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화재 이동훈 회장, 10억원대 횡령혐의 조사

금감원 전현직 임원 7명 출금요청 … 금주중 결과 발표

지역내일 2000-12-11 (수정 2000-12-12 오후 2:16:05)
금융감독원은 11일 제일화재가 당국의 허가를 받지 않고 수백억원의 역외펀드를 조성, 100억원의 투
자손실을 본 혐의를 잡고 이동훈 회장 등 전현직 임원 7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법무부에 요청했
다. 금감원은 또 제일화재 이동훈 회장이 10억원대의 회사자금을 횡령한 사실을 포착, 횡령여부에 대
해 조사를 확대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고위 관계자는 11일 “제일화재가 조성한 수백억원대의 역외펀드 중 일부가 미국에 거주
하는 이동훈 회장 가족에게 흘러든 사실을 포착, 이 부분에 대해 조사를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금까지 이 회장이 횡령한 것으로 보이는 회사자금 규모는 10억원 정도이며 14일까
지 검사가 진행되기 때문에 액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금감원 임재영 보험검사1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지난달 14일부터 진행된 제일화재에 대한 부
문검사 도중 제일화재가 역외펀드를 조성하면서 재경부에 허가를 얻지 않았고 회계장부에 기재도 하
지 않는 등 위법사실이 드러났다”며 “오는 16일까지 검사를 끝낸 다음 자금조성 규모 조성방법 손
실규모 등을 명확히 밝히겠다”고 말했다. 임 국장은 “제일화재는 역외펀드로 조성한 자금을 러시
아채권 자산매입 자사주 매입 등에 사용해 손실을 봤다”고 밝혔다.
이동훈 회장은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매부이자 이후락 전 중앙정보부장의 아들이다. 금감원은 지
난 2월∼3월에 제일화재에 대한 종합검사에서 지난 96년 3월부터 97년 3월 사이 역외펀드 자금 950만
달러 등으로 자사주 30여만주를 변칙 취득해 120억원의 평가손실을 입고도 이를 은폐한 사실을 적발
한 바 있다.
금감원은 당시 이에 대한 책임을 물어 이 보험사에 대해 문책기관경고하고 임직원 15명(임원 6명)을
해임권고, 문책경고, 주의적 경고 등으로 징계, 이중 임원 4명을 검찰에 수사의뢰했었다. 제일화재
는 금감원 검사결과 지난9월말 현재 지급여력비율이 82.8%로 밝혀져 지난달 24일 경영개선요구조치
를 받아 2개월이내에 경영개선계획을 제출해야 한다.
한편 제일화재는 이와 관련 “역외펀드는 정당한 투자이며 일부언론에 보도된 외화밀반출이나 이동
훈 회장의 횡령 부분은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신창훈 기자 chuns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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