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한 한국통신의 한 직원이 스스로 숨을 끊었다.
한통 광주상무전화국 인터넷부서에서 근무하던 류재성(45·광주광역시 남구 백운동)씨는 지난 14
일 자신의 집에서 목을 맸다. 사건을 담당한 광주남부경찰서 관계자에 따르면 류씨는 지난해 3월
까지 광주서광전화국 선로반에서 근무하다 구조조정 과정에서 광주상무전화국 초고속인터넷 부서로
옮겼는데 그동안 하던 작업 성격과 다른 업무를 맡아 고민을 해왔다. 경찰은 그가 최근 회사로부터
희망퇴직압력을 받으면서 스스로를 비관해 결국 자살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통 전남본부측은 “구조조정 때문이 아니라 류씨가 당초 우울증을 앓고 있었고, 희망퇴직 과정에
서 충분히 배려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가족들은 고인의 우울증도 회사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생긴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가족들
에 따르면 고인은 잇달아 회사로부터 극심한 자괴감과 배신감에 시달렸다고 한다. 지난해 3월 명퇴
를 종용받으면서 업무부서를 옮겼고, 컴퓨터를 주로 다루는 생소한 근무처에서 업무에 적응하느라
고민이 많았다는 것이다. 그는 또 회사측이 실시한 인터넷 교육을 받으면서 “너무 괴롭다”는 말을
자주 했다고 한다.
또 지난해말 회사가 명예퇴직자를 접수받으면서 3차례나 집으로 전화를 해 종용했다는 것이다. 고인
은 결국 명퇴를 신청했다. 그러나 회사측은 병가 휴가기간을 빼면 명퇴 기준(20년 이상 근무자)에
못미쳐 희망퇴직자로 분류된다고 통보했다.
여기에다 회사가 희망퇴직 조건을 바꾸자 극심한 배신감을 느꼈다고 한다. 회사는 당초 IMT-2000
신규법인 주식을 타 직원에 비해 5배나 준다고 했다가 2배밖에 줄 수 없다고 알렸다.
최근 한국통신내 전자게시판에는 그의 죽음에 대해 애도하는 글이 올랐다.
‘작금의 구조조정이, 빗나간 구조조정이 한가정을 말살했습니다. 노동자 희생만을 강요하는 구조
조정이 아니라 노사, 아니 모든 백성이 잘 살 수 있는 구조 조정이 되어야 합니다.’ 이 글을 올린 이
는 류씨의 아내로부터 들은 얘기를 그대로 옮겼다.
"한국통신이 죽였어요, 현장직원이라고 대접한번 받지못했어요, 작년 5월말 PCS판매 때는 남편대
신 제가 여러 (사용자 모집)건를 신청받고 막상 전화국에 가보니 부족하다며 휴대폰을 다 주질 않더
군요, 사무실 직원들은 원하는데로 다 주면서. 저는 그날 전화국을 갔다와서 제 남편을 부등켜 안고
밤새 울었어요. 일밖에 모르던 제 남편이 왜 죽어야 합니까?”
한통 광주상무전화국 인터넷부서에서 근무하던 류재성(45·광주광역시 남구 백운동)씨는 지난 14
일 자신의 집에서 목을 맸다. 사건을 담당한 광주남부경찰서 관계자에 따르면 류씨는 지난해 3월
까지 광주서광전화국 선로반에서 근무하다 구조조정 과정에서 광주상무전화국 초고속인터넷 부서로
옮겼는데 그동안 하던 작업 성격과 다른 업무를 맡아 고민을 해왔다. 경찰은 그가 최근 회사로부터
희망퇴직압력을 받으면서 스스로를 비관해 결국 자살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통 전남본부측은 “구조조정 때문이 아니라 류씨가 당초 우울증을 앓고 있었고, 희망퇴직 과정에
서 충분히 배려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가족들은 고인의 우울증도 회사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생긴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가족들
에 따르면 고인은 잇달아 회사로부터 극심한 자괴감과 배신감에 시달렸다고 한다. 지난해 3월 명퇴
를 종용받으면서 업무부서를 옮겼고, 컴퓨터를 주로 다루는 생소한 근무처에서 업무에 적응하느라
고민이 많았다는 것이다. 그는 또 회사측이 실시한 인터넷 교육을 받으면서 “너무 괴롭다”는 말을
자주 했다고 한다.
또 지난해말 회사가 명예퇴직자를 접수받으면서 3차례나 집으로 전화를 해 종용했다는 것이다. 고인
은 결국 명퇴를 신청했다. 그러나 회사측은 병가 휴가기간을 빼면 명퇴 기준(20년 이상 근무자)에
못미쳐 희망퇴직자로 분류된다고 통보했다.
여기에다 회사가 희망퇴직 조건을 바꾸자 극심한 배신감을 느꼈다고 한다. 회사는 당초 IMT-2000
신규법인 주식을 타 직원에 비해 5배나 준다고 했다가 2배밖에 줄 수 없다고 알렸다.
최근 한국통신내 전자게시판에는 그의 죽음에 대해 애도하는 글이 올랐다.
‘작금의 구조조정이, 빗나간 구조조정이 한가정을 말살했습니다. 노동자 희생만을 강요하는 구조
조정이 아니라 노사, 아니 모든 백성이 잘 살 수 있는 구조 조정이 되어야 합니다.’ 이 글을 올린 이
는 류씨의 아내로부터 들은 얘기를 그대로 옮겼다.
"한국통신이 죽였어요, 현장직원이라고 대접한번 받지못했어요, 작년 5월말 PCS판매 때는 남편대
신 제가 여러 (사용자 모집)건를 신청받고 막상 전화국에 가보니 부족하다며 휴대폰을 다 주질 않더
군요, 사무실 직원들은 원하는데로 다 주면서. 저는 그날 전화국을 갔다와서 제 남편을 부등켜 안고
밤새 울었어요. 일밖에 모르던 제 남편이 왜 죽어야 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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