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환율이 경제회복 복병”

설비투자 부진지속 … 땅값 가파른 상승세

지역내일 2005-07-08 (수정 2005-07-08 오전 11:31:29)
재정경제부는 유가와 환율이 경제회복을 앞당기는 데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수출이 호조를 이어가고 민간소비도 나아지면서 경기 회복조짐을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재경부는 8일 최근 경제동향을 분석한 그린북(Green Book)에서 “상반기 우리 경제는 실물지표들이 월별로 다소 등락을 보이기는 했지만 전반적으로 경기 회복조짐을 이어갔다”고 평가했다. 민간소비가 가계부채 조정의 진전으로 연초 이후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건설투자가 호전되는 모습을 보이고 수출도 두 자리 수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 이 같은 회복조짐의 배경이 됐다는 게 재경부의 설명이다.그러나 “이런 경기흐름의 개선추세에도 불구하고 내수회복 속도가 완만해 수출 둔화 효과를 충분히 보완하지 못했다”며 “이에 따라 상반기 경제성장률은 당초 예상보다 낮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올들어 유가와 환율 등 대외여건이 당초 예상보다 악화되면서 경기의 조기회복에 제약요인으로 작용한 측면이 있다”고 강조했다. 재경부는 “6월중 두바이유 기준 국제유가가 50달러대로 상승하고 있고, 세계수요의 견조한 증가와 공급능력 제약으로 인한 수급 불균형 등으로 하반기에도 고유가가 지속될 것”으로 우려했다. 또 “지난해 7월의 높은 상승률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올 7월 소비자물가도 안정세를 이어갈 것이지만, 국제유가 상승과 장마철 기상 악화 등으로 소비자물가에 일부 상승요인이 있다”고 말했다. 재경부는 “민간소비는 가계부채 조정 진전과 고용사정 개선으로 회복세가 점차 확대될 것이지만, 설비투자는 선행지표 부진과 투자심리 위축 등을 고려할 때 당분간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이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수출은 조업일수, 수출용 수입, L/C내도액 추이 등으로 볼 때 7월에도 3개월 연속으로 두 자리수 증가율을 유지할 것으로 낙관했다. 또 고용사정은 아직 충분하지 않지만 회복추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향후 실물경제가 내수중심으로 회복될 경우 하반기 개선폭이 상반기에 비해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전국의 땅값이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월 전국 지가상승률은 전월대비 0.56%로 지난 2월(0.18%) 이후 3월(0.35%), 4월(0.53%)에 이어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