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 위주로 기다리는 사회복지정책에서 수요자를 찾아가는 서비스로 전격 전환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이를 위해 지역마다 지역복지사를 두고 주민들에게 정보를 주고 사회복지시설을 연결해주는 역할이 필요하다.”
지난 3월 23일 회장으로 취임한 지 50일이 지난 김성이 한국사회복지사협회 회장은 16일 내일신문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한국사회복지사협회는 1965년 개별사회사업가협회라는 이름으로 창립됐다. 사회복지사 자격을 가지고 있는 이는 모두 10만5000여명 이 가운데 회비를 내고 실제 활동하고 있는 회원은 4만여명으로 추정된다.
김 회장은 “사회복지사 활동은 단순히 남을 돕는다는 차원이 아니다”며 “지역사회 자원을 활용해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을 돕는 이를 말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가가 다 해주는 복지국가 개념은 사라지고 복지사회라는 관점이 대두되고 있다”며 “복지시설 이용자인 국민에게 서비스 선택권을 부여하며 서비스 이용자가 자활력을 가지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회복지사 역할이 강조되면서 전문가 소양이 무엇보다 강조되는 시기라는 게 김 회장의 설명이다.
- 사회가 고령화되고 삶의 질에 대한 욕구가 높아지면서 복지수요가 늘고 있다.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사회복지사는 2010년 유망직종 하나로 꼽혔다. 사회복지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다. 서비스 종류와 서비스를 받은 대상이 다양하다. 사회복지사는 사회자원을 활용해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을 돕는 일을 한다.
지금까지 가정과 보육문제를 분리하는 관점에서 엄마가 일하는 동안 아이를 분리하는 것으로 봐 왔다. 앞으로 사회복지는 서비스를 통합하는 관점으로 봐야 한다. 또한 영국이나 스웨덴 처럼 많은 돈이 들어가는 복지국가보다는 정부가 가지고 있는 힘으로 개인이 스스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방향으로 전환되어야 한다.
- 협회에 대한 기대가 높다.
복지욕구에 대한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나서겠다. 새로운 직종을 개발하는 것도 협회 몫이다. 군 사회복지사 제도가 필요하다고 본다. 집안문제 때문에 사고치는 경우 많다. 군 사회복지사는 입대 초기 군 적응 프로그램에서부터 제대 후 사회복귀 프로그램까지 함께 하는 것이다. 학교나 교회, 농촌 등에도 이를 전담할 사회복지사가 할 일이 있다.
- 복지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사회복지사의 처우와 처지가 열악하는 지적이다. 어떻게 보나.
사회복지사 처지가 열악하다. 초과근무시간이 많고 주말 프로그램 때문에 쉬지 못한다. 금전적 보수는 낮고 승진하는 길도 없다. 이러다 보니 남자들 이직률이 높다. 혼자서는 가정을 유지하기 어려운 구조다.
협회는 사회복지사 처우개선에 힘쓰겠다. 현재 사무국 운영에 정부의 지원이 없다. 정부는 사회복지사에게 구체적으로 재정지원을 해줘야 한다.
- 지금까지 복지관 등 시설위주의 사회복지정책에서 수요자를 찾아가는 서비스로 전환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맞는 말이다. 지난해 말과 올해 초 발생한 대구 여아 장롱 아사사건과 제주도 부실도시락 건은 사회복지전달체계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본다. 직접 찾아가는 서비스로 전격 전환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지역에 통합복지사를 두고 주민들에게 정보를 주고 관련시설을 연결해주는 역할을 하게끔 할 것이다.
예를 들면 사회구호와 관련 각종 전화가 너무 많다. 아동학대 노인학대 장애인 등 긴급서비스가 통합되지 않았다. 하나로 통일해 필요한 서비스와 담당자를 연결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 사회복지사 지망자에게 하고 싶은 말은
사회복지사는 미래사회에서 중요한 전문직이다. 앞으로 분야별로 전문화될 것이다. 사회복지직은 기술과 윤리의식만으로도 해결할 수 없다.
기술 개발과 자기헌신이 필요하다. 평생 국민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각오를 가지고 참여해야 한다.
김성이 한국사회복지사협회 회장은
1946년생
평북 신의주
서울대 문리대 사회사업학과
미국 유타주립대 사회학 박사
전 청소년보호위원회 위원장 역임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현)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
지난 3월 23일 회장으로 취임한 지 50일이 지난 김성이 한국사회복지사협회 회장은 16일 내일신문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한국사회복지사협회는 1965년 개별사회사업가협회라는 이름으로 창립됐다. 사회복지사 자격을 가지고 있는 이는 모두 10만5000여명 이 가운데 회비를 내고 실제 활동하고 있는 회원은 4만여명으로 추정된다.
김 회장은 “사회복지사 활동은 단순히 남을 돕는다는 차원이 아니다”며 “지역사회 자원을 활용해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을 돕는 이를 말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가가 다 해주는 복지국가 개념은 사라지고 복지사회라는 관점이 대두되고 있다”며 “복지시설 이용자인 국민에게 서비스 선택권을 부여하며 서비스 이용자가 자활력을 가지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회복지사 역할이 강조되면서 전문가 소양이 무엇보다 강조되는 시기라는 게 김 회장의 설명이다.
- 사회가 고령화되고 삶의 질에 대한 욕구가 높아지면서 복지수요가 늘고 있다.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사회복지사는 2010년 유망직종 하나로 꼽혔다. 사회복지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다. 서비스 종류와 서비스를 받은 대상이 다양하다. 사회복지사는 사회자원을 활용해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을 돕는 일을 한다.
지금까지 가정과 보육문제를 분리하는 관점에서 엄마가 일하는 동안 아이를 분리하는 것으로 봐 왔다. 앞으로 사회복지는 서비스를 통합하는 관점으로 봐야 한다. 또한 영국이나 스웨덴 처럼 많은 돈이 들어가는 복지국가보다는 정부가 가지고 있는 힘으로 개인이 스스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방향으로 전환되어야 한다.
- 협회에 대한 기대가 높다.
복지욕구에 대한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나서겠다. 새로운 직종을 개발하는 것도 협회 몫이다. 군 사회복지사 제도가 필요하다고 본다. 집안문제 때문에 사고치는 경우 많다. 군 사회복지사는 입대 초기 군 적응 프로그램에서부터 제대 후 사회복귀 프로그램까지 함께 하는 것이다. 학교나 교회, 농촌 등에도 이를 전담할 사회복지사가 할 일이 있다.
- 복지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사회복지사의 처우와 처지가 열악하는 지적이다. 어떻게 보나.
사회복지사 처지가 열악하다. 초과근무시간이 많고 주말 프로그램 때문에 쉬지 못한다. 금전적 보수는 낮고 승진하는 길도 없다. 이러다 보니 남자들 이직률이 높다. 혼자서는 가정을 유지하기 어려운 구조다.
협회는 사회복지사 처우개선에 힘쓰겠다. 현재 사무국 운영에 정부의 지원이 없다. 정부는 사회복지사에게 구체적으로 재정지원을 해줘야 한다.
- 지금까지 복지관 등 시설위주의 사회복지정책에서 수요자를 찾아가는 서비스로 전환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맞는 말이다. 지난해 말과 올해 초 발생한 대구 여아 장롱 아사사건과 제주도 부실도시락 건은 사회복지전달체계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본다. 직접 찾아가는 서비스로 전격 전환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지역에 통합복지사를 두고 주민들에게 정보를 주고 관련시설을 연결해주는 역할을 하게끔 할 것이다.
예를 들면 사회구호와 관련 각종 전화가 너무 많다. 아동학대 노인학대 장애인 등 긴급서비스가 통합되지 않았다. 하나로 통일해 필요한 서비스와 담당자를 연결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 사회복지사 지망자에게 하고 싶은 말은
사회복지사는 미래사회에서 중요한 전문직이다. 앞으로 분야별로 전문화될 것이다. 사회복지직은 기술과 윤리의식만으로도 해결할 수 없다.
기술 개발과 자기헌신이 필요하다. 평생 국민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각오를 가지고 참여해야 한다.
김성이 한국사회복지사협회 회장은
1946년생
평북 신의주
서울대 문리대 사회사업학과
미국 유타주립대 사회학 박사
전 청소년보호위원회 위원장 역임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현)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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