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 주가등락 따라 ‘웃고’ ‘울고’

44% 상승했다가 연초 수준으로 추락 … 투자자 상당수 투자수익 못내

지역내일 2005-05-12 (수정 2005-05-12 오전 11:32:14)
올 들어 롤러코스터 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증권업이 다른 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침이 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증권선물거래소와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올 초 이후 지수가 정점으로 치달았던 지난 3월11일까지 급등장세가 이어지면서 증권주가 주식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으나 환율·유가·북핵 등으로 시장이 급등락하면서 그동안 주가상승을 견인했던 증권주가 가장 큰 폭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올 연초만 해도 주식시장 활황세를 등에 업은 증권주의 상승세는 거침이 없어 보였다. 거래소와 코스닥을 합친 주식 거래대금이 하루 5조원을 넘어서는 등 강세장이 지속되면서 증권주는 가파르게 상승세를 탔다.
증권주는 종합주가지수가 최정점이었던 3월11일까지 44.13% 상승해, 같은 기간 동안의 종합주가지수 상승률(14.44%)을 크게 상회했다. 또 이 기간 섬유의복(35.13%), 종이목재(31.17%) 의료정밀(30.09%) 건설(25.75%) 업종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으나 증권업 수준에는 크게 밑돌았을 정도다.
이 기간 동양종금증권은 73.37%나 올랐고, 현대증권(67.74%), 대우증권(54.58%), 우리투자증권(37.52%), 대신증권(21.71%), 삼성증권(14.51%) 등도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다. 또 세종증권 교보증권 등은 중소형 증권사들도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주식 매매 수수료에 의존하고 있던 증권사들로서도 수익구조면에서 거래대금의 증가는 곧바로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는 짭짤한 수익을 내기도 했다.
그러나 3월11일 이후는 그 이전과 딴판으로 달라졌다. 증권주는 주가 조정기였던 이 기간에 28.20%나 하락, 종합주가지수 하락률(-9.72%) 이상으로 되밀렸다. 이 기간 하락 폭이 컸던 의료·정밀(-19.77%) 비금속(-18.09%) 종이·목재(-17.89%) 철강·금속(-16.94%) 등에 견주어도 상대적으로 하락 폭이 컸음을 알 수 있다.
지수 고점기에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했던 대부분 증권사들도 이 기간 주가 하락으로 연초 수준으로 지수를 돌려놨다. 특히 대형 증권사 가운데 대우증권(-35.78%) 우리투자증권(-30.65%) 대신증권(-29.24%) 등이 크게 하락 연초 주가에 하회하는 수준으로 추락했다. 이 기간 거래대금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지수 정점기 전후의 3조~4조원대에 이르던 거래대금이 최근 들어 1조원대로 줄어 증권사의 수익성에 ‘비상등’이 켜졌다. 올 연초 이후 증권주를 샀던 상당수의 투자가는 시간이 갈수록 주가가 떨어져 원금조차 건지지 못한 사태를 맞기도 했다.
한편 종합주가지수 지수 상승기(3월11일 이전)에 통신업(-4.34%) 전기가스(0.99%) 보험업(7.19%)이 상대적으로 상승률이 적었고, 주가 하락기(3월11일 이후)에 전기가스(-2.97%) 통신업(-5.85%) 의약품(-6.42%) 등의 주가 하락률이 크지 않았다.

/양성현 기자 shy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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