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분별한 카드발급과 신용불량자 대량생산이라는 악순환을 겪던 카드업계와 소비자들의 카드사용 문화가 차츰 건전한 양태로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다.
카드업계가 최근 발표한 몇 가지 통계수치를 통해 달라지고 있는 카드문화를 짚어볼 수 있다.
우선 복수카드 대상자(신용카드 4개 이상 소유자)가 13개월째 꾸준히 줄어들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5월말 현재 복수카드 소지자는 787만 6407명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 보면 30대가 326만 1724명(41.41%)으로 가장 많고, 40대 232만 4885명(29.52%), 20대 121만 2367명(15.39%), 50대 85만 9396명(10.91%) 등의 순이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해 4월 복수카드 소지자가 1024만 7391명을 기록한 이후 13개월째 감소하는 추세다.
업계에 따르면 신용불량자 문제가 한창이던 지난 2003년 3월에는 복수카드 소지자가 1056만명을 넘은 적도 있다. 그 뒤 2003년 후반에 조금 줄었다가 지난해 초반에 증가하는 등 부침을 거듭했다.
이렇게 요동치던 복수카드 사용자가 지난해 4월부터 안정적인 하향추세로 바뀐 것이다.
또 다른 변화조짐은 현금서비스 이용률이 떨어지고 신용판매 실적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7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신용카드사의 신용판매 실적은 지난해 동기실적 78조 1610억원 비해 15.9%포인트 증가한 90조 5540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월별 집계에서도 마찬가지 추세다. 신용판매 매출액은 지난 1월 14조 7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8% 늘었으며, 2월에는 13조 4930억원으로 8.5% 증가, 3월에는 15조 5950억원으로 17.2% 증가하는 등 증가추세가 뚜렷하다.
반대로 현금서비스 이용비중은 지난해 1월 55.0%에서 올해 5월에는 43.0%까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통상 신용판매와 현금서비스 비율이 65%대 35%정도면 건전하다고 분석한다”면서 “우리도 현금서비스와 돌려막기 중심의 카드사용에서 점차 본래 목적대로 건전성을 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재철 기자 jcjung@naeil,com
카드업계가 최근 발표한 몇 가지 통계수치를 통해 달라지고 있는 카드문화를 짚어볼 수 있다.
우선 복수카드 대상자(신용카드 4개 이상 소유자)가 13개월째 꾸준히 줄어들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5월말 현재 복수카드 소지자는 787만 6407명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 보면 30대가 326만 1724명(41.41%)으로 가장 많고, 40대 232만 4885명(29.52%), 20대 121만 2367명(15.39%), 50대 85만 9396명(10.91%) 등의 순이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해 4월 복수카드 소지자가 1024만 7391명을 기록한 이후 13개월째 감소하는 추세다.
업계에 따르면 신용불량자 문제가 한창이던 지난 2003년 3월에는 복수카드 소지자가 1056만명을 넘은 적도 있다. 그 뒤 2003년 후반에 조금 줄었다가 지난해 초반에 증가하는 등 부침을 거듭했다.
이렇게 요동치던 복수카드 사용자가 지난해 4월부터 안정적인 하향추세로 바뀐 것이다.
또 다른 변화조짐은 현금서비스 이용률이 떨어지고 신용판매 실적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7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신용카드사의 신용판매 실적은 지난해 동기실적 78조 1610억원 비해 15.9%포인트 증가한 90조 5540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월별 집계에서도 마찬가지 추세다. 신용판매 매출액은 지난 1월 14조 7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8% 늘었으며, 2월에는 13조 4930억원으로 8.5% 증가, 3월에는 15조 5950억원으로 17.2% 증가하는 등 증가추세가 뚜렷하다.
반대로 현금서비스 이용비중은 지난해 1월 55.0%에서 올해 5월에는 43.0%까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통상 신용판매와 현금서비스 비율이 65%대 35%정도면 건전하다고 분석한다”면서 “우리도 현금서비스와 돌려막기 중심의 카드사용에서 점차 본래 목적대로 건전성을 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재철 기자 jc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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