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은 11일까지 선물에서 8000계약정도 매수포지션 상태다. 개인 매수포지션 2000여 계약까지 합
치면 1만 계약에 이른다. 매수포지션계약은 청산하지 않고 만기 때까지 대기하는 물량이다.
◇청산안된 매수포지션 부담 = 14일 선물옵션 만기 때 매물이 돼 증시를 압박 할 가능성이 높다는 얘
기다. 때문에 당장은 지수를 끌어올리기 위해 현물에서 매수에 나설 수 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한
계가 있다. 지금 주가가 일시적으로 상승 기류를 타는 것도 이같은 외국인 매수포지션이 작용하고 있
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물론 증권사와 투신 등 국내 기관들은 반대로 매도포지션 1만 계약 정도로 추산되고 있어 외국인과
입장이 정반대다. 외국인과 국내기관 간 선물과 현물을 놓고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지는지 관심 있게
지켜볼 일이지만 ‘더블위칭데이’충격이 얼마나 클지 더욱 관심거리다.
또 프로그램 매수차익거래 잔고가 4000억원 수준에 달하고 있는 점도 다소 부담스럽다.
일각에서는 11일 국내 증시 상승의 기폭제 역할을 했던 나스닥선물 폭등세는 3월 물이며 개장초반 이
후 거래가 뚝 끊어졌다는 점에서 우려감이 높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미국 증시 불안 여전 = 지난 주말 미국증시가 금리인하 가능성으로 크게 올랐다. 특히 모건스탠리
는 내넌 3월쯤 금리 0.75%포인트 인하 전망을 내놓았다. 미국 역시 기대감이 나스닥지수를 끌어올린
셈이다.
그러나 주목할 점은 미국 실업률 통계치가 4.0%라는 발표와 기업들 실적이 지속적으로 나빠지고 있다
는 언론과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이다. 실적 보다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오른 나스닥은 얼마 가지 않
아 하락세로 돌변할 가능성이 높다.
부시 당선으로 기울고는 있지만 여전히 혼미를 거듭하고 있는 대통령선거도 일단 변수다. 더욱이 기
업실적이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어 금리인하로 지수가 올랐을 지 몰라도 중장기적으로 실적둔화 우
려에 따른 하락추세 반전이 더욱 크게 다가오고 있다.
기술적 추세상승이 굳어지기 어렵고 특히 과거 상승랠리 같은 미증시 활황은 더더욱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다. 때문에 미국 증시가 국내 증시를 상승세로 이끌 것이란 기대는 섣부르다.
◇주변 여건 달라진 것 없다 = 전문가들은 11일 60일 이동평균선 돌파로 580∼600선까지 추가 상승가능
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단기적으로 올라 설 수 있는 지수대라는 단서가 붙는다.
지난 6월과 지난 99년 11월초 단기적으로 100포인트 이상 오른 것처럼 유동성장 기대감으로 단기적으
로 폭등을 점치기도 한다. 그러나 실제 신규자금이 증시로 유입되는 유동성장이 펼쳐지는 것이 아니
라 단지 기대감만으로 그렇다는 얘기다.
더불어 연말 자금시장 불안감도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을 뿐이지 내년 초 다시 불거질 가능성은 충분
하다는 지적이다. 그만큼 증시주변 여건이 개선됐다기보다 잠복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11일 20포인트 가까운 상승장의 원동력이 선물과 프로그램 매수라는 점에선 불안감은 더하다.
물론 대통령 귀국 후 정치 경제 전반에 큰 변화를 몰고 올 만한 정책이 나올 수 있지만 역시 기대감
일 뿐 실제 개선될 만한 사항을 찾아보기 힘들다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치면 1만 계약에 이른다. 매수포지션계약은 청산하지 않고 만기 때까지 대기하는 물량이다.
◇청산안된 매수포지션 부담 = 14일 선물옵션 만기 때 매물이 돼 증시를 압박 할 가능성이 높다는 얘
기다. 때문에 당장은 지수를 끌어올리기 위해 현물에서 매수에 나설 수 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한
계가 있다. 지금 주가가 일시적으로 상승 기류를 타는 것도 이같은 외국인 매수포지션이 작용하고 있
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물론 증권사와 투신 등 국내 기관들은 반대로 매도포지션 1만 계약 정도로 추산되고 있어 외국인과
입장이 정반대다. 외국인과 국내기관 간 선물과 현물을 놓고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지는지 관심 있게
지켜볼 일이지만 ‘더블위칭데이’충격이 얼마나 클지 더욱 관심거리다.
또 프로그램 매수차익거래 잔고가 4000억원 수준에 달하고 있는 점도 다소 부담스럽다.
일각에서는 11일 국내 증시 상승의 기폭제 역할을 했던 나스닥선물 폭등세는 3월 물이며 개장초반 이
후 거래가 뚝 끊어졌다는 점에서 우려감이 높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미국 증시 불안 여전 = 지난 주말 미국증시가 금리인하 가능성으로 크게 올랐다. 특히 모건스탠리
는 내넌 3월쯤 금리 0.75%포인트 인하 전망을 내놓았다. 미국 역시 기대감이 나스닥지수를 끌어올린
셈이다.
그러나 주목할 점은 미국 실업률 통계치가 4.0%라는 발표와 기업들 실적이 지속적으로 나빠지고 있다
는 언론과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이다. 실적 보다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오른 나스닥은 얼마 가지 않
아 하락세로 돌변할 가능성이 높다.
부시 당선으로 기울고는 있지만 여전히 혼미를 거듭하고 있는 대통령선거도 일단 변수다. 더욱이 기
업실적이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어 금리인하로 지수가 올랐을 지 몰라도 중장기적으로 실적둔화 우
려에 따른 하락추세 반전이 더욱 크게 다가오고 있다.
기술적 추세상승이 굳어지기 어렵고 특히 과거 상승랠리 같은 미증시 활황은 더더욱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다. 때문에 미국 증시가 국내 증시를 상승세로 이끌 것이란 기대는 섣부르다.
◇주변 여건 달라진 것 없다 = 전문가들은 11일 60일 이동평균선 돌파로 580∼600선까지 추가 상승가능
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단기적으로 올라 설 수 있는 지수대라는 단서가 붙는다.
지난 6월과 지난 99년 11월초 단기적으로 100포인트 이상 오른 것처럼 유동성장 기대감으로 단기적으
로 폭등을 점치기도 한다. 그러나 실제 신규자금이 증시로 유입되는 유동성장이 펼쳐지는 것이 아니
라 단지 기대감만으로 그렇다는 얘기다.
더불어 연말 자금시장 불안감도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을 뿐이지 내년 초 다시 불거질 가능성은 충분
하다는 지적이다. 그만큼 증시주변 여건이 개선됐다기보다 잠복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11일 20포인트 가까운 상승장의 원동력이 선물과 프로그램 매수라는 점에선 불안감은 더하다.
물론 대통령 귀국 후 정치 경제 전반에 큰 변화를 몰고 올 만한 정책이 나올 수 있지만 역시 기대감
일 뿐 실제 개선될 만한 사항을 찾아보기 힘들다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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