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사람>안양시 아트시티기획단 이정호 주사

건축물에 가치를 불어넣어야

지역내일 2005-04-20 (수정 2005-04-25 오전 11:38:26)
안양시의 도시미관이 달라지고 있다. 구조가 튼튼한 건축물을 건립하는 것에서 나아가 건축물에 가치를 불어넣는 작업이 전개되고 있다. 이 일의 중심에는 지난 2002년 9월 출범한 아트시티기획단과 이정호(37) 주사가 있다.
아트시티기획단은 우선 건축사를 대상으로 한 간담회를 개최, 창작물과 다름없는 설계도서 수정에 대한 이해를 구했다. 도시미관을 고려 엄격하게 건축물 설계를 지도하는 미국 콜럼버스시와 일본 구마모토현을 방문, 벤치마킹도 했다.
빼어난 건축물을 둘러보는 관광코스가 있을 정도로 두 자치단체는 우수건축물 건립을 위해 설계비를 지급하는가 하면 우수 건축사를 선정, 건축물을 설계하고 있다.
처음에는 건축비 상승을 우려한 건축주와 시공사의 반발도 있었지만 현재는 정착돼 1∼2주 내에 자문이 완료되고 있다. 지금까지 아트시티기획단은 공공시설물 270건, 3층·200㎡ 이상의 일반건축물 2879건, 경관조명 6건, 옥외광고물 106건 등에 자문을 실시하여 1014건을 수정했다.
그 결과, 시청 인근에 밀집한 오피스텔 옥상에 조형물과 경관조명이 설치됐고 옥외광고물은 착공 전에 광고물 설치 위치와 크기, 디자인이 결정돼 도시와의 조화가 한층 좋아졌다.
현재 국내에서 처음 시도된 아트시티는 타 자치단체로 확산되고 있다. 서울시 금천구는 안양시와 같은 기구를 설립, 기본계획수립 연구용역에 나섰고 부산시와 인천발전연구원, 충남, 부천시, 제주시 등도 안양시를 방문, 아트시티를 공부하고 돌아갔다.
기획단은 지난 2월 서울동아건축박람회와 경향하우징페어를 방문, 업체들로부터 건축자재와 자료를 제공받아 도시건축 정보제공 공간인 ‘아트시티 하우스’를 개관했다. 안양시의 아트시티 결정체는 삼성천 주거환경개선 사업지역이다. 기획단은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처럼 모든 건축물에 가치를 불어 놓을 계획이다. 안양하면 삼성천 마을을 생각할 수 있도록 명소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 주사는 “현 시대는 건축주가 건축물을 독점적으로 지배하는 것으로부터 건립되고 나면 바로 건축주에서 벗어나 도시경관의 한 요소로 편입되는 시대로 변했다”면서 건축물의 공공성을 강조했다.

/안양 선상원 기자 w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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