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주)회장의 이사직 사퇴를 요구하다 실패한 소버린자산운용이 SK의 경영불참을 선언, 사실상 최 회장의 경영권을 인정했다.
소버린측은 20일 공시를 통해 “주식 보유기간동안 경영권에 영향을 주기 위한 행위를 하지 않을 것을 확인한다”며 “투자목적을 경영참가에서 단순투자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소버린은 그동안 분식회계 및 부당내부거래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이 선고된 최 회장의 이사선임을 반대하며 집요한 공세를 펼쳐왔다.
소버린이 ‘백기’를 든 것은 두차례에 걸친 주총에서의 패배가 직접적인 원인으로 풀이된다. 소버린은 지난해 3월 정기주총에서 등기이사가 형사범죄로 기소될 경우 형이 확정될 때까지 직무를 정지토록 하는 정관변경 안건을 상정했으나 부결됐다.
이어 올 주총에서도 최 회장 사퇴건을 처리하려 시도했으나 법원까지 가는 다툼에도 불구하고 이를 관철하는데 실패했다.
이와 함께 지난 10일 최 회장 관련 항소심 판결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 회장은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은 징역 3년의 실형이 선고됐지만 투명경영과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노력이 인정돼 집행유예 판결을 받았다.
이같은 상황에서 소버린은 경영권 참여를 포기하고 투자차익을 챙기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는 분석이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
소버린측은 20일 공시를 통해 “주식 보유기간동안 경영권에 영향을 주기 위한 행위를 하지 않을 것을 확인한다”며 “투자목적을 경영참가에서 단순투자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소버린은 그동안 분식회계 및 부당내부거래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이 선고된 최 회장의 이사선임을 반대하며 집요한 공세를 펼쳐왔다.
소버린이 ‘백기’를 든 것은 두차례에 걸친 주총에서의 패배가 직접적인 원인으로 풀이된다. 소버린은 지난해 3월 정기주총에서 등기이사가 형사범죄로 기소될 경우 형이 확정될 때까지 직무를 정지토록 하는 정관변경 안건을 상정했으나 부결됐다.
이어 올 주총에서도 최 회장 사퇴건을 처리하려 시도했으나 법원까지 가는 다툼에도 불구하고 이를 관철하는데 실패했다.
이와 함께 지난 10일 최 회장 관련 항소심 판결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 회장은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은 징역 3년의 실형이 선고됐지만 투명경영과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노력이 인정돼 집행유예 판결을 받았다.
이같은 상황에서 소버린은 경영권 참여를 포기하고 투자차익을 챙기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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