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사업에 쏙 빠진 통신업계

유무선업계 앞 다퉈 영역확장 … 고객에는 로열티·기업에는 새 수익원

지역내일 2005-05-26 (수정 2005-05-26 오후 3:41:13)
통신업계가 음악 홍수에 쏙 빠졌다.
유·무선 통신업계가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음악 관련 서비스 강화에 나섰기 때문이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의 ‘멜론’, LG텔레콤의 ‘뮤직온’에 이어 KTF가 ‘도시락’ 서비스를 내놓았다.
또 유선업체중 KT와 하나로텔레콤도 자사 초고속인터넷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음악 다운로드, 스트리밍 서비스 등으로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통신업계에서 음악 콘텐츠 사업이 확산된 것은 MP3플레이어의 대중화 이후 MP3플레이어 기능을 갖춘 휴대폰이 물밀듯이 출시됐기 때문이다.
또 무료로 음악을 제공하던 사이트들이 유료로 전환되면서 사용자들은 새로운 사이트를 찾고 있다.
이 때문에 통신업체들은 무료 사이트에서 이탈한 이용자 중 자사 고객들을 중심으로 구애를 벌리고 있다.
PC와 MP3플레이어에서만 재생이 가능했던 MP3 음악 파일이 이제는 휴대폰, 전자사전 등 다양한 정보기기에서 사용이 가능해졌다. 언제 어디서나 음악을 들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것도 음악사업의 미래를 밝게 해주고 있다. 벨소리·컬러링 등 부가서비스에 머물러 있던 음악콘텐츠가 전면에 나선 이유는 고객만족과 수익창출 등 두가지로 나뉠 수 있다.
하나는 음악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크기 때문에 통신업체들은 고객들의 욕구를 만족시켜주고, 경쟁사보다 높은 로열티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또 성장이 정체된 통신업계의 수익사업으로 육성시키려는 기업들의 바램도 작용하고 있다. 무선통신업체들의 경우 휴대폰으로 음악을 다운로드 받을 경우 고객들이 무선데이타통신 환경에 친숙해질 수 있고 기업은 이를 토대로 다른 사업 을 발굴할 수 있다.

◆KTF, 도시락 들고 멜론·뮤직온 추격 = 인터넷 웹사이트 분석을 하는 랭키닷컴에 따르면 SK텔레콤의 멜론이 8만명, LG텔레콤의 뮤직온이 3만명 정보의 방문자수를 보이고 있다.
고객 확보가 치열한 무선통신 3개사는 음악 사이트 운영에서도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과 LG텔레콤에 비해 음악포털 구축에 늦었던 KTF는 ‘도시락’(www .dosirak.com)을 선보였다.
도시락은 총 4가지 요금 상품을 내놓았으며 이중 자유감상 서비스는 이용기간이 제한된 파일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지만 곡 수에 제한을 두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KTF의 ‘도시락’ 서비스가 시장을 키우기 위한 우호적 동반자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무료만 찾던 이용자들이 유료 사이트를 찾게 될 경우 시장에서 본격적인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
LG텔레콤은 통신업체 음악 서비스 중 제일 많은 음원을 확보하고 있으며 오는 6월까지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뮤직온 회원은 현재 45만명으로 지난 3월 다운로드 또는 스트리밍 이용 건수는 550만건에 달한다. 또 5개 음악권리단체와 계약을 체결하고 음원을 통해 얻은 수익료를 음악 업계에 지급하고 있어 향후 저작권 침해 등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
SK텔레콤이 운영중인 멜론은 최다 가입자를 자랑하고 있다. 가입 고객의 기반도 풍부하기 때문에 지난달 10일을 기준으로 130만명의 회원을 확보했다.
무선업체들의 음악 서비스 이용료는 스트리밍의 경우 월 3000원, 한곡 당 500원 등 균일한 가격이다. 아직까지 LG텔레콤은 무료로 운영중이고 KTF는 기간별 쿠폰제를 통해 고객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중이다.

◆다운로드·스트리밍, 노래방까지 가능 = KT는 유선과 무선 고객들을 위한 두가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무선인터넷이 가능한 휴대전화 ‘네스팟 스윙폰’에서 음악을 직접 다운받거나 플레이 시킬 수 있는 ‘스윙’서비스와 초고속인터넷 사용자들을 위한 ‘메가팝’이 대표적이다. 스윙 서비스는 무선인터넷상에서 원하는 음악파일을 검색해 바로 다운로드받거나 스트리밍 방식으로 들을 수 있다. 기존 MP3플레이어 사용자들은 컴퓨터에서 다운로드받고 다시 MP3플레이어로 옮겨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스윙은 이러한 절차를 단순화 시켰다.
이와 함께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메가팝 서비스는 스트리밍, 다운로드 외에 노래방까지 제공한다. 사이트에 접속하지 않고도 언제나 음악을 검색하거나 즐길 수 있는 플레이어를 제공한다. 다운로드 곡당 500원, 스트리밍 서비스 월 3000원, 노래방 서비스는 월 1000원이다.
하나로텔레콤은 직접 음악 포털사업을 하지 않고 자회사인 하나포스닷컴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서비스를 하고 있다.
하나로텔레콤은 하나포스닷컴과 마스터컨텐츠제공업체(MCP) 계약을 체결해 시너지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하나포스닷컴은 ‘하나포스 큐빅 서비스’를 통해 퀵다운로드 및 대용량 저장 기능을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다른 업체의 서비스와 달리 스트리밍 서비스는 제공하지 않고 다운로드만 가능하다.
약 1만2000곡에 달하는 음악을 곡당 500원에 제공하고 있으며 월 9900원에 무한 다운로드할 수 있는 큐빅파워팩 등이 인기를 끌고 있는 서비스다.
또 하나포스 이용고객은 ‘큐빅 프리’에서 무료로 200여곡의 MP3파일과 뮤직비디오 동영상 파일을 다운로드할 수 있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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