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일산구 덕이동 일대가 의류 상설할인 타운 조성으로 패션의 거리로 변모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 의류 상설할인 타운 전문 기획사 (주)디퍼는 이 일대 3000여평 부지에 의류 상설할인 타운을 건축하면서 선발 지역인 수지 죽전에 이은 패션 타운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일산 덕이동 의류 상설할인 타운은 120여 개의 명품브랜드가 들어설 계획으로 현재 80% 정도의 입점계약이 끝난 상태다.
이처럼 인위적인 의류 할인타운이 들어선 것은 일산이 4번째. 용인 죽전 문정동 등 이미 의류 상설할인 타운이 조성된 곳은 지역내 패션의 거리로 정착되고 있는 상황이다.
(주)디퍼의 김우경 전무(38)는 "일산의 경우 소비 패턴이 중저가 위주로 형성돼 있고, 금촌 문산 파주 등이 인접해 있어 향후 경기북부 지역의 유명 패션 거리로 정착될 확률이 높다"고 밝혔다. 김 전무는 "인위적으로 의류 할인타운을 조성하는 것을 유통업계에서 획기적인 사업"이라며 "현재 공정으로 3월이면 타운이 전체 개방된다"고 밝혔다.
김 전무는 "10년동안 컨설팅 하면서 미국 일본 등지에 조성된 할인 쇼핑몰을 보고 국내 의류 상설할인 타운을 구상했다"고 말했다.
일산 덕이동 의류 할인 타운은 평당 1천만원대의 분양가로 분양시 은행융자 40%를 지원한다. 입점 희망자는 현재 백화점에 입점해 있는 브랜드에 한해 해당 회사와 계약을 체결한 후 입점을 신청할 수 있다.
의류 할인타운은 제품은 판매정가의 50% 수준으로 구입할 수 있다. 신제품은 백화점 수수료를 30% 이상 지불하면서 판매한다는 점에서 의류 할인타운은 거품을 뺀 가격으로 승부한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할인타운 제품은 출고된 지 1년 정도 지난 품목이 대부분이다.
한편 (주)디퍼는 이 같은 할인타운 조성을 위해 94년부터 아이템을 개발해 왔고 일산 덕이동 할인타운 조성 후 4개 지역을 선정 추가 할인타운을 건설할 예정이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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