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원 모두 고생해서 거둔 결과인데 나만 영광을 누리게 돼 송구스럽습니다.”
수원남부경찰서 강력범죄수사 6팀 장영수(41·사진) 경위는 지난 18일 경찰청에서 열린 유공경찰관 특진 임용식에서 이렇게 소감을 밝혔다. 장 경위는 지난 3월 ‘자동차매매상 살인사건’과 4월 ‘전자제품 판매점 경리사원 살인사건’을 잇달아 해결해 경사에서 경위로 특진했다. 특히 ‘전자제품 판매점 경리사원 살인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에서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장 경위가 수사과정에서 범인이 살고 있는 아파트 CCTV 화면을 확보했는데 거기에 피해자가 범인과 함께 아파트에 들어가는 장면이 담겨있었던 것. CCTV상에는 이후 피해자 모습이 나타나질 않았다.
이런 사실을 추궁하자 그때까지 범행을 완강히 부인하던 범인은 “피해자를 살해하고 시신을 상자에 담아 용인 마성터널 부근 야산에 버렸다”고 자백했다.
전남 완도군 고금도 출신인 장 경위는 89년 경찰에 임용돼 98년 수사형사로 입문했다.
수사형사로서 장 경위의 활약은 화려함 그 자체였다.
입문하자마자 이듬해 99년 경찰청이 주관하는 강·절도 특별검거 기간에 전국 1위 검거 실적으로 경사에 특진했다. 지난해에는 살인 및 상해사건을 7건, 올해 들어서는 벌써 대형사건 2건을 해결했다.
“이런 결과는 모두 강력6팀의 팀플레이 덕분입니다. 강력사건은 팀웍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결코 해결할 수 없습니다.”
실제로 강력6팀의 팀워크는 서로 눈빛만 보고도 무엇을 생각하는지 알 정도다. 팀원 모두 형이고 동생이다.
여기에는 박명숙(55·경위) 팀장의 노련한 지휘가 있다고 강력6팀 형사들은 입을 모은다. 박 팀장은 수사형사로만 25년을 보냈고 평소 “퇴임할 때까지 내가 갖고 있는 경험을 후배들에게 다 물려주겠다”고 할 정도다. 지금도 운동화 신고 젊은 형사들과 함께 사건현장을 뛴다. 장 경위는 “앞으로 이런 분을 뵙기 어려울 것 같다”며 박 팀장에 대한 존경심을 표했다.
장 경위는 사건을 해결할 때마다 피해자 가족들의 슬픔을 접한다. 이것은 강력형사가 겪는 고뇌 중 하나다. 오열하는 피해자 가족들을 지켜보면 마음이 착잡하다. 이번에도 범인을 검거하고 박 팀장과 함께 피해자 가족을 찾아 위로했다.
/정원택 기자 wontaek@naeil.com
수원남부경찰서 강력범죄수사 6팀 장영수(41·사진) 경위는 지난 18일 경찰청에서 열린 유공경찰관 특진 임용식에서 이렇게 소감을 밝혔다. 장 경위는 지난 3월 ‘자동차매매상 살인사건’과 4월 ‘전자제품 판매점 경리사원 살인사건’을 잇달아 해결해 경사에서 경위로 특진했다. 특히 ‘전자제품 판매점 경리사원 살인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에서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장 경위가 수사과정에서 범인이 살고 있는 아파트 CCTV 화면을 확보했는데 거기에 피해자가 범인과 함께 아파트에 들어가는 장면이 담겨있었던 것. CCTV상에는 이후 피해자 모습이 나타나질 않았다.
이런 사실을 추궁하자 그때까지 범행을 완강히 부인하던 범인은 “피해자를 살해하고 시신을 상자에 담아 용인 마성터널 부근 야산에 버렸다”고 자백했다.
전남 완도군 고금도 출신인 장 경위는 89년 경찰에 임용돼 98년 수사형사로 입문했다.
수사형사로서 장 경위의 활약은 화려함 그 자체였다.
입문하자마자 이듬해 99년 경찰청이 주관하는 강·절도 특별검거 기간에 전국 1위 검거 실적으로 경사에 특진했다. 지난해에는 살인 및 상해사건을 7건, 올해 들어서는 벌써 대형사건 2건을 해결했다.
“이런 결과는 모두 강력6팀의 팀플레이 덕분입니다. 강력사건은 팀웍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결코 해결할 수 없습니다.”
실제로 강력6팀의 팀워크는 서로 눈빛만 보고도 무엇을 생각하는지 알 정도다. 팀원 모두 형이고 동생이다.
여기에는 박명숙(55·경위) 팀장의 노련한 지휘가 있다고 강력6팀 형사들은 입을 모은다. 박 팀장은 수사형사로만 25년을 보냈고 평소 “퇴임할 때까지 내가 갖고 있는 경험을 후배들에게 다 물려주겠다”고 할 정도다. 지금도 운동화 신고 젊은 형사들과 함께 사건현장을 뛴다. 장 경위는 “앞으로 이런 분을 뵙기 어려울 것 같다”며 박 팀장에 대한 존경심을 표했다.
장 경위는 사건을 해결할 때마다 피해자 가족들의 슬픔을 접한다. 이것은 강력형사가 겪는 고뇌 중 하나다. 오열하는 피해자 가족들을 지켜보면 마음이 착잡하다. 이번에도 범인을 검거하고 박 팀장과 함께 피해자 가족을 찾아 위로했다.
/정원택 기자 wontae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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