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돗물 ‘아리수’ 어원은 속임수”

서울시의회 김성구 의원 “식민사관 용어” … 서울시, “학계 정설, 재론 여지없다” 일축

지역내일 2005-05-25 (수정 2005-05-26 오전 11:17:00)
서울 수돗물의 공식 명칭인 ‘아리수’가 역사성 시비에 또다시 휘말렸다.
서울시의회 김성구(66·사진) 의원은 25일 ‘광개토대왕 비문 역사왜곡 규명 포럼’에서 “아리수의 어원이 ‘임나일본부설’과 ‘삼한정벌론’을 정설로 조작하기 위한 ‘일본서기’의 아리나례하(阿利那醴河)에서 유래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또 “한국, 중국의 모든 강을 ‘아리수’라고 하는데도 서울시가 특허청에 상표등록을 한 것은 역사왜곡이 될 수 있다”면서 “‘아리수’ 명칭 사용은 고증이 안 된 일제 식민잔재로 청산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이어 “아리수의 어원이 사전에선 ‘속임수’라고 기록돼 서울시에 이 같은 사실을 알리고 시정 질의를 통해 시정을 촉구했으나, 방치되고 있다”고 시정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시정 질의에서 ‘아리수’가 식민사관 용어라고 주장해 역사성 논쟁을 일으킨 바 있다.
그러나 서울시는 “‘아리수’가 고구려 시대 ‘한강’을 일컫는 순 우리말이라는 점을 국사편찬위원회와 고구려연구회 등 국내 권위 있는 연구기관의 자문을 받았다”고 반박했다.
시는 “지난 3월 서울시의회와 국회에 수차례에 걸쳐 증빙자료를 제출했다”면서 “식민사관으로 몰아가며 역사 왜곡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해명했다.
시는 또 “이날 포럼을 연 한국우리민족사연구회와 ‘리민족사연구회’는 광개토대왕 시대에 백제, 신라, 왜(倭)가 중국에 위치해 있다고 주장하는 등 전통사관과는 거리가 먼 학회들”이라며 재론의 여지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한편 ''아리수''는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121개 항목의 수질검사를 거친 깨끗하고 안전한 서울의 수돗물 브랜드로 지난해 미국의 수질검사 기관인 Weck Lab과 STL에 의뢰해 ‘먹는 물 적합’ 판정을 받은 바 있다.

/홍범택 기자 durumi@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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