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점편의 봐준다” 교수가 돈받아

경북대 교수 5명, 뇌물수수·연구비 횡령으로 사법처리

지역내일 2005-06-22
국립 경북대학교 교수들이 학생이나 시간강사들로부터 학점편의와 강의시간 배정등의 대가로 금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대구지방경찰청은 21일 시간강사 강의 배점, 박사과정 수업, 학점편의 제공 등의 대가로 뇌물을 받고 연구비를 빼돌린 경북대학교 모과 전 교수 오 모(45)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이 모(52)교수 등 같은 과 교수 4명을 연구비 횡령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오씨는 이 대학 교수로 재직하던 지난 2003년 3월께 대학원생 김 모(35·여)씨로부터 박사과정상 편의 제공 등의 명목으로 현금 100여만원을 받아 챙기는 등 최근까지 대학원생 3명으로부터 학점과 수업 편의 제공 등의 명목으로 모두 400여만원 상당의 금품과 향응을 받아챙긴 혐의다.
오씨는 또 2000년 1학기부터 최근까지 대학원에서 3개 과정의 수업을 통합 강의한 뒤 대학 본부측에 강의료를 별도로 청해 1000여만원의 부당이익을 받아 챙기는 한편 연구에 참여하지도 않은 제자들을 연구보조원으로 허위로 등록시켜 40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또 이교수 등 4명은 2001년 12월부터 2002년 11월까지 각각 연구비를 집행하면서 실제 연구에 참여하지도 않은 제자들을 연구보조원으로 등록시켜 1인당 최소 100만원에서 최고 400만원까지 모두 1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다.
대구지방경찰청은 지난해 말 “전 경북대 모과 교수 오씨가 학점편의제공 등의 대가로 대학원생으로부터 성 상납을 받았다”는 제보를 받아 수사에 착수했으나 혐의를 입증하지 못했다.
경찰의 수사결과로 이번 사건에 연루된 경북대 모 과는 전임강사 이상이 6명으로 이들 가운데 5명이 이번 사건에 연루돼 사법처리를 받을 것으로 향후 정상적인 수업진행에 차질이 예상된다.
한편 경북대학교는 지난 5월 중순께 자체 징계위원회를 열어 오씨에 대해서는 품위 손상, 청렴의 의무 위반 등의 이유로 해임조치하고 나머지 4명 가운데 2명은 감봉 3개월 등의 경징계를 내린바 있다.

/대구=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