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 눈]추락한 노동계와 ‘박하사탕’

지역내일 2005-05-27
영화 ‘박하사탕’을 보면 주인공이 “나 돌아갈래”라고 간절히 외치며 최후를 맞는다.
요즘 노동계를 보면 박하사탕의 주인공 모습 같다. 순수한 영혼을 가진 주인공은 세월이 지나면서 타락하고, 모든 것을 잃자 처음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외친다.
한국노총의 경우 노동자들의 쉼터인 복지센터를 건립하면서 리베이트를 받아 신뢰가 땅에 떨어졌다. 이 사건을 보는 노동자들은 “리베이트가 정상적인 회계 처리 과정을 거쳤다고 하더라도 예당초 시공비를 낮추어 예산을 아꼈어야 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 노조의 취업장사에 대해서도 “공정한 규칙에서 선의 경쟁을 펼치는지 감시해야 할 노조가 오히려 돈을 받고 특정인을 취업시켜 준 것은 실업으로 고민하는 청년들의 가슴에 못 박는 짓”이라고 질타하고 있다.
그동안 노동계는 노동자의 권리 향상을 위해 피와 땀을 흘렸다. 70·80년대 개발독재에 밀려 노동자들이 생존권이 위협 받던 시절 노동계는 노동자의 권리와 인권을 위해 분연히 일어섰다.
하지만 대기업 노조의 과도한 임금요구와 노조지도부의 도덕성 상실은 ‘귀족노조’ 논란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국민들은 노동계가 대오각성하고 지난 역사에서 보여 주었듯 노동자의 진정한 벗으로 다시 태어나기를 기대하고 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갈 때까지 가 버려 돌아오지 못할 때 “처음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외친다면 슬픈 일이다.

/기획특집팀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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