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소련연방에서 독립한 중앙아시아 국가에서 민주화 혁명이 잇따르고 있다. 혁명에 성공한 그루지야, 우크라이나, 키르기스스탄에서부터 반정부 시위가 일고 있는 벨로루시, 몽골, 바슈코르토스탄, 그리고 13일 정부군의 유혈진압으로 수백명의 희생자를 낸 우즈베키스탄의 시민항쟁(그린혁명)까지 혁명 열기는 식을 줄 모르고 있다.
구소련연방 국가들의 혁명은 장기 독재정권의 횡포와 부정선거가 그 시발점이 됐다는 공통점이 있다. 또 국가 내부에서 혁명의 원동력이 발생했다는 점도 같다.
2003년 그루지야는 ‘장미혁명’으로 셰바르드나제 대통령 축출하는데 성공했으며 이어 2004년 말 우크라이나는 선거부정에 대한 재투표를 요구하는 시위로(오렌지혁명) 정권교체에 성공했다. 혁명의 열기는 해를 넘어서도 계속됐다.
지난 3월 키르기스스탄에서 ‘레몬혁명’이 일어나 독재와 폭정을 일삼아 온 아카예프 대통령을 15년 권좌에서 밀어냈고 13일에는 정부군의 유혈진압으로 무너지기는 했으나 우즈베키스탄에서 카리모프 대통령에 대한 반정부 시위가 있었다.
국민들은 카리모프의 15년 독재와 이슬람주의자 등 반정부 세력을 구금하고 고문하는 등의 억압적 통치에 불만을 가져왔다.
벨로루시, 몽골, 바슈코르토스탄에도 반정부 시위가 벌어졌다. 라이스 국무장관이 ‘폭정의 전초기지’ 중 하나로 지목한 벨로루시에는 3월 26일 시민 1000여명이 수도 민스크 광장에 모여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의 사임을 요구했다.
로카셴코 대통령은 1994년부터 벨로루시를 통치하고 있으며 작년 10월 자신의 세 번째 연임을 허용하는 헌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벨로루시는 또 경찰들이 구속된 사람들이나 교도소 수감자들은 상습적으로 고문하며 시민을 독단적으로 체포, 감금한다. ‘정치적 이유’로 수감되는 개인들은 대다수가 ‘국가 정치인 모독했다’는 죄목으로 형에 처해진다.
몽골에서도 같은 날 반정부 민주화 시위가 있었다.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1000여명이 참가해 남바린 엥흐바야르 대통령의 공금 횡령 수사와 부패척결, 민주주의 확대를 요구했다.
바슈코르토스탄 수도 우파에서는 3월 5000여명이 대통령 퇴임을 요구하는 행진시위가 있었다. 무르타자 라키모프 대통령은 1993년부터 집권하고 있는 부패와 폭정을 일삼아 국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작년 12월 반정부 시위를 폭력 진압하면서 국민들의 불만은 더 높아졌다.
이들 국가의 공통점은 부패한 장기 독재정권과 인권탄압, 어려운 국민경제다. 키르기스스탄의 혁명 이후 혁명도미노가 계속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던 가운데 서쪽으로 국경을 맞대고 있는 우즈베키스탄(서)에서 시위가 발생하자 국제사회는 혁명물결이 이웃 카자흐스탄(북), 타지키스탄(남) 으로 이어질지 주시하고 있다.
이들 국가에서는 장기독재가 이어지고 있으며 타지키스탄은 최근 총선에서 대규모 부정이 있었다. 카자흐스탄은 내년 대선을 앞두고 있어 부정선거 시비가 시민혁명의 도화선이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한편, 투르크메니스탄의 니야조프 대통령은 99년 야당을 해산하고 종신 대통령을 선언했으며 카자흐스탄의 나자르바예프 대통령도 90년 독립 이후 지금까지 장기집권 중이다.
/이지혜 리포터 2main@naeil.com
구소련연방 국가들의 혁명은 장기 독재정권의 횡포와 부정선거가 그 시발점이 됐다는 공통점이 있다. 또 국가 내부에서 혁명의 원동력이 발생했다는 점도 같다.
2003년 그루지야는 ‘장미혁명’으로 셰바르드나제 대통령 축출하는데 성공했으며 이어 2004년 말 우크라이나는 선거부정에 대한 재투표를 요구하는 시위로(오렌지혁명) 정권교체에 성공했다. 혁명의 열기는 해를 넘어서도 계속됐다.
지난 3월 키르기스스탄에서 ‘레몬혁명’이 일어나 독재와 폭정을 일삼아 온 아카예프 대통령을 15년 권좌에서 밀어냈고 13일에는 정부군의 유혈진압으로 무너지기는 했으나 우즈베키스탄에서 카리모프 대통령에 대한 반정부 시위가 있었다.
국민들은 카리모프의 15년 독재와 이슬람주의자 등 반정부 세력을 구금하고 고문하는 등의 억압적 통치에 불만을 가져왔다.
벨로루시, 몽골, 바슈코르토스탄에도 반정부 시위가 벌어졌다. 라이스 국무장관이 ‘폭정의 전초기지’ 중 하나로 지목한 벨로루시에는 3월 26일 시민 1000여명이 수도 민스크 광장에 모여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의 사임을 요구했다.
로카셴코 대통령은 1994년부터 벨로루시를 통치하고 있으며 작년 10월 자신의 세 번째 연임을 허용하는 헌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벨로루시는 또 경찰들이 구속된 사람들이나 교도소 수감자들은 상습적으로 고문하며 시민을 독단적으로 체포, 감금한다. ‘정치적 이유’로 수감되는 개인들은 대다수가 ‘국가 정치인 모독했다’는 죄목으로 형에 처해진다.
몽골에서도 같은 날 반정부 민주화 시위가 있었다.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1000여명이 참가해 남바린 엥흐바야르 대통령의 공금 횡령 수사와 부패척결, 민주주의 확대를 요구했다.
바슈코르토스탄 수도 우파에서는 3월 5000여명이 대통령 퇴임을 요구하는 행진시위가 있었다. 무르타자 라키모프 대통령은 1993년부터 집권하고 있는 부패와 폭정을 일삼아 국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작년 12월 반정부 시위를 폭력 진압하면서 국민들의 불만은 더 높아졌다.
이들 국가의 공통점은 부패한 장기 독재정권과 인권탄압, 어려운 국민경제다. 키르기스스탄의 혁명 이후 혁명도미노가 계속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던 가운데 서쪽으로 국경을 맞대고 있는 우즈베키스탄(서)에서 시위가 발생하자 국제사회는 혁명물결이 이웃 카자흐스탄(북), 타지키스탄(남) 으로 이어질지 주시하고 있다.
이들 국가에서는 장기독재가 이어지고 있으며 타지키스탄은 최근 총선에서 대규모 부정이 있었다. 카자흐스탄은 내년 대선을 앞두고 있어 부정선거 시비가 시민혁명의 도화선이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한편, 투르크메니스탄의 니야조프 대통령은 99년 야당을 해산하고 종신 대통령을 선언했으며 카자흐스탄의 나자르바예프 대통령도 90년 독립 이후 지금까지 장기집권 중이다.
/이지혜 리포터 2mai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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