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DMB(이동멀티미디어방송) 사업승인권을 갖고 있는 정보통신부의 속이 타고 있다. 지상파DMB사업자가 선정된 지 두달이 넘었지만 사업추진이 지지부진하기 때문이다.
방송위원회는 지난 3월 28일 지상파DMB 사업자로 KBS, MBC, SBS 등 지상파방송 3사와 한국DMB, KMMB, YTNDMB 등 비지상파사업자 3사 등 6개사를 선정했다.
7일 정통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관련 당사자들의 이해갈등과 방송사들의 준비부족 등으로 당초 예정했던 7월 시범서비스가 불투명해졌다.
정통부는 6월중 사업승인을 마치고 7월부터는 본격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정통부가 사업을 서두르는 것은 지상파DMB의 해외진출을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속하고도 성공적인 서비스를 시현해 지상파DMB를 세계에 각인시키기를 원하는 것이다. 정통부는 60일 이내로 돼 있는 사업승인을 2주내에 내줄 방침이다. 늦어도 15일까지 사업승인 신청이 들어오기를 기대하고 있다.
정통부 이기섭 전파관리국장은 “대통령과 정통부 장관이 해외에 나갈 때마다 지상파DMB 홍보에 열심인데 정작 국내에서의 서비스는 지지부진하다”며 답답해했다. 이 국장은 “정통부는 사업승인을 내줄 준비를 다 갖추고 있는데 사업추천권을 가진 방송위원회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방송위의 ‘느긋한’ 태도에 불만을 나타냈다.
그러나 방송위 양한열 지상파방송부장은 “정통부는 우리가 사업추진을 서두르지 않는다고 불만이지만 방송사업자들의 준비가 아직 부족해 사업추천권을 내줄 수 없는 상태”라고 반박했다. 비지상파사업자중 법인설립도 아직 안된 곳이 있는가 하면 지상파방송사들도 PP(프로그램공급자) 등록준비가 안됐다는 것. 온전한 서비스를 위해 필요한 송신탑 추가설치도 3개월 정도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11월이나 돼야 제대로 된 방송을 시작하게 될 것이라는 게 방송관계자들의 말이다.
그나마 최근 중계망 구축과 관련, 업체간에 의견접근을 보고 있어 희망을 갖게 하고 있다. 방송사 모임인 지상파DMB 특별위원회 김혁 정책실장은 “8일 운영위를 열어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이라며 “늦어도 내일(9일)까지는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
방송위원회는 지난 3월 28일 지상파DMB 사업자로 KBS, MBC, SBS 등 지상파방송 3사와 한국DMB, KMMB, YTNDMB 등 비지상파사업자 3사 등 6개사를 선정했다.
7일 정통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관련 당사자들의 이해갈등과 방송사들의 준비부족 등으로 당초 예정했던 7월 시범서비스가 불투명해졌다.
정통부는 6월중 사업승인을 마치고 7월부터는 본격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정통부가 사업을 서두르는 것은 지상파DMB의 해외진출을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속하고도 성공적인 서비스를 시현해 지상파DMB를 세계에 각인시키기를 원하는 것이다. 정통부는 60일 이내로 돼 있는 사업승인을 2주내에 내줄 방침이다. 늦어도 15일까지 사업승인 신청이 들어오기를 기대하고 있다.
정통부 이기섭 전파관리국장은 “대통령과 정통부 장관이 해외에 나갈 때마다 지상파DMB 홍보에 열심인데 정작 국내에서의 서비스는 지지부진하다”며 답답해했다. 이 국장은 “정통부는 사업승인을 내줄 준비를 다 갖추고 있는데 사업추천권을 가진 방송위원회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방송위의 ‘느긋한’ 태도에 불만을 나타냈다.
그러나 방송위 양한열 지상파방송부장은 “정통부는 우리가 사업추진을 서두르지 않는다고 불만이지만 방송사업자들의 준비가 아직 부족해 사업추천권을 내줄 수 없는 상태”라고 반박했다. 비지상파사업자중 법인설립도 아직 안된 곳이 있는가 하면 지상파방송사들도 PP(프로그램공급자) 등록준비가 안됐다는 것. 온전한 서비스를 위해 필요한 송신탑 추가설치도 3개월 정도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11월이나 돼야 제대로 된 방송을 시작하게 될 것이라는 게 방송관계자들의 말이다.
그나마 최근 중계망 구축과 관련, 업체간에 의견접근을 보고 있어 희망을 갖게 하고 있다. 방송사 모임인 지상파DMB 특별위원회 김혁 정책실장은 “8일 운영위를 열어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이라며 “늦어도 내일(9일)까지는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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