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도 더 오를 수 있을 것이다.”
지난주 후반 3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950선을 가뿐히 넘긴 증시가 이번주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3월 이후 기나긴 조정국면에서 벗어나 상승세로 돌아서고 있다는 관측이다.
우리투자증권 강현철 애널리스트는 “지난주 미국주도로 세계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보였고, 특히 한국은 3.1%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며 “그동안 시장을 짓눌렀던 미국 경기둔화 가능성과 대북문제 등이 희석되면서 일종의 안도랠리가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 4월 소매판매 지표가 당초 시장예상치 0.8%를 뛰어넘어 1.4%를 기록했고, 근원 소비자 물가지표가 증가하지 않는 등 경제지표가 뚜렷한 개선조짐을 보이면서 미국 증시는 IT와 경기관련 소비재 등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서울증권 지기호 애널리스트는 수급 호전을 통한 상승세를 점쳤다. 지 애널리스트는 “기관투자자가 지난해 8월 이후 2조9757억원을 매수해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으며, 외국인은 8060억원 순매도이지만 중기적으로 쌍바닥 수준까지 매도한 수준이라는 점에서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지 애널리스트는 “기관 매수의 상당부분이 프로그램 매수로 유입됐다”며 “베이시스가 0.2∼-0.3 수준으로 하락하지 않는다면 추가적으로 그는 이번주 종합주가2000억∼5000억원 내외가 유입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번주 종합주가기수는 940∼975포인트로 예상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종목과 업종 선택에선 신중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우리투자증권 강 애널리스트는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매물 출현 가능성 △한국이 미국에 비해 이익모멘텀이 부정적이라는 점 △국내 IT기업의 경우 빨라야 3분기 이후에 이익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점쳐진다는 점 등을 들어 종목 선택의 신중한 접근을 강조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IT주에 대해선 상대적으로 포지션을 낮추거나 매수 시점을 늦추는 대신 상승폭이 미진한 유통이나 증권, 건설주 등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증권 지 애널리스트는 “매력적인 가격까지 하락하고 있는 우리금융 등 은행주와 호남석유 등 화학주, GS 등 지주회사관련주, 철강주 등을 주목할만하다”고 덧붙였다.
/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
지난주 후반 3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950선을 가뿐히 넘긴 증시가 이번주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3월 이후 기나긴 조정국면에서 벗어나 상승세로 돌아서고 있다는 관측이다.
우리투자증권 강현철 애널리스트는 “지난주 미국주도로 세계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보였고, 특히 한국은 3.1%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며 “그동안 시장을 짓눌렀던 미국 경기둔화 가능성과 대북문제 등이 희석되면서 일종의 안도랠리가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 4월 소매판매 지표가 당초 시장예상치 0.8%를 뛰어넘어 1.4%를 기록했고, 근원 소비자 물가지표가 증가하지 않는 등 경제지표가 뚜렷한 개선조짐을 보이면서 미국 증시는 IT와 경기관련 소비재 등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서울증권 지기호 애널리스트는 수급 호전을 통한 상승세를 점쳤다. 지 애널리스트는 “기관투자자가 지난해 8월 이후 2조9757억원을 매수해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으며, 외국인은 8060억원 순매도이지만 중기적으로 쌍바닥 수준까지 매도한 수준이라는 점에서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지 애널리스트는 “기관 매수의 상당부분이 프로그램 매수로 유입됐다”며 “베이시스가 0.2∼-0.3 수준으로 하락하지 않는다면 추가적으로 그는 이번주 종합주가2000억∼5000억원 내외가 유입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번주 종합주가기수는 940∼975포인트로 예상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종목과 업종 선택에선 신중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우리투자증권 강 애널리스트는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매물 출현 가능성 △한국이 미국에 비해 이익모멘텀이 부정적이라는 점 △국내 IT기업의 경우 빨라야 3분기 이후에 이익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점쳐진다는 점 등을 들어 종목 선택의 신중한 접근을 강조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IT주에 대해선 상대적으로 포지션을 낮추거나 매수 시점을 늦추는 대신 상승폭이 미진한 유통이나 증권, 건설주 등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증권 지 애널리스트는 “매력적인 가격까지 하락하고 있는 우리금융 등 은행주와 호남석유 등 화학주, GS 등 지주회사관련주, 철강주 등을 주목할만하다”고 덧붙였다.
/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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