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식매매 규모가 6조원 대를 넘어서면서 증권주들이 일제히 급등하고 있다.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정지 중인 브릿지증권을 제외하고 전 종목이 상승했다. SK증권이 상한가(14.85%)를 기록한 것을 비롯, 한양증권(9.95%) 하나증권(8.17%), 대우증권(7.00%)이 7% 이상, 그리고 동양종금·키움닷컴·한화·동부·메리츠·현대증권 등도 5% 이상 올랐다.
이 같은 증권주의 상승세는 최근 거래대금의 급증에 따른 영향으로 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양대 시장을 합칠 경우 무려 6조원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지난달 줄곧 평균적으로 1조원대 중반 수준에서 머물던 유가증권 시장의 거래대금(시간외 포함)은 8일 이후 2조원을 넘어섰고 9일에는 3조1874억원으로 3조원대를 넘어섰다.
코스닥시장에서의 거래대금도 급증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거래량이 이틀 연속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는 등 거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5월초 1조원 미만에 멈췄던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이 5월4일 이후 1조원을 넘어선 데 이어 이달 8일 9일 연이틀 거래량 거래대금 신기록을 갱신하고 있는 것.
앞서 8일 거래량은 7억5513만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거래대금은 2002년 3월 28일 이후 가장 많은 2조6749억원에 달했고, 9일에는 거래대금만 2조8751억원을 기록했다.
평균적으로 매매중개 수수료가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을 넘는 국내 증권업계의 수익 구조를 감안하면, 거래대금 증가는 곧바로 증권사들의 실적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 급등장세에서 여전히 상승 기조를 이어가면서 투자자들의 심리도 살아나 거래대금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증권시장 일각에서는 최근 장세가 외국인과 기관 장세로 이어져 거래대금 증가가 곧 증권사 수수료 급증으로 이어질 지에 대해서는 미지수라는 이견도 있다. 최근 개인들이 꾸준히 매도세에 나서고 있다.
또 최근의 거래대금 증가 호조세가 지속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다소 회의적인 입장도 있다.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확신하지 못하는 모습 때문이다.
최근 코스닥의 거래가 다소 ‘과열’ 상태인 점을 감안하면 이를 장담하기 힘들다는 분석이다.
게다가 최근 상승장에서 주식을 보유했던 투자자들의 손 바뀜이 나타날 경우 종합주가지수 1000선, 코스닥지수 500선을 넘기에는 역부족이고 이 경우 매물벽에 막혀 거래대금도 급격히 줄 수 있다.
증권 전문가들 가운데서는 또 증권선물거래소가 특별심리에 착수했다는 소식도 코스닥시장 강세를 둔화시킬 만한 요인으로 꼽고 있다.
/양성현 기자 shyang@naeil.com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정지 중인 브릿지증권을 제외하고 전 종목이 상승했다. SK증권이 상한가(14.85%)를 기록한 것을 비롯, 한양증권(9.95%) 하나증권(8.17%), 대우증권(7.00%)이 7% 이상, 그리고 동양종금·키움닷컴·한화·동부·메리츠·현대증권 등도 5% 이상 올랐다.
이 같은 증권주의 상승세는 최근 거래대금의 급증에 따른 영향으로 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양대 시장을 합칠 경우 무려 6조원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지난달 줄곧 평균적으로 1조원대 중반 수준에서 머물던 유가증권 시장의 거래대금(시간외 포함)은 8일 이후 2조원을 넘어섰고 9일에는 3조1874억원으로 3조원대를 넘어섰다.
코스닥시장에서의 거래대금도 급증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거래량이 이틀 연속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는 등 거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5월초 1조원 미만에 멈췄던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이 5월4일 이후 1조원을 넘어선 데 이어 이달 8일 9일 연이틀 거래량 거래대금 신기록을 갱신하고 있는 것.
앞서 8일 거래량은 7억5513만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거래대금은 2002년 3월 28일 이후 가장 많은 2조6749억원에 달했고, 9일에는 거래대금만 2조8751억원을 기록했다.
평균적으로 매매중개 수수료가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을 넘는 국내 증권업계의 수익 구조를 감안하면, 거래대금 증가는 곧바로 증권사들의 실적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 급등장세에서 여전히 상승 기조를 이어가면서 투자자들의 심리도 살아나 거래대금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증권시장 일각에서는 최근 장세가 외국인과 기관 장세로 이어져 거래대금 증가가 곧 증권사 수수료 급증으로 이어질 지에 대해서는 미지수라는 이견도 있다. 최근 개인들이 꾸준히 매도세에 나서고 있다.
또 최근의 거래대금 증가 호조세가 지속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다소 회의적인 입장도 있다.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확신하지 못하는 모습 때문이다.
최근 코스닥의 거래가 다소 ‘과열’ 상태인 점을 감안하면 이를 장담하기 힘들다는 분석이다.
게다가 최근 상승장에서 주식을 보유했던 투자자들의 손 바뀜이 나타날 경우 종합주가지수 1000선, 코스닥지수 500선을 넘기에는 역부족이고 이 경우 매물벽에 막혀 거래대금도 급격히 줄 수 있다.
증권 전문가들 가운데서는 또 증권선물거래소가 특별심리에 착수했다는 소식도 코스닥시장 강세를 둔화시킬 만한 요인으로 꼽고 있다.
/양성현 기자 shy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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