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학교 만들기 사업으로 외지 학생 유입
3년 뒤 1500세대 정착 기대, 친환경 가족도시 곡성 건설
“인구 감소를 막아라.”
전남 곡성군의 화두다. 곡성뿐만 아니라 낙후된 시·군이 겪는 공통 관심사다. 하지만 마땅한 해법이 별로 없다.
교육 환경이 열악하고 일자리마저 줄어든 농촌에서 인구 감소는 마치 숙명처럼 받아들여졌다. 80년 7만5186명이던 인구는 지난해 3만4396명으로 절반 이상이 줄었다.
인구가 줄면서 곡성군 경제력도 전국 234개 지자체 중 226위(행자부 발표)로 떨어져 ‘빈촌 중 빈촌’ 에 속했다. 대도시에 버금가는 교육환경 개선 없이는 ‘곡성의 미래’는 상상 조차 불가능했다.
◆미래가 보이는 농촌 교육 =지난 2002년은 곡성군에게 중요한 한 해였다. 그해 8월 곡성군을 대상으로 ‘농어촌 초·중등 교육일류화를 위한 정책 연구’가 시작됐다. 곧바로 농촌교육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간담회 등 ‘의견 수렴 과정’이 시작됐다.
그리고 주민 90% 이상의 동의를 받아 ‘적정규모 학교 육성사업’이 실행됐다. 각 마을에 흩어져 있던 학교를 ‘3개 권역’으로 재배치했다.
그 결과 초중고 26개 학교 2분교 및 15개 유치원이 14개 학교 8개 유치원으로 재편성 됐다. 여기에 국비 609억6000만원을 투입, 현재 사용 중인 건물을 철거하고 ‘신축 및 리모델링’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그리고 최신형 컴퓨터, 멀티비전, 교육문화센터, 수영장, 기숙사 등을 갖춘 시설 현대화가 속속 추진됐다. 이 작업으로 교육 일류화를 위한 ‘뼈대’가 갖춰진 셈이다. 문제는 여기에 채워 널 ‘교육 내용’ 이었다.
결코 간단한 문제가 아니었다. 곡성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교육도시 곡성 건설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했다.
이 계획에 따라 학부모 사교육비를 군에서 감당하는 ‘좋은 학교 만
들기’ 사업이 본격 추진 중이다. 자녀학습 공공서비스와 정주여건개선 사업으로 세분화된 이 사업은 △특기적성 교육 등 전인교육 지원 △대학위탁 교육 등 과외학습환경 지원 △영어교육 특화사업 실시 △장학사업 및 진학 사업 등이 교육청과 협의를 거쳐 속속 추진되고 있다.
농촌에서 감히 생각도 못했던 대 변신이 시작되고 있다.
또 금호타이어 곡성 공장 임직원 1244명을 정착시키기 위한 ‘사원 아파트 부지 확보 및 어머니 문화활동 지원 등이 추진된다.
곡성군은 3년 뒤 이 계획이 완료되면 ‘곡성군에서 월정 소득을 받는 1500세대’가 정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성공의 씨앗을 벌써 만들어졌다. 지난 2003년 중학생 279명중 44명이 타 지역으로 진학했다.
하지만 일년 뒤 중학생 283명 중 21명만이 타 지역으로 떠났고, 올 해엔 오히려 외지 학생 64명이 곡성으로 들어오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여종우 곡성군 교육지원계장은 “인근 순천 여수지역 중학생들이 곡성을 지원하고 있다”고 그동안의 성과를 설명했다.
◆관광자원 개발로 ‘지역경제 꿈틀’= 교육사업 못지않게 관광 소득원 개발 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곡성군은 지난 2004년 3월 지역이미지 통합작업과 마케팅 전략을 수립했다. 그 결과 ‘친환경 가족도시 곡성’ 건설을 위한 5대 전략 17개 테마 선정하고 소득자원 개발에 나섰다. 이 계획에 따라 올부터 전라선 폐 선로를 활용한 ‘섬진강 기차마을 사업’과 ‘심청 효 문화소득개발’ 등이 본격 추진했다. 올 3월 개장한 섬진강 기차마을에는 이미 관광객 8만명 정도가 다녀갔고. 승차권 판매로 1억8300만원의 소득도 올렸다. 곡성군은 주변에 있는 ‘외갓집 체험마을, 도깨비 마을’ 등 연결시켜 ‘관광 산업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역사적으로 이미 고증을 거친 ‘심청 효 문화 소득개발 사업’을 추진, 관광자원을 다원화할 계획이다. 심청 효 문화 소득개발 사업은 △심청관련 자료 수집 △심청 테마마을 조성 △건강 장수 브랜드 개발 사업 등으로 세분화 돼 추진되고 있다. 고현석 곡성군수는 “교육환경이 개선되고 관광객들이 몰려오면서 곡성군이 그 어느 때보다 활력이 넘쳐나고 있다”고 달라진 곡성군을 소개했다.
/곡성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3년 뒤 1500세대 정착 기대, 친환경 가족도시 곡성 건설
“인구 감소를 막아라.”
전남 곡성군의 화두다. 곡성뿐만 아니라 낙후된 시·군이 겪는 공통 관심사다. 하지만 마땅한 해법이 별로 없다.
교육 환경이 열악하고 일자리마저 줄어든 농촌에서 인구 감소는 마치 숙명처럼 받아들여졌다. 80년 7만5186명이던 인구는 지난해 3만4396명으로 절반 이상이 줄었다.
인구가 줄면서 곡성군 경제력도 전국 234개 지자체 중 226위(행자부 발표)로 떨어져 ‘빈촌 중 빈촌’ 에 속했다. 대도시에 버금가는 교육환경 개선 없이는 ‘곡성의 미래’는 상상 조차 불가능했다.
◆미래가 보이는 농촌 교육 =지난 2002년은 곡성군에게 중요한 한 해였다. 그해 8월 곡성군을 대상으로 ‘농어촌 초·중등 교육일류화를 위한 정책 연구’가 시작됐다. 곧바로 농촌교육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간담회 등 ‘의견 수렴 과정’이 시작됐다.
그리고 주민 90% 이상의 동의를 받아 ‘적정규모 학교 육성사업’이 실행됐다. 각 마을에 흩어져 있던 학교를 ‘3개 권역’으로 재배치했다.
그 결과 초중고 26개 학교 2분교 및 15개 유치원이 14개 학교 8개 유치원으로 재편성 됐다. 여기에 국비 609억6000만원을 투입, 현재 사용 중인 건물을 철거하고 ‘신축 및 리모델링’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그리고 최신형 컴퓨터, 멀티비전, 교육문화센터, 수영장, 기숙사 등을 갖춘 시설 현대화가 속속 추진됐다. 이 작업으로 교육 일류화를 위한 ‘뼈대’가 갖춰진 셈이다. 문제는 여기에 채워 널 ‘교육 내용’ 이었다.
결코 간단한 문제가 아니었다. 곡성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교육도시 곡성 건설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했다.
이 계획에 따라 학부모 사교육비를 군에서 감당하는 ‘좋은 학교 만
들기’ 사업이 본격 추진 중이다. 자녀학습 공공서비스와 정주여건개선 사업으로 세분화된 이 사업은 △특기적성 교육 등 전인교육 지원 △대학위탁 교육 등 과외학습환경 지원 △영어교육 특화사업 실시 △장학사업 및 진학 사업 등이 교육청과 협의를 거쳐 속속 추진되고 있다.
농촌에서 감히 생각도 못했던 대 변신이 시작되고 있다.
또 금호타이어 곡성 공장 임직원 1244명을 정착시키기 위한 ‘사원 아파트 부지 확보 및 어머니 문화활동 지원 등이 추진된다.
곡성군은 3년 뒤 이 계획이 완료되면 ‘곡성군에서 월정 소득을 받는 1500세대’가 정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성공의 씨앗을 벌써 만들어졌다. 지난 2003년 중학생 279명중 44명이 타 지역으로 진학했다.
하지만 일년 뒤 중학생 283명 중 21명만이 타 지역으로 떠났고, 올 해엔 오히려 외지 학생 64명이 곡성으로 들어오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여종우 곡성군 교육지원계장은 “인근 순천 여수지역 중학생들이 곡성을 지원하고 있다”고 그동안의 성과를 설명했다.
◆관광자원 개발로 ‘지역경제 꿈틀’= 교육사업 못지않게 관광 소득원 개발 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곡성군은 지난 2004년 3월 지역이미지 통합작업과 마케팅 전략을 수립했다. 그 결과 ‘친환경 가족도시 곡성’ 건설을 위한 5대 전략 17개 테마 선정하고 소득자원 개발에 나섰다. 이 계획에 따라 올부터 전라선 폐 선로를 활용한 ‘섬진강 기차마을 사업’과 ‘심청 효 문화소득개발’ 등이 본격 추진했다. 올 3월 개장한 섬진강 기차마을에는 이미 관광객 8만명 정도가 다녀갔고. 승차권 판매로 1억8300만원의 소득도 올렸다. 곡성군은 주변에 있는 ‘외갓집 체험마을, 도깨비 마을’ 등 연결시켜 ‘관광 산업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역사적으로 이미 고증을 거친 ‘심청 효 문화 소득개발 사업’을 추진, 관광자원을 다원화할 계획이다. 심청 효 문화 소득개발 사업은 △심청관련 자료 수집 △심청 테마마을 조성 △건강 장수 브랜드 개발 사업 등으로 세분화 돼 추진되고 있다. 고현석 곡성군수는 “교육환경이 개선되고 관광객들이 몰려오면서 곡성군이 그 어느 때보다 활력이 넘쳐나고 있다”고 달라진 곡성군을 소개했다.
/곡성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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