) 3595억원(3차)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반면 이 기간동안 개인은 4734억원(1차) 10조7591억원(2차) 4조9647억원(3차) 어치를 순매도했다. 상승기에 외국인은 사들인 반면 개인은 팔아치우는데 급급했던 셈이다.
한편 상승·하락기에 업종별 주가를 보면 상승기엔 운수창고업이 강세를 보이고 통신업이 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락기엔 전기가스와 철강이 상대적으로 강했던 반면 서비스업 등 내수주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
하락기 변동률 55%→45%→23%로 감소
상승기 운수창고업 강세, 통신업 약세
하락기 전기가스 철강 강세, 내수주 약세
주가상승기와 하락기의 주가변동률이 갈수록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 변덕이 점차 줄어들면서 시장이 안정적으로 변하고 있다는 분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21일 증권선물거래소가 지난 2000년 이후부터 최근까지 종합주가기수의 변동을 분석한 결과 각각 3차례씩의 상승기와 하락기가 나타났다. 첫번째 상승기인 지난 2001년 9월 17일부터 이듬해 4월 18일까지 143거래일간 지수는 468.76포인트에서 937.61포인트로 468.85포인트(100.2%) 상승했다. 두 번째 상승기인 2003년 3월 17일부터 이듬해 4월 23일까지 1년여간(271거래일) 지수는 515.24포인트에서 936.06포인트로 420.82포인트(81.67%) 올랐다.
세 번째 상승기인 최근의 경우 지난해 8월 2일부터 시작해 지난 17일(156거래일)까지 719.59포인트에서 980.05포인트로 260.46포인트(36.20%)가 상승했다. 최근 상승세가 꺾였다고 보기에는 섣부르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지난 2000년 이후 3번의 상승기에서 상승폭이 100.2%→81.67%→36.20%로 줄어들고 있음이 나타났다.
하락기에도 비슷한 결과가 나타났다. 첫 번째 하락기인 2000년 1월 4일 1059.04포인트였던 종합주가지수는 417거래일만인 이듬해 9월 17일 468.76포인트까지 떨어졌다. 하락폭은 55.74%였다. 두 번째 하락기인 2002년 4월 18일부터 이듬해 3월 17일까지(225거래일) 937.61포인트에서 515.24포인트까지 422.37포인트(-45.05%) 하락했다. 세 번째 하락기인 지난해 4월 23일부터 같은해 8월 2일까지 70거래일동안 216.47포인트(23.13%)가 떨어졌다. 하락폭도 상승폭과 마찬가지로 줄어들고 있음이 드러난 것. 동시에 하락일수도 감소(417일→225일→70일)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거래소 관계자는 “상승폭과 하락폭이 줄어드는 것은 지수가 점차 안정적으로 변하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주가상승기의 투자주체별 매매동향을 보면 세 번의 상승기 동안 외국인은 매수에 집중, 각각 7867억원(1차) 26조543억원(2차) 3595억원(3차)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반면 이 기간동안 개인은 4734억원(1차) 10조7591억원(2차) 4조9647억원(3차) 어치를 순매도했다. 상승기에 외국인은 사들인 반면 개인은 팔아치우는데 급급했던 셈이다.
한편 상승·하락기에 업종별 주가를 보면 상승기엔 운수창고업이 강세를 보이고 통신업이 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락기엔 전기가스와 철강이 상대적으로 강했던 반면 서비스업 등 내수주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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