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후계자 신동빈 부회장은

55년 출생직후 일본귀화, 96년 한국 국적 회복

지역내일 2005-05-12 (수정 2005-05-12 오전 11:50:04)
신동빈(50·사진) 부회장은 지난해 10월 롯데그룹 구조조정본부 역할을 하는 정책본부를 맡은 뒤 최근 활발한 대외활동을 보이고 있다. 창업자인 신격호 회장의 차남이며 일찌감치 그룹 후계자로 지목됐다.
신 회장은 일찍 세상을 떠난 첫 부인 노순화씨 사이에서 딸 하나를 낳았고, 재혼한 시게미쓰 하츠코씨 사이에서 아들 둘을 뒀다. 장녀는 신영자 현 롯데쇼핑 부사장이고 장남은 신동주 일본 롯데 부사장이다. 향후 장남은 일본 롯데그룹을, 차남은 한국 롯데그룹을 총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신 부회장은 55년 일본에서 태어났다. 이후 그는 아오야마대학 경제학부를 졸업하고 미국 컬럼비아대학에서 MBA과정을 마쳤다. 81년 일본 노무라증권에 입사해 영국 런던지점 등에서 근무했다. 88년 일본 롯데상사에 입사한 그는 80년대까지는 주로 해외에 머물렀다.
신 부회장이 한국 롯데그룹에 몸담은 것은 90년대 이후부터. 90년 3월 호남석유화학 상무로 출발해 지난 97년 2월 그룹 부회장에 오르며 사실상 그룹후계자로 낙점받았다.
그러나 그가 태어나던 해 일본으로 귀화한 뒤 한국에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면서 일본 국적을 버린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롯데그룹과 신격호 회장 일가의 국적 정체성에 의문이 일고 있다.
신 부회장은 태어난 지 8개월만인 55년 10월 일본으로 귀화했다. 따라서 병역의무도 지지 않은 채 일본인 신분으로 대학까지 마친 뒤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그러나 그는 법무부에 일본귀화 사실을 신고하지 않아 주민등록상 한국적이 말소되지 않았다.
80년대 초 한국내 부동산 취득이 가능한 것도 이 때문이었다. 그러다 한국에서의 활동이 본격화된 96년 한국국적 상실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주민등록이 말소됐다. 그러자 그는 두달만에 다시 일본국적을 버리고 다시 한국적을 회복했다. 일본에서 한국인의 자존심을 지키며 자수성가해 국내에 투자한 민족기업이란 롯데그룹에 대한 세간의 평가가 무색해지는 대목이다.
한편 신 부회장은 후쿠다 다케오 전 일본총리의 소개로 당시 일본 굴지의 건설회사 부회장의 딸인 부인 미나미씨를 만나 85년 결혼했다. 결혼식에는 일본 정·재계 인사가 대거 몰려와 한일 양국 모두에서 화제가 됐다. 후쿠다 전 총리가 주례를 보고 나카소네 당시 총리가 축사를 맡았다.
△55년 2월 출생 △55년 10월 일본 귀화 △77년 일본 아오야마대학 경제학부 졸업 △80년 미국 컬럼비아대 대학원 졸업(MBA) △81년 노무라증권 입사 △88 년 일본 롯데상사 입사 △96년 호남석유화학 부사장 △96년 8월 한국국적 회복 △97년 롯데그룹 부회장 △99년 (주)코리아세븐 대표이사 △2000년 롯데닷컴 대표이사 △2004년 롯데그룹 정책본부장
/성홍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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