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자연사박물관 유치와 관련 거제시와 시의회가 힘겨루기에 들어갔다.
거제시는 지난달 27일 시내 기관장, 사회단체장 42명이 연대 서명해 자연사박물관 유치를 주장하는 내용의 건의서를 시의회에 제출하자 여론이 유치쪽으로 기운다며 5일 개회한 제54회 정례회 회기내 의회의 심의를 기대했다.
그러나 시의회 산업건설위는 최근 고심 끝에 시민들의 종합적 의견수렴이 필요하다며 이번 정례회때 심의를 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시는 희귀 동물 표본 3500여점을 소유한 선모씨의 제안에 따라 포로수용소 인근인 신현읍 상동리 964번지 일원 650여평에 연면적 500여평(지하 1, 지상 2층)규모의 가칭 거제자연사박물관을 총예산 35억원(시예산 20억원 민간자본 15억원)을 들여 건립키로 하고 지난 10월 시의회에 동의안을 제출했다.
그러나 시의회 산업건설위는 위치문제, 시 재정문제, 예정부지의 행정소송 진행 등의 문제점이 있다며 지난 제 52회 임시회에서 결정을 보류했다.
시 고위관계자는“이번 회기 내 심의가 되지 않으면 동의안은 자동폐기되는 것이 아니냐”며 “시의회가 관광거제에 역행하고 있는 처사”라며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기관단체장들이 유치건의서를 제출했고 이 박물관이 포로수용소 유적관 인근에 들어설 경우 시너지효과로 관광객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인식이다.
반면 산건위 한 의원은“행정이 기관단체장 등의 건의서의 형식을 빌어 여론몰이로 시의회를 압박하고 있다”는 불쾌한 반응을 보이며 “건의서도 마치 시의회가 박물관 유치를 하지않으려는 것으로 보고 있으나 의회는 예산, 위치 등 종합적으로 신중히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투자의향서를 제출한 동물표본 소유자는 박물관 위치를 하루 1100여명의 관광객이 몰리고 있는 포로수용소 유적관 인근으로만 고집하고 있어 의회 일각에서는 특혜우려를 지적받고 있다.
관광거제을 주장하는 행정과 신중접근론을 펴고 있는 의회간의 자연사박물관 유치를 둘러싼 이같은 힘겨루기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거제 원종태기자jtwon@naeil.com
거제시는 지난달 27일 시내 기관장, 사회단체장 42명이 연대 서명해 자연사박물관 유치를 주장하는 내용의 건의서를 시의회에 제출하자 여론이 유치쪽으로 기운다며 5일 개회한 제54회 정례회 회기내 의회의 심의를 기대했다.
그러나 시의회 산업건설위는 최근 고심 끝에 시민들의 종합적 의견수렴이 필요하다며 이번 정례회때 심의를 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시는 희귀 동물 표본 3500여점을 소유한 선모씨의 제안에 따라 포로수용소 인근인 신현읍 상동리 964번지 일원 650여평에 연면적 500여평(지하 1, 지상 2층)규모의 가칭 거제자연사박물관을 총예산 35억원(시예산 20억원 민간자본 15억원)을 들여 건립키로 하고 지난 10월 시의회에 동의안을 제출했다.
그러나 시의회 산업건설위는 위치문제, 시 재정문제, 예정부지의 행정소송 진행 등의 문제점이 있다며 지난 제 52회 임시회에서 결정을 보류했다.
시 고위관계자는“이번 회기 내 심의가 되지 않으면 동의안은 자동폐기되는 것이 아니냐”며 “시의회가 관광거제에 역행하고 있는 처사”라며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기관단체장들이 유치건의서를 제출했고 이 박물관이 포로수용소 유적관 인근에 들어설 경우 시너지효과로 관광객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인식이다.
반면 산건위 한 의원은“행정이 기관단체장 등의 건의서의 형식을 빌어 여론몰이로 시의회를 압박하고 있다”는 불쾌한 반응을 보이며 “건의서도 마치 시의회가 박물관 유치를 하지않으려는 것으로 보고 있으나 의회는 예산, 위치 등 종합적으로 신중히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투자의향서를 제출한 동물표본 소유자는 박물관 위치를 하루 1100여명의 관광객이 몰리고 있는 포로수용소 유적관 인근으로만 고집하고 있어 의회 일각에서는 특혜우려를 지적받고 있다.
관광거제을 주장하는 행정과 신중접근론을 펴고 있는 의회간의 자연사박물관 유치를 둘러싼 이같은 힘겨루기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거제 원종태기자jtw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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