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배타적 경제수역(EEZ)을 침범해 불법조업하던 중국 어선을 나포하려던 해양경찰관 4명이 중국 어민들이 휘두른 쇠파이프에 맞아 중경상을 입었다.
26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해경 경비함 501호(500t급)는 지난 24일 오전 1시쯤 중국 어선이 인천 옹진군 백령도 서방 27마일(50㎞) 해상에서 우리측 EEZ를 2.5마일(4.6㎞) 침범하자 나포 작전에 나섰다.
해경 대원 12명은 소형 보트를 타고 중국 어선에 올라 어선 1척(150t급)을 제압했다. 그러나 다른 어선을 제합하는 과정에서 중국 어민 18명은 쇠파이프를 휘두르며 격렬하게 저항했다.
이 과정에서 검거조장인 최익수(47) 경사는 이들이 휘두른 쇠파이프에 얼굴을 맞고 쓰러졌고, 조상호(38) 경장 등 3명도 눈 밑이 찢어지는 등 부상을 당했다.
특히, 중국 어민들은 쓰러진 최 경사를 바다에 던져버렸고, 바다에 빠진 팀장을 구하기 위해 나머지 대원들이 바다에 뛰어든 틈을 타 어선 2척을 몰고 모두 도주했다.
부상을 입은 최 경사 등 경찰관 3명과 전경 1명은 사고 직후 긴급 이송돼 3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인천해경과 태안해경은 경비정 6척을 투입해 사고 해역을 중심으로 검문검색을 벌여 이날 오전 8시쯤 인천과 태안 경계해역에서 용의 어선 3척을 나포해 인천해경 부두로 압송,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해경은 사건 직후 중국 농업부 어정국에 이들 어선의 제원을 통보하고 공조수사를 요청하는 한편, 27일 정보수사국 간부 1명을 중국에 보내 어선들에 대한 지도·단속을 강력히 요청할 방침이다.
해경은 “최근 중국 불법조업 어선에 대한 단속과 처벌수위를 높이자 중국 어민들의 저항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며 “불법조업 해역에 경비함정과 헬기를 집중 배치하고 단속 방해 어선에는 해경 특공대를 투입하는 등 강력히 대처 하겠다”고 밝혔다.
인천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26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해경 경비함 501호(500t급)는 지난 24일 오전 1시쯤 중국 어선이 인천 옹진군 백령도 서방 27마일(50㎞) 해상에서 우리측 EEZ를 2.5마일(4.6㎞) 침범하자 나포 작전에 나섰다.
해경 대원 12명은 소형 보트를 타고 중국 어선에 올라 어선 1척(150t급)을 제압했다. 그러나 다른 어선을 제합하는 과정에서 중국 어민 18명은 쇠파이프를 휘두르며 격렬하게 저항했다.
이 과정에서 검거조장인 최익수(47) 경사는 이들이 휘두른 쇠파이프에 얼굴을 맞고 쓰러졌고, 조상호(38) 경장 등 3명도 눈 밑이 찢어지는 등 부상을 당했다.
특히, 중국 어민들은 쓰러진 최 경사를 바다에 던져버렸고, 바다에 빠진 팀장을 구하기 위해 나머지 대원들이 바다에 뛰어든 틈을 타 어선 2척을 몰고 모두 도주했다.
부상을 입은 최 경사 등 경찰관 3명과 전경 1명은 사고 직후 긴급 이송돼 3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인천해경과 태안해경은 경비정 6척을 투입해 사고 해역을 중심으로 검문검색을 벌여 이날 오전 8시쯤 인천과 태안 경계해역에서 용의 어선 3척을 나포해 인천해경 부두로 압송,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해경은 사건 직후 중국 농업부 어정국에 이들 어선의 제원을 통보하고 공조수사를 요청하는 한편, 27일 정보수사국 간부 1명을 중국에 보내 어선들에 대한 지도·단속을 강력히 요청할 방침이다.
해경은 “최근 중국 불법조업 어선에 대한 단속과 처벌수위를 높이자 중국 어민들의 저항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며 “불법조업 해역에 경비함정과 헬기를 집중 배치하고 단속 방해 어선에는 해경 특공대를 투입하는 등 강력히 대처 하겠다”고 밝혔다.
인천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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