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일꿈>관광브랜드, 개발보다 가치축적이 중요하다(주상용 2005.07.06)

지역내일 2005-07-06
관광브랜드, 개발보다 가치축적이 중요하다
주 상 용 (한국관광공사 사업홍보관리실 과장)

관광산업의 고객은 단순히 먹고 놀고 즐기는 행동위주의 고객이 아니라 추억과 감동을 체험하고 싶어하는 고객으로 변해있다. 관광산업은 제조업과는 달리 고도의 감성적 휴먼서비스 차원에서 접근해야하는 것이다. 나날이 치열해지는 국제간 관광객 유치전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우위를 점하려면 고객에게 감동을 주어야만 한다. 이는 지속적 브랜드 관리를 통한 고객과의 감성적 유대형성과 강력한 신뢰 구축이 있어야 가능하다.
뉴질랜드의 관광브랜드가 청정자연(100% Pure New Zealand)이듯이 십수년전부터 우리나라도 관광브랜드를 개발해야한다고 많은 이들이 그 필요성을 제기해왔다. 관광브랜드는 국가브랜드의 핵심가치중 하나로도 인식되고 있는데 그것이 지니고 있는 상징적 이미지가 국가 이미지와 직결되고 국가브랜드 제고를 위해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기 때문이다.
브랜드의 시대가 이미 활짝 열렸는데도 우리나라 관광마케팅은 여전히 브랜드 아이덴터티(Brand Identity)가 불분명하다. 오랜세월 말로만 되풀이되어온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물론 선진관광국에 비해 관광마케팅 측면에서 명쾌하게 내세울 만큼 국제적 인지도가 높은 상징적 연상이 없기 때문일 수도 있겠지만 구체적인 형태에 지나치게 집착한 탓은 아닐까? 다행히 올 하반기부터 문화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공동으로 한국관광브랜드 개발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계획인데 진단과정에서부터 이런 관점들이 적극적으로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
우리는 특정한 관광자원이나 상징물을 찾고 있는 것이 아니다. 브랜드는 특정한 상징물 한가지로만 구축되는 것이 아니라 차별화된 의미와 가치 그리고 다양한 속성들로 이루어진 무형자산이다. 관광광고, 관광지 심볼 등과 같은 시각적 이미지도 중요하지만 그 나라 관광종사원들의 서비스의 수준, 거리에서 만나는 사람들의 표정과 태도, 관광지와 역사유적 현장의 관리 운영 상태 등 이 모든 것들이 관광브랜드를 구성하는 요소들이다. 다시 말해 관광브랜드 가치는 거창하고 화려한 구호나 장식물들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들이 살아가고 있는 주변환경 일체, 즉 관광객이 여행중에 마주치는 모든 것이 만들어간다고 할 수 있다.
전략적 관리나 다양한 프로모션활동도 필요하겠지만 결국 한국관광브랜드는 우리 모두가 함께 쌓아가는 것이다. 브랜드는 개발도 중요하지만, 개발된 브랜드를 어떻게 지속적으로 유지시키고 강화해 나가느냐가 더욱 중요하다. 코리아 관광을 세계적으로 강력하고 확고한 파워브랜드로 키우기 위해서는 현장의 접점에 있는 국민 개개인 모두가 브랜드 관리자가 되어 그 가치를 끊임없이 축적해나가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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