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소년교도소 이강용(58) 소장. 몇 개월 후 정년퇴직을 앞두고 있다. 이 분야에 몸담은지 30년이 훨씬 넘었다. 법무부 교정기획단장, 안동교도소장 등을 거쳐 지난해 2월 이곳 소년교도소로 왔다. 마지막 근무지다. 그는 교정행정에 대해 한 번 얘기를 꺼내면 쉴 틈이 없을 정도로 열변을 토한다. 남다른 애정과 에너지다.
이 소장은 “어딜 가든 제가 처음 하는 얘기가 ‘교도소를 만들자. 교도관이 되자’입니다”라고 말했다. 당연한 얘기를 왜 할까 의문이 들지만 곧바로 이해를 하게 된다. 그동안 교도소가 교도소답지 못했고, 교도관이 교도관답지 못했다는 자기반성을 담고 있다.
우리 교정행정의 부족함에 대해서는 신랄한 비판을 숨기지 않는다. 그는 “우리나라 형사정책은 근본이 잘못돼 있다”면서 “검거보다 더 중요한 것이 처우의 문제이자 재범을 막는 일인데 여기에 대해 너무 소홀하다”고 지적했다. 교도소가 ‘범죄학교’가 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 길이 바로 형사정책의 중심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을 가능케 하기 위해 교정교화에 지금보다 훨씬 많은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이 소장이 이렇게 당당할 수 있는 것은 교정행정 변화를 위해 누구 못지않게 노력해왔다는 자부심이 있기 때문이다. 그의 교정철학은 교정직 공무원 사이에선 꽤 유명하다.
처벌과 격리위주가 아니다. 말 그대로 교정교화가 중심이다. 교정을 통해 사람을 바꾸고 생각을 바꿔야 한다는 게 그의 신조다.
특히 한자교육에 대해서는 예찬론을 펼친다. 그는 뜻글자인 한자교육을 통해 인성교육을 시킬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 단순히 말로 그치지 않았다. 일선 현장에 근무할 때부터 한자교육을 실천했다. 이것이 30년 세월이 쌓이면서 아예 교재까지 직접 만들게 됐다. 이렇게 만들어진 책이 한문, 명심보감, 생활예절 등 세 권이나 된다.
그는 “지금 이곳에 있는 소년범들은 그 사람 일생에서 가장 중요한 때를 보내는 것”이라면서 “어떻게 교육하고 처우하느냐에 따라 제2의 유영철이 될 수도 아니면 사회에 유용한 일꾼이 될 수도 있다”고 역설했다.
/천안=정재철 기자
이 소장은 “어딜 가든 제가 처음 하는 얘기가 ‘교도소를 만들자. 교도관이 되자’입니다”라고 말했다. 당연한 얘기를 왜 할까 의문이 들지만 곧바로 이해를 하게 된다. 그동안 교도소가 교도소답지 못했고, 교도관이 교도관답지 못했다는 자기반성을 담고 있다.
우리 교정행정의 부족함에 대해서는 신랄한 비판을 숨기지 않는다. 그는 “우리나라 형사정책은 근본이 잘못돼 있다”면서 “검거보다 더 중요한 것이 처우의 문제이자 재범을 막는 일인데 여기에 대해 너무 소홀하다”고 지적했다. 교도소가 ‘범죄학교’가 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 길이 바로 형사정책의 중심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을 가능케 하기 위해 교정교화에 지금보다 훨씬 많은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이 소장이 이렇게 당당할 수 있는 것은 교정행정 변화를 위해 누구 못지않게 노력해왔다는 자부심이 있기 때문이다. 그의 교정철학은 교정직 공무원 사이에선 꽤 유명하다.
처벌과 격리위주가 아니다. 말 그대로 교정교화가 중심이다. 교정을 통해 사람을 바꾸고 생각을 바꿔야 한다는 게 그의 신조다.
특히 한자교육에 대해서는 예찬론을 펼친다. 그는 뜻글자인 한자교육을 통해 인성교육을 시킬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 단순히 말로 그치지 않았다. 일선 현장에 근무할 때부터 한자교육을 실천했다. 이것이 30년 세월이 쌓이면서 아예 교재까지 직접 만들게 됐다. 이렇게 만들어진 책이 한문, 명심보감, 생활예절 등 세 권이나 된다.
그는 “지금 이곳에 있는 소년범들은 그 사람 일생에서 가장 중요한 때를 보내는 것”이라면서 “어떻게 교육하고 처우하느냐에 따라 제2의 유영철이 될 수도 아니면 사회에 유용한 일꾼이 될 수도 있다”고 역설했다.
/천안=정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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