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는 유가와 환율이 경제회복을 앞당기는 데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수출이 호조를 이어가고 민간소비도 나아지면서 경기 회복조짐을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재경부는 8일 최근 경제동향을 분석한 그린북(Green Book)에서 “상반기 우리 경제는 실물지표들이 월별로 다소 등락을 보이기는 했지만 전반적으로 경기 회복조짐을 이어갔다”고 평가했다. 민간소비가 가계부채 조정의 진전으로 연초 이후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건설투자가 호전되는 모습을 보이고 수출도 두 자리 수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 이 같은 회복조짐의 배경이 됐다는 게 재경부의 설명이다.그러나 “이런 경기흐름의 개선추세에도 불구하고 내수회복 속도가 완만해 수출 둔화 효과를 충분히 보완하지 못했다”며 “이에 따라 상반기 경제성장률은 당초 예상보다 낮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올들어 유가와 환율 등 대외여건이 당초 예상보다 악화되면서 경기의 조기회복에 제약요인으로 작용한 측면이 있다”고 강조했다. 재경부는 “6월중 두바이유 기준 국제유가가 50달러대로 상승하고 있고, 세계수요의 견조한 증가와 공급능력 제약으로 인한 수급 불균형 등으로 하반기에도 고유가가 지속될 것”으로 우려했다. 또 “지난해 7월의 높은 상승률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올 7월 소비자물가도 안정세를 이어갈 것이지만, 국제유가 상승과 장마철 기상 악화 등으로 소비자물가에 일부 상승요인이 있다”고 말했다. 재경부는 “민간소비는 가계부채 조정 진전과 고용사정 개선으로 회복세가 점차 확대될 것이지만, 설비투자는 선행지표 부진과 투자심리 위축 등을 고려할 때 당분간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이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수출은 조업일수, 수출용 수입, L/C내도액 추이 등으로 볼 때 7월에도 3개월 연속으로 두 자리수 증가율을 유지할 것으로 낙관했다. 또 고용사정은 아직 충분하지 않지만 회복추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향후 실물경제가 내수중심으로 회복될 경우 하반기 개선폭이 상반기에 비해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전국의 땅값이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월 전국 지가상승률은 전월대비 0.56%로 지난 2월(0.18%) 이후 3월(0.35%), 4월(0.53%)에 이어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재경부는 8일 최근 경제동향을 분석한 그린북(Green Book)에서 “상반기 우리 경제는 실물지표들이 월별로 다소 등락을 보이기는 했지만 전반적으로 경기 회복조짐을 이어갔다”고 평가했다. 민간소비가 가계부채 조정의 진전으로 연초 이후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건설투자가 호전되는 모습을 보이고 수출도 두 자리 수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 이 같은 회복조짐의 배경이 됐다는 게 재경부의 설명이다.그러나 “이런 경기흐름의 개선추세에도 불구하고 내수회복 속도가 완만해 수출 둔화 효과를 충분히 보완하지 못했다”며 “이에 따라 상반기 경제성장률은 당초 예상보다 낮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올들어 유가와 환율 등 대외여건이 당초 예상보다 악화되면서 경기의 조기회복에 제약요인으로 작용한 측면이 있다”고 강조했다. 재경부는 “6월중 두바이유 기준 국제유가가 50달러대로 상승하고 있고, 세계수요의 견조한 증가와 공급능력 제약으로 인한 수급 불균형 등으로 하반기에도 고유가가 지속될 것”으로 우려했다. 또 “지난해 7월의 높은 상승률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올 7월 소비자물가도 안정세를 이어갈 것이지만, 국제유가 상승과 장마철 기상 악화 등으로 소비자물가에 일부 상승요인이 있다”고 말했다. 재경부는 “민간소비는 가계부채 조정 진전과 고용사정 개선으로 회복세가 점차 확대될 것이지만, 설비투자는 선행지표 부진과 투자심리 위축 등을 고려할 때 당분간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이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수출은 조업일수, 수출용 수입, L/C내도액 추이 등으로 볼 때 7월에도 3개월 연속으로 두 자리수 증가율을 유지할 것으로 낙관했다. 또 고용사정은 아직 충분하지 않지만 회복추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향후 실물경제가 내수중심으로 회복될 경우 하반기 개선폭이 상반기에 비해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전국의 땅값이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월 전국 지가상승률은 전월대비 0.56%로 지난 2월(0.18%) 이후 3월(0.35%), 4월(0.53%)에 이어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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