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12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매도세가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과 차익실현이라는 두가지 테마 때문에 전면에 부각됐지만 일단 추세로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단기적 현상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MSCI(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가 내달 대만투자 비중을 높이면서 국내시장에는 추가적인 매도압박이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와 긴장감을 조성하고 있다.
LG투자증권은 “외국인 매도세는 부정적이지만 추세적 의미로 확대해석할 필요는 없다”는 의견이다. 강현철 연구원은 “2000년 이후 외국인 연속매도가 10거래일이 넘은 6차례의 경우 평균 주가하락폭이 7.5%에 달하고, 두차례는 중기고점에 나타났다는 점에서 부정적인 신호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매도세는 IT중심의 실적부진에 따른 포트폴리오 조절과 대만 MSCI비중 확대에 따른 영향으로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추세로까지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22일 FOMC에서 25bp 인상이 예상되지만, 이를 CPI(소비자 물가지수) 상승률과 비교하면 여전히 실질금리는 마이너스 상태이기 때문에 글로벌자금이 움직일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미국 주식형펀드에도 7주 연속 자금이 순유입되고, 지난주 순유입 자금 19억7000만달러 가운데 84%가 해외펀드에 투자됐다는 점도 외국인 자금의 급격한 유출 가능성을 낮추는 대목이라는게 강 연구원의 설명이다.(표참조) 그는 최근 외국인의 12거래일 매도기간 중 매도분의 80%가 고유가 및 환율악재에 노출된 전기전자와 운수장비 업종에 집중됐으며 은행 건설 운수창고는 여전히 순매수를 유지한 점을 들어 최근 매도세가 본격적인 차익실현보다는 포트폴리오 조절일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동원증권 김세중 연구원도 “최근 외국인 매도세는 막대한 평가차익을 노리는 것과 동시에 미국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반영한 것”이라며 “하지만 장기금리가 비교적 큰 폭으로 오른 점 등으로 미뤄 22일 예정된 FOMC에서 급격한 금리인상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세종증권 임정석 연구원은 “차익실현 욕구와 원화강세에 의한 환율차익까지 고려한다면 어느정도 외국인 매도세는 불가피하다”며 “하지만 국내경제와 주식시장의 저평가상태를 고려하면 큰 폭의 비중축소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다만 MSCI가 내달말 대만시장 비중을 높이고 한국비중을 줄이면서 추가적인 매도세는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삼성증권은 “일부에선 이미 MSCI 영향매도가 선반영됐다고 하지만 실제 매도세는 4월 중순부터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지수변경에 따른 매도량은 12억달러로 예상했다. 3월들어 외국인들이 팔아치운 액수(1조2000억원)만큼의 매도량이 4월 중순이후 추가로 쏟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
LG투자증권은 “외국인 매도세는 부정적이지만 추세적 의미로 확대해석할 필요는 없다”는 의견이다. 강현철 연구원은 “2000년 이후 외국인 연속매도가 10거래일이 넘은 6차례의 경우 평균 주가하락폭이 7.5%에 달하고, 두차례는 중기고점에 나타났다는 점에서 부정적인 신호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매도세는 IT중심의 실적부진에 따른 포트폴리오 조절과 대만 MSCI비중 확대에 따른 영향으로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추세로까지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22일 FOMC에서 25bp 인상이 예상되지만, 이를 CPI(소비자 물가지수) 상승률과 비교하면 여전히 실질금리는 마이너스 상태이기 때문에 글로벌자금이 움직일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미국 주식형펀드에도 7주 연속 자금이 순유입되고, 지난주 순유입 자금 19억7000만달러 가운데 84%가 해외펀드에 투자됐다는 점도 외국인 자금의 급격한 유출 가능성을 낮추는 대목이라는게 강 연구원의 설명이다.(표참조) 그는 최근 외국인의 12거래일 매도기간 중 매도분의 80%가 고유가 및 환율악재에 노출된 전기전자와 운수장비 업종에 집중됐으며 은행 건설 운수창고는 여전히 순매수를 유지한 점을 들어 최근 매도세가 본격적인 차익실현보다는 포트폴리오 조절일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동원증권 김세중 연구원도 “최근 외국인 매도세는 막대한 평가차익을 노리는 것과 동시에 미국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반영한 것”이라며 “하지만 장기금리가 비교적 큰 폭으로 오른 점 등으로 미뤄 22일 예정된 FOMC에서 급격한 금리인상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세종증권 임정석 연구원은 “차익실현 욕구와 원화강세에 의한 환율차익까지 고려한다면 어느정도 외국인 매도세는 불가피하다”며 “하지만 국내경제와 주식시장의 저평가상태를 고려하면 큰 폭의 비중축소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다만 MSCI가 내달말 대만시장 비중을 높이고 한국비중을 줄이면서 추가적인 매도세는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삼성증권은 “일부에선 이미 MSCI 영향매도가 선반영됐다고 하지만 실제 매도세는 4월 중순부터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지수변경에 따른 매도량은 12억달러로 예상했다. 3월들어 외국인들이 팔아치운 액수(1조2000억원)만큼의 매도량이 4월 중순이후 추가로 쏟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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