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정기적금에 1000만원 넣어두면 지난 3월 시중은행들의 연평균금리인 3.49%로 계산하면 34만9000원의 이자를 받게 된다.
그러나 최근 수수료가 크게 높아지면서 잘못 하다간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꼴도 당할 수 있게 됐다. 따라서 일반고객들은 ‘수수료와의 전쟁’을 선포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은행들이 이젠 수수료에서 더 많은 수익을 올리겠다고 나서고 있어 고객들의 수수료 부담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예상돼 나름대로 수수료 절감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습관을 바꿔라 = 가장 간단한 것은 습관을 들이는 것. 은행 시간에 거래해야 한다. 은행 업무 시간이 지나면 수수료가 급등하기 때문이다. 신한은행의 경우 자동인출기에 의한 현금인출과 당행이체를 평일 업무시간인 오전 9시~오후 6시 안에 하게 되면 무료지만 업무시간 이전이나 이후에 이용하게 되면 한번 사용할 때마다 600원의 수수료를 물어야 한다. 타행이체와 타행카드에 의한 현금인출도 각각 600원, 200원의 추가수수료가 붙는다. 요즘 주5일제 근무로 토요일엔 은행업무를 하지 않지만 토요일에도 오전 9시~오후 2시까지의 거래는 업무시간내에 이뤄진 것으로 간주된다.
지하철, 편의점,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 설치된 CD공동망을 이용을 자제하는 습관도 필요하다. 하나은행 카드로 CD공동망을 이용해 10만원 이내의 돈을 찾게 되면 영업시간엔 1000원, 영업시간 이후엔 1200원을 수수료로 물게 되며 계좌이체의 경우엔 영업시간엔 1000원이지만 영업시간이 지나면 1600원을 수수료로 내야 한다.
인터넷뱅킹을 생활화하는 것도 중요하다. 하나은행의 경우 인터넷뱅킹 수수료는 하나은행 계좌에 이체할 경우 면제이며 타행으로 이체할 경우에만 한 회당 600원씩 받는다. 반면 객장에서 보내는 자행송금수수료와 타행송금수수료는 각각 1500원, 3000원에 이른다. 현금인출과 계좌이체는 주로 10만원단위로, 창구에서의 송금은 100만원단위로 수수료가 달라진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수수료 면제상품을 찾는 것도 중요 = 할인상품과 이벤트를 활용하는 방법도 추천할 만한 수수료 절약전략. 하나은행은 연 25만원까지 수수료를 줄일 수 있는 ‘부자되는 통장’을 팔고 있다. 급여와 관리비를 이체약정한 새 고객에겐 자동화기기나 전자금융 이용수수료가 매월 5번 면제되고 예금평잔이 100만원 이상이면 매월 10번까지 건당 600~2100원의 수수료가 공짜로 변한다.
국민은행도 캥거루 가족사랑 외화예금 상품에 가입하면 외환현금 수수료, 해외송금 수수료, 환전 수수료를 할인이나 우대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은 우리평생통장이나 우리닷컴통장에 가입했고 아파트담보대출을 새롭게 받았으며 △급여이체 △아파트관리비 자동이체 △신용카드 △자동이체등록 중 하나에만 해당되는 고객에게 ‘우리가족 3’ 우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들에겐 당·타행 송금(5회), 당행 자동화기기(5회), 자기앞수표 발행(5회) 수수료 면제혜택을 주고 환전이나 송금시엔 30%의 환율우대혜택이 주어진다. 1개월간 대여금고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우리카드에 신규로 가입하면 기본연회비를 내지 않아도 된다.
신한은행은 만 20~32세의 직장인이 스타트플랜저축예금에 가입하고 급여이체, 신용카드 결제, 상품가입 실적이 일정수준을 넘어서면 수표발행수수료와 전자금융수수료를 면제해주고 자동화기기 수수료와 외환환율에서는 우대혜택을 부여한다.
경남은행도 경남과 울산지역에 주소와 본적을 둔 고객에게 직불카드 재발급수수료, 교통카드 환불수수료, 자기앞수표 환율수수료 등을 면제해 주기로 했으며 신규 전자금융거래 가입자에게도 1개월간 인터넷과 텔레뱅킹 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포인트 적립하면 ‘무료’ = 주거래은행을 정해 거래를 집중시키는 게 중요하다. 은행마다 거래실적을 포인트로 계산해 일정 포인트를 넘어서면 수수료 면제 등 각종 혜택을 주고 있다. 예금, 방카슈랑스, 대출, 카드, 전자금융, 외환거래 등 각 항목마다 포인트를 매겨 총합을 기준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하나은행은 하나VIP, VIP는 수신관련 수수료를 전액면제해 주고 하나패밀리는 할인혜택을 준다. 신한은행도 로얄 MVP는 모든 수수료 면제이지만 로얄VIP는 타행환송금(창구), 타행이체 자동화기기 수수료를 제외한 수신수수료가 무료다. 로얄골드와 로얄그린고객의 면제범위는 더 적어진다.
국민은행은 고객포인트 기준 300점 이상인 고객에겐 창구이용 수수료를 우대해주고 KB스타클럽 고객에게도 창구이용수수료와 인터넷송금수수료 우대혜택을 주고 있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그러나 최근 수수료가 크게 높아지면서 잘못 하다간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꼴도 당할 수 있게 됐다. 따라서 일반고객들은 ‘수수료와의 전쟁’을 선포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은행들이 이젠 수수료에서 더 많은 수익을 올리겠다고 나서고 있어 고객들의 수수료 부담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예상돼 나름대로 수수료 절감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습관을 바꿔라 = 가장 간단한 것은 습관을 들이는 것. 은행 시간에 거래해야 한다. 은행 업무 시간이 지나면 수수료가 급등하기 때문이다. 신한은행의 경우 자동인출기에 의한 현금인출과 당행이체를 평일 업무시간인 오전 9시~오후 6시 안에 하게 되면 무료지만 업무시간 이전이나 이후에 이용하게 되면 한번 사용할 때마다 600원의 수수료를 물어야 한다. 타행이체와 타행카드에 의한 현금인출도 각각 600원, 200원의 추가수수료가 붙는다. 요즘 주5일제 근무로 토요일엔 은행업무를 하지 않지만 토요일에도 오전 9시~오후 2시까지의 거래는 업무시간내에 이뤄진 것으로 간주된다.
지하철, 편의점,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 설치된 CD공동망을 이용을 자제하는 습관도 필요하다. 하나은행 카드로 CD공동망을 이용해 10만원 이내의 돈을 찾게 되면 영업시간엔 1000원, 영업시간 이후엔 1200원을 수수료로 물게 되며 계좌이체의 경우엔 영업시간엔 1000원이지만 영업시간이 지나면 1600원을 수수료로 내야 한다.
인터넷뱅킹을 생활화하는 것도 중요하다. 하나은행의 경우 인터넷뱅킹 수수료는 하나은행 계좌에 이체할 경우 면제이며 타행으로 이체할 경우에만 한 회당 600원씩 받는다. 반면 객장에서 보내는 자행송금수수료와 타행송금수수료는 각각 1500원, 3000원에 이른다. 현금인출과 계좌이체는 주로 10만원단위로, 창구에서의 송금은 100만원단위로 수수료가 달라진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수수료 면제상품을 찾는 것도 중요 = 할인상품과 이벤트를 활용하는 방법도 추천할 만한 수수료 절약전략. 하나은행은 연 25만원까지 수수료를 줄일 수 있는 ‘부자되는 통장’을 팔고 있다. 급여와 관리비를 이체약정한 새 고객에겐 자동화기기나 전자금융 이용수수료가 매월 5번 면제되고 예금평잔이 100만원 이상이면 매월 10번까지 건당 600~2100원의 수수료가 공짜로 변한다.
국민은행도 캥거루 가족사랑 외화예금 상품에 가입하면 외환현금 수수료, 해외송금 수수료, 환전 수수료를 할인이나 우대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은 우리평생통장이나 우리닷컴통장에 가입했고 아파트담보대출을 새롭게 받았으며 △급여이체 △아파트관리비 자동이체 △신용카드 △자동이체등록 중 하나에만 해당되는 고객에게 ‘우리가족 3’ 우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들에겐 당·타행 송금(5회), 당행 자동화기기(5회), 자기앞수표 발행(5회) 수수료 면제혜택을 주고 환전이나 송금시엔 30%의 환율우대혜택이 주어진다. 1개월간 대여금고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우리카드에 신규로 가입하면 기본연회비를 내지 않아도 된다.
신한은행은 만 20~32세의 직장인이 스타트플랜저축예금에 가입하고 급여이체, 신용카드 결제, 상품가입 실적이 일정수준을 넘어서면 수표발행수수료와 전자금융수수료를 면제해주고 자동화기기 수수료와 외환환율에서는 우대혜택을 부여한다.
경남은행도 경남과 울산지역에 주소와 본적을 둔 고객에게 직불카드 재발급수수료, 교통카드 환불수수료, 자기앞수표 환율수수료 등을 면제해 주기로 했으며 신규 전자금융거래 가입자에게도 1개월간 인터넷과 텔레뱅킹 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포인트 적립하면 ‘무료’ = 주거래은행을 정해 거래를 집중시키는 게 중요하다. 은행마다 거래실적을 포인트로 계산해 일정 포인트를 넘어서면 수수료 면제 등 각종 혜택을 주고 있다. 예금, 방카슈랑스, 대출, 카드, 전자금융, 외환거래 등 각 항목마다 포인트를 매겨 총합을 기준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하나은행은 하나VIP, VIP는 수신관련 수수료를 전액면제해 주고 하나패밀리는 할인혜택을 준다. 신한은행도 로얄 MVP는 모든 수수료 면제이지만 로얄VIP는 타행환송금(창구), 타행이체 자동화기기 수수료를 제외한 수신수수료가 무료다. 로얄골드와 로얄그린고객의 면제범위는 더 적어진다.
국민은행은 고객포인트 기준 300점 이상인 고객에겐 창구이용 수수료를 우대해주고 KB스타클럽 고객에게도 창구이용수수료와 인터넷송금수수료 우대혜택을 주고 있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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