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마케팅 ‘청년전사’ 1만명 양성하자>한국해외봉사단 15년 성과

제3세계와 한국 잇는 민간 외교관

지역내일 2005-05-31 (수정 2005-06-02 오후 1:21:34)
코이카는 1990년 네팔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필리핀에 봉사단 44명을 파견한 이래 15년동안 유럽 남미 아프리카 중동 오세아니아까지 34개 나라에 2280명을 내보냈다. 이 가운데 1259명이 활동을 마치고 돌아왔고 지난해 말 현재 25개국에서 941명이 활동하고 있다.
파견 첫 해에는 체육교육 간호 잠업 등이 주를 이뤘으나 1994년 이래 10년간은 한국어교육과 컴퓨터 간호가 수위를 점하고 있다
남성보다는 여성 참가자가 많다. 총 2280명 중 1090명(47.8%)이지만 병역특례 협력요원 446명을 뺀 1834명 가운데는 열명 중 6명(59.5%)이 여성이다.
연령대는 만 20세 이상 61세까지 다양하다. 그러나 평균연령 29세로 20·30대 젊은이들이 주류를 이룬다. 40대 이상 중·장년층 지원율은 6% 가량이다.
해외봉사단들은 제3세계와 한국을 잇는 민간 외교관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앞선 기술을 전해 개도국 발전을 돕는 한편 우리 문화를 알리고 한국의 이미지를 심어왔다.
코이카에서 꼽는 모범사례 중 하나는 우즈베키스탄의 TV에 개설됐던 한국어 강좌. 97년 타슈켄트에 파견된 7기 대원들이 거둔 성과다.
매주 20분씩, 1년간 방송된 강좌는 20만명의 한인들에게 잊혀져가는 한국어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강좌를 제작해 방송까지 담당했던 허혜란씨는 “고려인 중심의 수업이었는데 나중에는 다른 민족들도 조금씩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협력요원 3기로 스리랑카에 파견됐던 이기수씨는 태권도의 위상을 높인 주인공. 대통령 경호 임무를 수행하며 특수경찰요원에게 태권도를 전파했다. 국가대표팀 감독까지 역임한 그는 스리랑카 정부의 요청에 따라 태권도 사범으로 다시 파견됐다.
해외봉사단들의 성과는 이밖에도 다양하다. 인도네시아판 실용 농업서를 발간한 박창호씨(협력요원 4기), 네팔에서 시범 유치원을 열어 정부와 주민들의 환영을 받았던 강윤주씨(12기), 우크라이나에서 한국문화주간 행사를 연 이기관씨(협력요원 10기) 등이다.
지난 연말 동남아에 쓰나미가 덮쳤을 때도 현지에 파견돼있던 단원들은 물론 귀국자들까지 동원돼 해외봉사단의 ‘능력’을 마음껏 과시했다.
코이카 국제협력 특별강사 강순씨는 “봉사단원은 경험이나 현장지식, 현지 생존능력, 문제 해결력 등에서 상위 5%에 꼽힌다”며 “국가가 이들을 어떻게 활용할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기획특집2팀 신명식 윤영철 김진명 김은광 기자 msshi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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